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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원
《씨네21》기자,영화평론가『이충호-만화웹툰작가평론선』(2019)을집필했고,『미지의거장,숨은걸작?(2015),『프로듀서』(2019),『격조의예술가,파격의모험가』(2019)를공저했다.영화뿐만아니라게임,애니메이션비평도함께하고있다.
차례머리말‘지금,여기’단편영화(제)에대한여덟질문이현승,안시환한국단편영화는시대에따라어떻게얼굴을바꾸어왔는가:단편영화제를중심으로본2000년대한국단편영화의궤적송경원-2000~2010년,단편영화의대중적확장기-2010~2020년,양적팽창과질적하락의시기-2020년이후,가능성으로서의단편영화와단편영화제한국단편영화는한국영화의우주를이루는별자리였다문학산-단편영화의주소는어디인가-규정불가능성과불균질성의맛-단편영화제가발견한작품과작가라는별자리‘영화’에서‘단편’으로장병원-단편영화의위기?축제의위기-축제모델의재설정-‘단편’이라는형식으로의전환-관객의발굴에서단편의발굴로오늘날,단편영화는어떤의미가있는가오진우-최근에본풍경-숏폼은단편영화의구원이될수있을까?-단편영화란무엇인가?-비평도단편영화가될수있을까?주인없는영화:‘연출’이라는오욕의기술에관하여김병규-‘주인없는현장’-연출이라는기술-픽션의규약-도둑질의창조성우리에게는‘단편예술영화’가필요하다:단편영화의미학적다양성과예술적성취에대하여박영석-단편영화는장편상업영화로향하는문지방인가?-작가주의적지향과리얼리티에의천착-단편예술영화는어떻게가능한가?2000년대단편영화에서여성서사의계보김소희-2000년대단편영화의여성서사계보그리기와그것의곤란함-생성들주름들-어떤연대기-발화하는모자이크-감정의페이드아웃쇼트필름메이커스:단편영화주생산지인대학영화과와학생들의변화최익환-영화과학생-한국영화아카데미장편과정-소비자변화-영화과의현실과숙제-영화내적변화-예술과기술
《짧은영화긴이야기II-단편영화에대한여덟가지질문들》은2021년올해로20주년을맞이하는미쟝센단편영화제를기념하면서,2000년대한국단편영화와단편영화제를회고하고전망하는책이다.?지금여기,단편영화?한국단편영화는1980년대독립영화의일부로서태동한다.1990년대작가적경향에집중한한국단편영화는,1990년대말에이르러한국상업영화시장의성장과함께독립영화와별개의장르로분리되어,‘물리적인상영시간이짧은영화’로자리매김하게된다.이후2000년대미쟝센단편영화제를비롯한여러단편영화제가설립되어,작가주의,예술,독립영화중심으로지속되던저변을확장하고일반관객층에까지다가간다.그러나2021년현재한국단편영화는,OTT플랫폼의대두,다양한숏폼콘텐츠의등장등으로새로운환경에직면해있다.게다가코로나19로인한팬데믹시대는단편영화뿐만아니라,영화산업과시스템전체를재편하고있다.영화전반,특히단편영화가'지금,여기'에서지니는의미를되묻지않을수없는상황이된것이다.여덟가지질문과대답이책은여덟가지로2000년대한국단편영화의의미와전망을질문하고대답을모색한다.?2000년대한국단편영화는2010년경까지장편영화와구별되는독자적인형식으로자리매김하고대중적확장의길을걸으며2020년경까지양적팽창을지속한다.그러나양적팽창이질적성장을담보하지는않아2010년이후특히장르와대중성을지향하는단편영화들의정체성혼란과영상콘텐츠환경의변화로인해곤란을겪는다.한국단편영화는충무로대중영화와독립영화로이루어질한국영화라는숲으로이식될묘목과같다.한국단편영화는사조적으로리얼리즘에서초현실주의까지,내용적으로사적인자의식과공적인발언까지담아내는혼종을보여주며,이러한규정불가능성과불균질성이야말로한국단편영화의가능성의다른이름일것이다.단편영화제의기획과운영,큐레이션정책은현재중대한변곡점에있다.디지털시네마가일반화되기전이고,영화문화의다양성에대한요구가폭발하던시기였으며,영화제의기능이전시와관람,산업적인영향력에맞춰졌던20세기에만들어진한국의영화제모델은재설정되어야한다.새로운단편영화제모델은‘영화’보다는‘단편’이라는형식으로전환하는데서찾아야한다.단편영화는스마트폰을중심미디어로하는숏폼콘텐츠와짧은러닝타임이라는형식을공유한다.하지만서로다른짧음을지향한다.단편영화의짧은러닝타임은장편영화에서할수없는색다른리듬과템포분위기를자아내는새로운실험의원천이다.이러한무게감은영화관만이품을수있다.대다수단편영화제작현장,특히학생단편영화제작현장은종종주인없는현장이다.단편영화의연출자,감독을현장의주인으로만드는연출이라는기술은,영화를구성하는가시성의영역에서드러나기보다는,픽션의규약을스크린에투과하는것이다.한국단편영화의미학적가능성들은아직충분히발휘되지못했다.최근10여년간단편영화계는작가주의적영화가주류를이룬다.그런데이러한작가주의적진중함은주제적측면에만편중되는경향이있다.단편영화가독립적인예술매체이자작품으로서인정받기위해서는특히매체적성찰이나,형식적·미학적스타일의측면에서의작가주의,말하자면단편예술영화가필요하다.2000년대단편영화의여성서사의계보에서,여성에게조차외면받은‘사적인것’에주목하는것은중요하다.‘여성’을말하는자리에서여성을한계로인식하는시선과싸우는방법은,가장폄훼되고있는가치를들여다보는것이며,그것은사적인것의언저리를맴돈다.단편영화의저변이확장되었지만단편영화주요생산자는영화과학생들이다.이들은단편영화계의성장에따라선배와동료들이보는영화에서제작사,투자사가보는영화로의소비자변화를겪는다.영화과의숙제는기술적완성도에기반해예술성을지니는영화를제작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