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령의 명작 산책 (내 인생을 살찌운 행복한 책읽기)

이미령의 명작 산책 (내 인생을 살찌운 행복한 책읽기)

$14.00
Description
내 인생을 뒤흔들고 살찌운 명작들 『이미령의 명작 산책』. 몇 권의 책을 읽어야 인간이 변화할 수 있을까? 저자는 “미친 듯이 읽어댔고, 읽다가 책에 체하고 짓눌린 적도 많았”다고 할 만큼 독서광이다. 무겁고 어두운 주제의 책을 읽으면 마음도 까맣게 타들어갔고, 유쾌한 책을 읽어갈 때면 괜히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다를 떨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쉬지 않고 천 권에 가까운 책을 읽어대자 그제야 틈이 생겼다고 말한다. 꽉 막힌 사고가 트이고 사색이 일렁이며 나와 다른 자에 대한 여유 있는 관조의 틈이 생겼다는 것이다. 책은 “무지한 내 뒤통수를 후려갈기기도 하였고, 콘크리트보다 더 딱딱하게 굳은 가슴을 말랑말랑하게 어루만져주기도 하였으며, 딱 내 눈알 크기밖에는 보지 못하는 세상을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도록 동공을 활짝 열어주기도 하였”다고 말한다. 이 모든 감상들은 책을 ‘필요’로 찾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로 받아들인 사람의 이야기다.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책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저자는 그렇다고 말한다. 책이 심장을 찌르는 느낌, 삶이 온통 뒤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던 시간들이 이 한 권의 책 안에 차분히 담겨 있다.
저자

이미령

저자이미령
번역가,책칼럼니스트
천권의책을읽고감동한이미령은동국대학교에서불교를전공하고오랫동안팔만대장경을우리글로옮기는일을해왔다.한문경전을우리글로옮기려면읽고되새기기를쉬지않아야하는데,그러면서책읽는습관을새롭게들이게됐다.책이란것은곰곰이찬찬히음미하는것임을알게됐고,그럴때인생에서품는온갖궁금증도하나씩마주하게되며,철학하는자세나종교적삶이바로그럴것이라는생각을하게되면서,이렇게몸에밴책읽기습관을책모임으로이어오고있다.[붓다와떠나는책여행]이란불교서적읽기모임과,대안연구공동체의[직장인책읽기]모임을오랫동안이어오고있는데그만의책읽기재미에공감하는벗들이있기때문이다.책리뷰모음집[타인의슬픔을마주할때내슬픔도끝난다]도냈는데,이런좋은느낌을품게해준세상의모든저자와출판인들이그저고마울따름이다.방송에서도책을소개하고있는데[YTN지식카페라디오북클럽]에서매일책한권씩을,BBSFM[멋진오후이미령입니다]에서는매주한권의책을선정해서청취자들과공감하고있다.
저서로《붓다한말씀》《그리운아버지의술냄새》《고맙습니다관세음보살》(국립중앙도서관사서들이뽑은2009휴가철에읽기좋은책종교분야선정)《간경수행입문》《한국비구니승가의역사와활동》(공저)이있고,역서로는《대당서역기》《직지》(2005독일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주빈국출품도서)《행복의발견-반야심경에서찾는》《기적의관음경》《경전의성립과전개》《붓다,그삶과사상》이있으며,2007년행원문화재단행원문화상(역경분야)을수상했다.2016대한불교진흥원제14회대원상콘텐츠부문장려상,불교여성개발원의제3차여성불자108인에선정되었다.

목차

prologue‘나는왜읽는가’에답하기위해

1찬란하게서글픈인생
지금당신곁을지나는기차
《곰스크로가는기차》,프리츠오르트만
무엇을언제까지기다려야하나
《포기의순간》,필립베송
외투한벌에담긴쓸쓸한실존
《외투》,니콜라이고골
아주오래된지인의전화
《밤미시령》,고형렬
찬란하게슬픈생명의법칙
《도리언그레이의초상》,오스카와일드
41년만의해후,41년동안의의문
《열정》,산도르마라이
시인의흥정이어떤가요,몸이여
《가만히좋아하는》,김사인
어느종교학자의인생찾아가기
《마음의진보》,카렌암스트롱
냉소가득찬현실의따뜻한대안
《길모퉁이의중국식당》,허수경

2청춘을지나오며
사랑의마음을들여다보다
《틱낫한의사랑법》,틱낫한
가난한아버지의눈물
《돼지가한마리도죽지않던날》,로버트뉴턴펙
나를유혹하는베를린의극장
《베를린,천개의연극》,박철호
지장보살의지팡이를흔들면
《잃어버린문화유산을찾아서》,강소연
천천히소리내어읽게만든
《꽃신》,김용익
책한권이안겨주는인생의행복
《천천히읽기를권함》,야마무라오사무
나는더이상흑맥주를마시지못하네
《안젤라의재》,프랭크매코트
서서히차오르는달같은인생
《달의궁전》,폴오스터
자기연민의무게를줄이세요
《내인생의탐나는영혼의책50》,톰버틀러보던
세상의별관을밝히는서점
《시간이멈춰선파리의고서점,셰익스피어&컴퍼니》,제레미머서
인생이대체말이된다고생각해?
《고도를기다리며》,사뮈엘베케트
당신,기꺼이흰띠를맬수있는가
《달인》,조지레너드

3생명의숨소리를듣다
야생의웃음소리를잃어버린헛똑똑이들
《땅,물,불,바람과얼음의여행자》,제이그리피스
생명을상품으로생각하는우리
《즐거운불편》,후쿠오카켄세이
나는흑돔이를개장수에게팔아버렸다
《개를기르다》,다니구치지로
베이컨을굽지못한아침
《도살장》,게일A.아이스니츠
결국인간이동물보다못하다는불편한진실
《울지않는늑대》,팔리모왓
의자세개를가진자연주의자의삶
《월든》,헨리데이빗소로우
알래스카가들려주는자연의이치
《알래스카,바람같은이야기》,호시노미치오
집과여자와돈없이살아가는쾰른대학의노숙자
《거지성자》,전재성

4오만한세상에훅을날리며
사막에피는노란생명의꽃
《사막의꽃》,와리스디리
그참,뻘쭘한총질을했네그려
《코끼리를쏘다》,조지오웰
세상의균형을위해죽어야하는사람들
《적절한균형》,로힌턴미스트리
다른사람의신발을신어보았나요
《블랙라이크미》,존하워드그리핀
그때세상은깊이잠들어있었다
《남영동》,김근태
오만한세상에훅을날리다
《알리,아메리카를쏘다》,마이크마커시
큰의사는생명의칼을든다
《닥터노먼베쑨》,테드알렌,시드니고든
연탄불양은냄비에커피를끓이며
《커피밭사람들:라틴아메리카커피노동자,그들삶의기록》,임수진
강물에던질마지막빵이라도있다면
《소금꽃나무》,김진숙
칼뱅은한인간을살해했다
《다른의견을가질권리》,슈테판츠바이크
굴뚝으로사라진생명에대한예의
《이것이인간인가》,프리모레비

5뭉클하게마침표를
촛불이켜지기전에음식을주문하세요
《내생의마지막저녁식사》,되르테쉬퍼
늙은무사,울음을터뜨리다
《살다》,오토가와유자부로
이것이내유일한안식일줄이야
《기싱의고백》,조지기싱
정치와신발은사원밖에벗어두라
《비노바바베》,칼린디
부모의임종을겪어야진정한자식
《도쿄타워》,릴리프랭키
사슴을바라보는샘물처럼
《그섬에내가있었네》,김영갑
늙은아버지의홀로서기
《아버지의부엌》,사하시게이죠
여인숙을떠나듯,마지막무대에서내려서라
《노년에관하여우정에관하여》,마르쿠스툴리우스키케로

출판사 서평

[YTN지식카페라디오북클럽]진행자이미령이
천권의책중에서골라낸명작산책
인간답게살기위해꼭읽어야할명작추천.
천권의책중에서골라낸명작을천천히음미하다

나는,우리는왜책을읽을까?
뉴미디어가보급되면서공공장소든사적공간에서든책펼쳐든사람을만나기어렵게되었다.실제로책을읽는행위는시간이많이든다.돈도들고정성도든다.잘읽으면‘남는장사’지만,허투루읽으면낭비도그런낭비가없다.그런데그아까운시간을투자왜책을읽을까?기술이발달하고삶의양식이다변화하는시대.빠른속도로무엇인가를연마하고,끊임없이자신을스스로와타인에게증명해야하는사람들에게독서는어떤의미일까?이책은독서가당위를잃어가는시대에왜책을읽어야하는지,달팽이처럼느린호흡을가진책이무엇을할수있을지,설득하려하지않고그저작가자신을책에투영해말을걸어온다.

2000권의책중에서골라낸명작48편
이책은저자가10년동안집중적으로2000여권의책을읽어오면서그중에서벗들에게꼭권하고싶은명작을고민끝에골라엮은것이다.짧은단편소설에서부터무거운사회과학서,2천년전쓰인고전에서부터최근의베스트셀러까지,다양하고폭넓은독서이력이녹아있다.

새벽2시,이시각에도잠을이루지못하는날이종종있습니다.그럴때는침대에서일어나책장앞으로갑니다.그곳에는내친구들이나를기다리고있습니다.언제부터인지모르겠지만내게로와서책꽂이에가지런히꽂힌책들.나는부스스한머리를책등에갖다댑니다.
여기저기서소곤소곤대는소리가들립니다.모두가잠든이시각에수천년을잠들지않고수다를떠는,지성과인문과해학과농담이가득차있는곳.나는책들을어루만집니다.책은이작은인간의불면을치료하고깊은안식을줍니다.
책을좋아하긴했지만책에관한글을쓰리라고는짐작조차하지못했습니다.불교계에몸담고있기때문에종교서적이외의책들에시간을할애하는건좀헛짓이라는생각도있어서늘마음속에‘책을읽고싶다’는갈망만을품은채시간을보냈습니다.
하지만내말과행동에서그런갈망이튀어나왔나봅니다.어느사이주변사람들이책에대해글을써보라고권하였고,좋은책있으면방송에서소개해보라는권유를받게되었습니다.그리많은책을읽지도않았으면서덜컥그런제안을받아들였습니다.
일주일에책한권을소개하는칼럼을쓰기시작하다가방송에서책을소개하게되었고,급기야매일한권의책을소개하는프로그램까지진행하게되었습니다.공식적으로책관련일을한세월이어느사이10년을훌쩍넘어섰습니다.

책읽는것이어쩌다업이되어버린저자가때없이경계없이읽어내려간책들은때로가슴을치고때로는삶을위로하며“깊은안식”을준다.책은그렇게그누구도아닌읽는이자신이되어삶을차분히마주하는거울이되어준다.

책으로만나는YTN지식카페라디오북클럽
책을좋아하긴했지만책에관한글을쓰리라고는짐작조차하지못했던저자는일주일에책한권을소개하는칼럼을쓰기시작하다가방송에서책을소개하게되었고,급기야매일한권의책을소개하는프로그램까지진행하게되었다.그렇게공식적으로책관련일을한세월이5년이다.이책은월요일부터금요일까지하루네번,저자가YTN라디오에서소개한책이야기를담고있다.차분하고또렷한음성으로깊이있는울림을만들어냈던원고들을다시다듬고상당부분새로집필했다.시간의제약으로방송에미처담지못했던많은이야기들이담겨있다.

책을통해세상과대화하기
이책은크게5장으로나뉜다.우리인생의모습을직시하고,그안에서살아가는개인의정신적성장을북돋우며,자연의숨소리에귀기울이고,사람사는세상을바라본다.또한청춘과노년의삶의시간을더듬으며기울기를맞추고자애쓴다.세상을바라보고이해하는데책만큼탁월한프리즘이있을까?저자는불교연구가이자역경가로서철학적깊이를드러내며자연과생태에대해,사회와세상에대해따뜻한시선을드러낸다.

“사실,책이란녀석은수량으로계산될수가없습니다.이따금한달혹은한해에수십수백권을읽은책벌레아무개를소개하는기사를만나면그엄청난식탐(!)에기가질립니다.이런사람은자기가하루에얼마나많은음식을먹어치우는지를자랑하는사람과다르지않습니다.”

저자는자신에게가장멋진질문은“지금어떤책을읽고계신가요”라고묻는것이라고말한다.이런질문에선뜻대답할수있다면그는책을정말사랑하는사람일확률이높다다.하지만역설적으로사람들이가장궁금해하는건몇권읽었느냐가아니고,하루에얼마나읽느냐라고말한다.꾸준하게책을눈에서멀어지지않게하고,손에서가까이있어야책을통해세상과대화할수있고,사람의깊은심연을이해할수있게된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