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 동경

소소 동경

$14.00
Description
여행자가 아닌 생활인의 시선으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짐을 꾸려, 어깨에 메고 훌쩍 떠나는 시대다. 낯선 여행지를 돌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시야를 넓히며, 마음의 에너지를 힘껏 충전한다. 그러고 또다시 여행으로 채운 그 힘으로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조금씩 버텨낸다. 이 일련의 여행 과정 중 여행자를 가장 설레게 하는 순간은 단연 여행지를 고르는 일. 여러 도시를 놓고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가까워서, 친근해서 떠나게 되는 곳 중 하나가 도쿄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안다고’ 착각하기 쉬운 곳도 도쿄가 아닐까.

『소소동경』은 그 ‘안다고’ 생각하기 쉬운 도쿄를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저자에게 도쿄는 교환 학생 시절부터 첫 직장 생활, 남편과의 첫 만남 등 삶의 소중한 순간을 오랫동안 함께해온 도시. 그래서 도쿄를 궁금해할 사람들에게 자신만이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짧은 여행으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도쿄의 숨겨진 진짜 모습’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활 속의 도쿄 이야기와 명소들을 세심하게 골라 감각적인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도쿄를 아직 가보지 않은 이라면 어떤 도시인지 가늠해볼 수 있고, 이미 몇 차례 다녀온 이라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저자

정다원

한번빠지면끝까지파고드는‘덕후’기질이다분하다.그렇지만금방새로운것에흥미를빼앗긴다.그래서한국을떠나지난12년동안호주,일본,싱가포르,미국까지.익숙해질라치면새로운나라로사는곳을옮기며다녔다.
목표는세계주요도시에이삼년씩살아보는것.여행자가아닌생활인으로세계곳곳을관찰하는것.그걸글을통해많은이들에게전하고싶다는작은소망이있다.
모조리사진과글로기록하는걸좋아하며지금빠져있는건고양이와현재거주중인뉴욕의풍경.

목차

Prologue
서민들의거리,시타마치
선술집과마스터
후지산바라보며목욕하기
삐걱거리는나무바닥
생활속의일본,상점가
추억의맛,경양식
옛정취가득한야네센산책
야구사랑
여름의하이라이트,마쓰리
창가의토토를찾아
흐르는소면건져먹기
도쿄에서가장살고싶은동네
암묵의룰,란도셀
도쿄사람이라면몬자야키
유카타로여름나기
나폴리피자열풍
한칸짜리열차타고도쿄한바퀴
미슐랭과동네식당
센과치히로의그곳
자전거왕국
동네의작은독서공간
도심속오아시스,도도로키계곡
도쿄라멘열전
바다와산과기차,가마쿠라로
가을을알리는신호탄,꽁치축제

출판사 서평

*낯선도시에서의느긋한일상의기록
인스타그램팔로워3만6천명에달하는SNS스타정다원.저자는한국을떠나12년동안호주,일본,싱가포르,미국등낯선도시로사는곳을옮겼다.그중에서도그녀에게도쿄는모든게처음이라낯설고서툴렀던도시였다.
그곳을떠난뒤에도그리운마음에몇번이고다시찾았고,그러는사이이전엔미처보지못했던도쿄의새로운매력을뒤늦게발견했다.

오후5시,장보러온자전거행렬로북적이는상점가,
이웃들과한마음으로즐기는동네축제,
찬물에흐르는소면을건져먹으며달래는더위….
평범해보이던생활속의도쿄가이렇게나매력적이었다니.
_[서문]에서

마지막으로찾은도쿄를떠나기전,저자는자신이좋아했던곳에들러사진으로,그리고마음으로사랑하는도쿄의모습을가득담기시작했다.이후그사진들을자신의SNS에하나씩올렸고,수많은팔로워들이그녀가소소한일상에서포착해낸아름다운사진에공감을표하면서화제를모았다.
『소소동경』은그기록들을모아출간한책이다.특유의청량하고눈부신감성은흔히알고있는도쿄와는사뭇다른분위기를선사한다.시선을압도할만큼의강렬함은아니지만,시간이멈춘듯느긋한풍경을가만히들여다보면일상에짓눌린무거운마음도잠시쉬어갈여유가생길것이다.

북적이는상점가에서고로케나도넛같은먹거리까지손에들고나면어느새노을계단이라불리는‘유우야케단단(夕やけだんだん)’이다.해가질때쯤,계단을오르다뒤를돌아보면저멀리황금빛으로곱게물든동네가한눈에들어온다.가만히동네를바라보고있으면일상에지쳐구깃해진마음도활짝펴진다.바쁜도심생활에서벗어나한박자쉬어갈수있는곳,야네센에서보내는한나절은그래서소중하다.
_83쪽[옛정취가득한야네센산책]에서

*오롯이전하는도쿄사람들의이야기
책에는시부야,신주쿠,아사쿠사같은누구나찾는흔한명소들은싣지않았다.『소소동경』이아니더라도여느여행책에서충분히만날수있기때문이다.대신저자는현지인들만아는비밀스러운공간,자신이만난도쿄사람들의모습을오롯하게전하려했다.그것이이책이각별한이유다.

스시를쥐려면10년은밑바닥생활을하며수련해야한다는일본특유의장인정신과잘맞아떨어졌다.뭐하나에빠지면끝까지집요하게파고드는일본사람들의특성도한몫했다.반죽을발효하는시간,가마에넣는장작의종류,굽는시간등등하나하나치밀하게계획하며최상의피자를만드는데공을들였다.그결과이탈리아현지사람들도인정해주는전통나폴리피자를일본곳곳에서즐길수있게되었다.
_152쪽[나폴리피자열풍]에서

책에서다룬나폴리피자로느끼는장인정신,‘심야식당’을떠올리게하는단골집의마스터,몬자야키와도쿄사람들의자부심,동료들의못말리는야구사랑,축제를즐기는형형색색유카타차림의사람들,남에게폐를끼치지않는‘和(와)’문화등쉬이보지못한생생한이야기는자못친근하면서새롭다.그간흔하고,뻔한도쿄라고치부했던이들이라도,이책을읽는다면어느순간,도쿄로떠날준비를하고있을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