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쿠바 콜롬비아)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쿠바 콜롬비아)

$13.80
Description
마치 인생처럼, 결코 하나의 단어로 단정 지을 수 없었던 여행의 기록!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10년 넘게 쉼 없이 달리다보니 어느 덧 30대 중반. 몸이 아파서 병원을 다녀야 했고, 회사도 그만두었다. 몸은 물론이고 생활에 있어서도 불완전한 상황들이 밀려왔다. 그렇게 잠시 멈춰 서게 된 저자는 아름다움을 보는 경험, 그것이 인생을 바꿀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경험을 하기 위해 떠나기로 했다.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는 2월부터 7월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미여행을 마친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을 등반할 때는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에콰도르의 몬타니타에선 늘어지게 누워서 하루를 보냈고, 쿠바의 비냘레스에서는 외로움에 눈물지었고, 페루의 우아라스에선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동받아 울었다.

때로는 돈을 아끼겠다고 더 저렴한 숙소를 찾아 헤맸지만, 돈 따위 상관 않고 술을 왕창 사기도 하는 여행.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날과 저런 날을 보냈다. 본능에 충실했고,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풍경과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내 삶이 아닌 곳에서 새로운 삶을 만나기 위해, 불완전한 땅 위에서 온전한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불확실성의 세계로 자신을 밀어 넣었던 저자는 후회와 부족함도 남았지만 지금의 자신은 떠나기 전과 분명 다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인생은 무지 길다고. 그렇기에 조금 더 용기 내고 애써도 되지 않을지 묻는다. 세상엔 해서 후회보다 안 해서 후회되는 일이 더 많으니까.
저자

김나랑

저자김나랑은13년간잡지사에서기자생활을했고,지금은《보그》코리아의피처에디터다.심신이망가졌을때배낭을메고남미로떠났다.땀과물,모험,고양이,여행을사랑한다.솔직하고,편하고,웃기는글을쓰고싶어한다.

목차

페루
거친숨소리,우아라스
사막의클럽,이카
외계인대신드렁큰살사,나스카
콘도르를위한하드코어,아레키파
같은곳을보는동지들,마추픽추
안녕페루,쿠스코

볼리비아
목욕한별들의밤,코파카바나
각자의삶,라파스
부엌에서잠든아기,우유니

칠레
낮잠을부르는사막,산페드로데아타카마
서울친구,산티아고
힙스터의항구,발파라이소
파블로네루다를찾아서,이슬라네그라
모아이와함께한일주일,이스터섬
살아있는화산과사랑의밤,푸콘
연어를줘도못먹는여행자,발디비아
항구마을유랑기,칠로에
휴양지에서만난엄마,푸에르토바라스
숲의관리인을꿈꾸며,토레스델파이네

아르헨티나
오두막소고기,바릴로체
화남주의,엘칼라파테
새벽의퓨마,피츠로이
음악이있어다행이야,우수아이아
도도한미녀,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과이
이구아수보단전자상가,시우다드델에스테

브라질
이파네마에서온소녀,리우데자네이루

에콰도르
보고싶은대로보는여행,키토
서핑이끝나면해먹에누워,몬타니타
에콰도르인의주말,바뇨스
아마존이이런데일까,쿠야베노

쿠바
춤추는욕망,아바나
이유있는청혼,트리니다드
전원을기대했다만,비냘레스

콜롬비아
미지의세계로한발더,산아구스틴
마약왕이떠난가로수길,메데인
커피한잔,살렌토
세상의모든블루,산안드레스섬
마지막강,보고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지금보다야나은인간이되겠지.”
내삶이아닌곳에서새로운삶을만나기위해
불완전한땅위에서온전한나자신을만나기위해
그렇게나를불확실성의세계로밀어넣었다.


시작은이렇다
매거진에디터로일하며10년넘게쉼없이달려오다가잠시멈춰서게되었다.어느덧30대중반.몸이아파서병원을다녀야했다.회사도그만두었다.몸은물론이고생활에있어서도불완전한상황들이밀려왔다.

“한우주비행사는우주에서지구를바라본경험으로인생이바뀌었다고했다.내게우주여행은없을테니다른경험을최대치로하고싶었다.아름다움을보는경험.그것이인생을바꿀지는알수없지만,보지않은나와는1밀리미터라도다를것이다.”_16쪽

그저쉬고싶은데,이왕쉰다면전혀다른상황에처하고싶었다.‘지금보다나은인간이되겠지.’그마음하나로떠나게되었다.낯선길위에서낯선나를발견하고,새로운나를만들고싶다는마음이이토록불확실한세계로떠나오게만든것이다.

이여행을하나의단어로설명할수는없다
2월부터7월까지,짧다면짧고길다면긴남미여행을마쳤다.누군가“여행은어땠어?”라고물어온다면,쉽게대답할수가없다.칠레의비야리카화산을등반할때는죽을만큼힘들었지만,에콰도르의몬타니타에선늘어지게누워서하루를보냈다.쿠바의비냘레스에서는외로움에눈물지었고,페루의우아라스에선아름다운대자연에감동받아울었다.때로는돈을아끼겠다고더저렴한숙소를찾아헤맸지만,돈따위상관않고술을왕창사기도하는여행.이랬다가저랬다가하는게아니라,이런날과저런날을보냈다.본능에충실했고,보고싶은것을보기위해시간과돈을투자했다.여행은한단어로표현할수없을만큼다양한풍경과감정을불러일으켰다.마치인생처럼.결코하나의단어로단정지을수가없다.

세상엔안해서후회되는일이더많다
낯선곳에다다르면참으로많은생각이든다.경험의길이와무게가늘어난것뿐만아니라스스로를,인생을생각해보는시간이늘어난덕이다.왜그리빡빡하고조금은불행하게스스로를내몰았을까?

이스터섬의해변에선노래를틀고춤을췄다.비키니를입고있던터라살짝흔드는정도였지만더격렬하게출걸후회한다.페루의69호수에선나체로수영한사람이있다고한다.즐기는법을알고도하지않은걸후회한다.피츠로이산근처의대형빙하를보려는데암석을기어오르는게무서워포기했다.역시나후회한다.후회라는감정은,살면서는더많았다.지레겁먹고포기한게참으로많았던것이다.인생은무지길다.조금더용기내고애써도되지않을까?세상엔해서후회보다안해서후회되는일이더많으니까.

우리는복잡하게뒤섞이고거칠게흔들리는삶앞에서두렵지만살아있음을느낀다.몸과마음이불완전한상태에서떠났고,후회와부족함도남았다.하지만‘지금의나’는떠나기전과분명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