욤 키푸르 전쟁 (중동의 판도를 바꾼 제4차 중동전쟁)

욤 키푸르 전쟁 (중동의 판도를 바꾼 제4차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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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랫동안 검열로 가려져왔던
욤 키푸르 전쟁의 진실을 밝힌 역작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동 지역은 이질적인 종교와 민족 갈등, 그리고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이 작용하면서 총성이 끊임없이 들려오는 ‘지구촌의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에는 네 차례 걸쳐 전쟁이 벌어졌다. 이 네 번의 전쟁 중에서도 특히 욤 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이 아랍군의 기습공격으로 파멸 직전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해서 현대사에 유례없는 군사적 대역전극을 펼친 극적인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아브라함라비노비치

(AbrahamRabinovich)
미국뉴욕에서태어났다.미육군에서복무했고,《뉴스데이(Newsday)》기자로활동하다가《예루살렘포스트JerusalemPost)》로자리를옮겼으며,《뉴욕타임스(NewYorkTimes)》,《월스트리트저널(WallstreetJournal)》,《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hristianScienceMonitor)》,《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nternationalHeraldTribune)》,《뉴리퍼블릭(NewRepublic)》및기타매체에기고한바있다.『지상의예루살렘(JerusalemonEarth)』을비롯한다섯권의책을집필했다.현재이스라엘예루살렘에서살고있다.

목차

개정판서문
초판서문
프롤로그

제1장모래위의발자국
제2장농부옷을입은남자
제3장비둘기장
제4장바드르
제5장착각
제6장폭풍전야
제7장요르단국왕의방문
제8장칼집에서칼을뽑다
제9장카운트다운
제10장욤키푸르의아침
제11장이집트군의도하
제12장전차의굴욕
제13장동원령
제14장시리아군의돌파
제15장동트기전이가장어둡다
제16장남부골란고원상실
제17장콩나무
제18장나파크전투
제19장고립되다
제20장키를잡은손
제21장반격실패
제22장다마스쿠스를폭격하라
제23장바닥을치다
제24장골란전선반격
제25장이라크의개입
제26장초강대국들
제27장사령관교체
제28장도하결단
제29장용감한사나이들
제30장중국농장
제31장교량
제32장아프리카로건너가다
제33장돌파
제34장키신저,전면으로
제35장휴전
제36장수에즈시
제37장핵전쟁경보
제38장전쟁이끝나고

주(註)
참고자료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1973년10월6일이스라엘의최대명절인욤키푸르(유대교의속죄일)에이스라엘군이방심한틈을타시나이반도와골란고원두전선에서이집트군과시리아군이기습공격을감행함으로써제4차중동전쟁이발발한다.욤키푸르에전쟁이발발했다고해서이스라엘에서는제4차중동전쟁을욤키푸르전쟁이라고부른다.당시이스라엘은전쟁이일어날거라고생각하지않았을뿐만아니라전쟁준비가제대로되어있지않았기때문에전쟁초기에6일전쟁의패배를설욕하려는아랍군에게속수무책으로당하면서국가존망의위기에처한다.전쟁초기에아랍군은6일전쟁(제3차중동전쟁)으로잃은영토와실추된국가적명예를회복하고자강한승리의지를가지고싸웠고,이에맞선이스라엘군은처음에는고전하다가파멸직전의조국이스라엘을구하려는일선병사들이강한애국심과끈질긴생존의지로사투를벌이면서반격에성공해전세를역전시키고유엔,미국,소련의중재로휴전을맞게된다.

전쟁이발발하기훨씬이전부터전쟁이임박했음을알리는정보들이무수히많았음에도불구하고이스라엘군정보국은물론군수뇌부,정치지도자들은욤키푸르당일에전쟁이발발할때까지무사안일한태도를보이며그많은정보들을무시했고전쟁준비를전혀하지않았다.심지어전쟁전이스라엘참모본부는당시36개월인현역복무기간을3개월줄이는조치를준비하기까지했다.전쟁발발하루전10월5일에군사위성이촬영해지상으로송출한사진에이집트군5개사단이전투준비를완전히마친상태로수에즈운하서안에전개한모습과물가에가교장비며고무보트가배치되어있는모습이찍혀있고,또골란고원에서촬영한사진에는최고수준의전시편제를갖춘시리아군5개사단이얇은이스라엘군방어선과마주하고있는상황이찍혀있는등누가봐도전쟁이임박했음을보여주는확실한증거들앞에서이스라엘은전쟁을막기위해먼저공격을하지못하고오히려선제공격을당하고전쟁초기에파멸직전의상황에까지이른다.

이전세차례의중동전쟁에서모두승리한이스라엘이전쟁을예측하지못하고전쟁초기에이집트군과시리아군의기습공격에속수무책으로당한이유는무엇때문이었을까?왜전쟁이임박했음을알리는그많은정보들을무시했을까?뒤늦게전쟁이일어날것이라는사실을알고도전쟁을막기위한선제공격을주저했는가?욤키푸르전쟁을파고들면들수록이해하기힘든점들을많이발견하게된다.

당시《예루살렘포스트》종군기자로서직접전쟁을취재했던아브라함라비노비치는전쟁이끝나고20년후당시관계자130명을대상으로실시한인터뷰와방대한관련문헌들을바탕으로5년간수수께끼와도같은욤키푸르전쟁의전모를담은이책의초판을2004년에출간했다.그리고그뒤검열해제로드러난사실들을추가한개정판을2014년에출간했다.이책은검열해제로드러난욤키푸르전쟁의진실을추가한개정판을우리말로옮긴것이다.중동의정치및군사문제에관한날카로운통찰로정평이나있는저자는오랫동안검열로인해가려져왔던욤키푸르전쟁의진실들을이책에서자세히설명함으로써그동안풀리지않았던의문점들을하나하나풀어가고있다.


아랍군에대한경멸과무시,과소평가,
설사전쟁이일어나도이길것이라는자만과오만이낳은전쟁

저자는전쟁발발전전쟁이임박했음을알리는수많은정보들을무시하고전쟁준비를제대로하지않은것은6일전쟁의승리에도취해아랍군을경멸하고무시하고과소평가하는사고방식이군은물론이스라엘사회전반에팽배했기때문이라고지적한다.이스라엘은6일전쟁을통해그어떤아랍국가나동맹국도도전할수없는군사적우위를달성했다고자신했다.이스라엘은30배큰아랍세계에충분히맞서싸울수있다고확신했다.1967년에이집트·시리아·요르단군을상대로눈깜짝할새거둔놀라운승리에도취된이스라엘은이런자신들을상대로아랍국이또다시전쟁을일으킬리없고,설사전쟁을일으켜도아랍군을쉽게물리칠수있을것이라고자만했다.이러한아랍군을무시하는사고방식과자군이우월하다는자만과오만이이스라엘군의마음가짐을해이하게만들었다.

저자는국가의운명과무수히많은목숨이걸렸는데도군정보국아만(AMAN)국장제이라의오만에가까운‘전쟁발발가능성낮음’이라는평가를절대적으로믿은이스라엘내각과국방군의실수를낱낱이파헤치고,이스라엘군특수부대가기습공격사전예보실패에대비해전쟁전에이집트군후방에침투해군사통신망주요연결점에도청장치를설치하고도그것을가동하지않은이유,이스라엘에전쟁이임박했음을알리는정보를제공함으로써이스라엘군이전쟁발발몇시간전에동원령을발동하여골란고원을지키는데일조한가말압델나세르전이집트대통령사위아슈라프마르완과이스라엘군의수에즈운하도하와관련된중요한실마리를제공한또한명의이집트스파이에대한이야기,상황이최악으로치닫자사막상공에서핵무기‘시범’을보이자고한모셰다얀국방장관의제안,그리고전쟁5일째되는날총참모장엘라자르장군이이스라엘이전쟁에서이길수없을것이라는결론을내린사실등오랫동안검열로가려져왔던사실들을상세하게이책에담았다.

또한이책에는이스라엘이군사적역전극을써내려가는동안내각과참모본부부터일선지휘관까지의사결정이이루어지는과정과휴전이이루어지기까지모스크바,워싱턴,뉴욕과카이로,예루살렘,다마스쿠스에서벌어진전쟁만큼치열했던외교전의경과,그리고휴전후전쟁진상조사위원회가결성되어메이어총리를비롯한책임자들을처벌하는과정,그리고관련책임자들의종전이후의삶까지자세하게담겨있다.

욤키푸르전쟁은대부분의사람들이생각했던것보다더격렬한대규모전쟁이었다.저자는이전쟁의희생자들에대한연민을가지고철저한연구를거쳐명료하고균형잡힌책을탄생시켰다.이책에서안와르사다트이집트대통령은군을개혁하고제한적목표달성을향한새로운국가전략을고안해낸인물로그려진다.저자의주장에따르면,사다트의손에놀아난이스라엘은정보전에서패배했으며,이는동원지연으로이어졌다.

아랍병사들의자질에대한과소평가와적이보유하게된SA-6지대공미사일과새거대전차미사일과같은신무기의의의를제대로평가하지못한탓에이스라엘공군과전차위주의이스라엘육군은대단히취약한상황에몰리게되었고,그결과개전초기에이스라엘군은심각한손실을입었으며,시나이반도와골란고원에서아랍군은전선을돌파해이스라엘민간인이사는지역몇마일근처까지전진할수있었다.

군정보국과군지휘부및정치지도자들의명백한판단착오와실책,그리고지휘관들의충돌에도불구하고이스라엘군의일선병사들의사투와새로운전술을바탕으로난국을타개할전략을모색한끝에이스라엘은승리를거두게되었으나,그피해는6일전쟁때보다더컸다.군사적대역전을했음에도불구하고종전시이스라엘의분위기는비통함그자체였다.인구대비사상자비율을보면이스라엘은19일간의전쟁에서미국이10년가까이벌인베트남전에서잃은것보다거의3배더많은사상자가발생했다.

욤키푸르전쟁은이스라엘-아랍대치에있어중요한전환점이되었다.끔찍한전쟁이었으나결말은완벽했다.욤키푸르전쟁은이집트의자존심과이스라엘의균형감각을회복시킴으로써1978년캠프데이비드평화협정(중동평화를위해1978년미국캠프데이비드에서맺은미국ㆍ이집트ㆍ이스라엘간협정)으로이어지는길을열었고,1994년에는이스라엘이요르단과평화협약을맺게하는부가적인효과를가져오기도했다.

중동전쟁사에서가장이해하기어려웠던욤키푸르전쟁의사건들에대한진실을밝힌이책은군사적·정치적·외교적측면에서유용한정보와교훈을준다.욤키푸르전쟁은북한,중국,미국,일본,러시아와복잡하게얽혀있는우리나라에도시사하는바가크다.756쪽에달하는방대한분량과흡인력있는저자의서술이보여주듯이이책은욤키푸르전쟁의전반적인역사뿐아니라머리를맞대고난국을타개하기위해전략을모색하는과정에서발생한지휘관들간의충돌과파멸직전에전세를역전시킨과감한리더십,그리고전장한가운데서사투를벌어야했던양측병사들의생생한경험,전쟁이끼친깊은함의까지드라마틱한욤키푸르전쟁의모든것을담은최고의책으로평가받고있다.

이전쟁의진정한승자는누구인가?

이전쟁의진정한승자는누구인가?이책에서저자는욤키푸르전쟁에서“이스라엘도이기고이집트도이겼다”고말하면서그중가장큰승자는전쟁을시작한이집트사다트대통령이라고말한다.사다트는대담한사람이었다.그는모든위험을무릅쓰고용감하게군사행동을감행해이집트의명예를회복하고이를대범한외교적협상수단으로활용해마침내잃어버린땅시나이반도를수복했다.영토수복보다더값진것은이전쟁을통해이집트군이1967년6일전쟁에서당한굴욕을깨끗이씻어내고자신들의진가를보여줌으로써이집트군의명예를회복한것이었다.

저자는또다른주요승자로전장에서6,000마일떨어진곳에있던미국무장관헨리키신저를꼽았다.헨리키신저는놀라운정치력과외교술을발휘해적어도이스라엘과아랍국가들이스스로승리의끔찍한대가를인정하면서도양측이승자임을주장할수있는시나리오를연출했다.이과정에서키신저는솜씨좋게소련을제치고아랍세계의지도국이집트를미국의편으로만들었다.

“포탄이터질때마다나도같이폭발했으면한다.
신이여,우리를지켜주소서.
전쟁은내가아는가장더러운단어다.”

이책에서저자는전쟁의거시적측면뿐아니라미시적측면에서당시전장에서사투를벌인지휘관과병사들의마음과생각도세세히들여다보고있다.“죽음을부정하지않고그불가피함을받아들였기때문에공포에서벗어날수있었다.살아남을가능성이아주희박했기때문에운명에몸을맡기고두려움없이싸웠다”라는레셰프대령의말은당시생사가오가는전장에서지휘관과휘하병사들이어떻게전쟁에임했는지를잘보여준다.

그리고이책에인용된이집트군나데병장의일기문은당시이집트군병사의눈으로본전쟁의참상을고스란히전달하고있다.그의다음일기문은아군과적군을초월해병사들의눈에전쟁이라는것이어떻게비쳐졌는지를단적으로보여주고있다.
“포탄이터질때마다나도같이폭발했으면한다.신이여,우리를지켜주소서.전쟁은내가아는가장더러운단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