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최고사령부 1933~1945년 (사상 최강의 군대 히틀러군의 신화와 진실 | 2 판)

히틀러 최고사령부 1933~1945년 (사상 최강의 군대 히틀러군의 신화와 진실 | 2 판)

$26.00
Description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는
어떻게 발전했으며 어떤 식으로 작동했고
전쟁의 상황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는 유럽 전체를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대재앙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게 만들고 서구 문명을 거의 파멸 직전의 위기로 몰아가는 데 일조했다.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는 어떤 조직이었는가? 히틀러 암살사건을 일으킨 독일군 참모장교 육군 소령 클라우스 셴크 폰 슈타우펜베르크 백작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우리 최고사령부는 가장 우수한 참모장교가 가능한 한 가장 어리석은 전시 최고지휘부 조직을 만들어보라는 명령을 받았을 때 만들어낼 수 있는 그 어떤 조직보다 훨씬 더 열등하다”고 논평했을 정도로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는 과대망상증 환자를 수장으로 하고 각종 기관들과 인물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며 혼란스럽게 뒤엉켜 있는 형편없는 조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은 단 2년 만에 유럽 대륙의 거의 전체를 장악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3년 이상 적들을 저지했다.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 조직 내의 문제점들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심각했다.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할 당시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를 지배하고 있던 사고방식이나 전략적 틀은 어떠했는가? 최고사령부는 어떻게 결론에 도달하고 그것을 실행했을까? 이제까지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제프리 메가기의 이 비범한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루었던 다른 역사 문헌들이 남겨둔 빈 공간을 채웠다. 메가기는 전쟁을 지휘한 독일 측 인물들에 대한 검토에서 멈추지 않고 고위 지도자들이 전쟁의 여러 가능성을 계산할 때 사용한 지적인 틀과 그들이 활동했던 조직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서 이 책에 자세하게 설명했다.

최고사령부 내에서 파벌 간의 정치적 균형은 어느 선에서 이루어졌는가? 어떤 분쟁이 진행 중이었고, 그것은 지휘부 조직 자체는 물론 조직이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지휘부의 효과성과 지휘 조직의 발전에 있어서 특정 개인이 수행한 역할은 무엇인가? 전쟁과 전략, 지휘에 대해 독일인이 갖고 있는 근본적 개념은 무엇인가? 이들 개념은 지휘체계의 조직과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그런 개념들은 국가사회주의 이념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했는가? 최고사령부 내의 하루 일과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가? 정보는 어떤 식으로 전파되었는가? 핵심 인물들은 어떻게 결론에 도달하고 실행했는가? 그들이 처한 물리적 환경과 업무의 요구는 그들의 상황 인식이나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군수와 인사관리, 군사정보 체계는 계획 과정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었는가? 지휘부에서는 어떤 구조적 변화들이 진행되었으며, 그것들이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 그와 같은 변화를 추진하게 된 구동력은 무엇이며, 변화는 어떤 식으로 발생했는가? 지휘부는 전쟁의 상황 변화에 어떤 식으로 대응했는가?

이 책은 1933년까지 독일 지휘 체계가 발전해가는 동안 발생했던 주요 경향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제2장과 제3장에서는 세계대전 이전 히틀러와 독일 군부가 침략전쟁을 위한 초석을 다지던 나치 정권 시기를 다루었다. 제4장과 제5장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첫 2년간을 다루면서 핵심적인 전략적 결정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제6장과 제7장에서는 바르바로사 작전(소련 침공) 계획 과정을 일종의 기본 틀로 활용하여 그 속에서 독일군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전투 지원 부서들(정보와 군수, 인사)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8장에서는 한주 동안 최고사령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독일군의 두 최고사령부가 갖고 있는 업무 유형과 의사결정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제9장과 제10장, 제11장에서는 전쟁의 나머지 기간을 다루면서 이 기간에 점점 더 심각해지는 최고사령부의 문제점들을 실례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자원을 사이에 둔 이전투구식의 내분과 나치당의 영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저자는 현재의 잘못된 인식을 수정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말한다. 비록 정치적으로는 우직하지만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야망도 큰 독일 장교단은 어쩔 수 없이 전쟁으로 끌려 들어갔으며, 군사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과대망상증 환자이자 잔혹한 독재자 때문에 독일이 패배했다는 신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후에 장군들과 제독들은 열정적으로 총통을 비난하며 제3제국의 터무니없는 전략적 실수를 히틀러의 탓으로 돌렸다. 전쟁이 끝났을 때 히틀러는 이미 자살해서 더 이상 자신을 변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독일의 비극적인 패배에 대해 사실상 모든 비난을 떠안게 됐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여러 증거들은 최고사령부가 히틀러를 배척한 것이 아니라 총통과 함께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휘부의 가치관과 사상은 히틀러나 국가사회주의자들이 갖고 있는 것과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았으며, 이는 히틀러에 대한 신화가 주장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독일군 최고사령부를 지배했던 군사문화는 나치가 정치적 세력으로 등장하기 전부터 지도자에게 협조하는 태도에 익숙해져 있었다. 2차대전사의 전문가인 저자는 히틀러와 군부 사이의 분쟁에 대한 일반적인 주장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가 독일의 몰락에 기여했다고 본다. 독일군 지휘부는 대체로 자기 스스로 곤경을 초래하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렸으며, 독일이 패배한 뒤에는 생존자들이 히틀러와 그의 측근들을 아주 그럴듯하게 보이는 희생양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를 밝히기 위해 저자는 독일군 최고사령부의 발전 과정과 업적을 세밀하게 평가한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엄청난 수의 출처들 속에 흩어져 있던 최고사령부에 대한 정보를 하나로 집대성했다는 것이다. 방대한 자료와 전후 생존한 육군 장성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탄생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과 군대의 전략 이론, 조직 이론을 연구하는 전문가와 독일 국방군 최고사령부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제프리메가기

GeoffreyP.Megargee
1981년세인트로렌스대학을졸업했다.이후그는육군장교로복무했으며새너제이주립대학에서유럽사로석사학위를받고1998년에는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군사軍史로박사학위를받았다.2000년1월부터는미국홀로코스트기념관,홀로코스트고등연구센터에서연구에전념하고있다.그는또한국립2차대전박물관의책임고문을맡고있다.WarofAnnihilation:CombatandGenocideontheEasternFront,1941(2007),Barbarossa1941:Hitler'sWarofAnnihilation(2008),TheUnitedStatesHolocaustMemorialMuseumEncyclopediaofCampsandGhettos,1933~1945(2009)등군사분야에서주목할만한저작들을남겼다.

목차

추천사
서문
약어
문헌과번역물에대한주석

제1장독일군지휘체계의기원
제2장팽창과논쟁,1933년1월부터1937년11월
제3장수렴하는경향,1937년11월부터1939년3월
제4장전쟁발발과초기의승리,1939년3월부터1940년6월
제5장새로운전선,새로운문제,1940년6월부터1941년6월
제6장군사정보와동쪽을향한공격계획
제7장군수와인사,그리고바르바로사작전
제8장조직의작동,한주간최고사령부의일상
제9장최후의안간힘,1942년
제10장내분에빠진사령부,1943년1월부터1944년7월
제11장파국,1944년7월부터1945년5월
제12장독일군최고사령부-평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신화와진실,
최고사령부는피해자가아니라공범이었다!
…나치시대의군부와정부에는현실적인전략적계획을수립할수있도록목적과수단사이의균형을잡을수있는인물이부족했다.독일군최고사령부에대한신화는히틀러에게전략적통찰력이부족했다는점을집중적으로부각시키지만,그부분에서히틀러는결코혼자가아니었다.전후장성들이자신의무죄를주장하면서모든책임을전적으로히틀러에게돌리려고했던것은확실한오류를드러낸다.잘봐주면그들은자신을속이고있는것이고,나쁘게보면냉소적으로모든사람들을기만하고있는것이다.
-472쪽

가장지속적이고좀처럼깨지지않는신화중하나는제2차세계대전에서생겨났다.2차대전이끝난뒤널리알려진관점에따르면.히틀러와몇몇최측근들이독일을재앙에빠뜨렸으며,독일육군의우수성과총참모본부의지속적인반대는그과정에서별다른영향을끼치지못했다는것이다.사실1930년대독일군대의효과성은많은사람들이인정하며,그당시독일군의엘리트장교육성은여전히군사관련연구에서주목받고있다.그러나바로이엘리트장교들이히틀러에게충성을맹세하고승리할가능성이별로없는전쟁을결정했다.그리고이제는어떤노력도무익하다는사실이분명해진순간을훨씬지났을때까지전쟁을계속했다.독일의근시안적인전략은자신을나폴레옹이라고생각했던예비역상병이부린허세만으로는설명할수없는문제다.지휘체계,즉공통적인가치관과개념,관행에의해결합되어있는집합체없이는,그는어떤행동도할수없었다.

저자는최고사령부의태도를주목하라고한다.아무도자신의보직에서사임하지않았다.패망이눈앞에다가왔을때에도군부의고위층에서는아무도휴전교섭을위한방안을찾으려고하지않았다.어떤이유로그들이군무를이탈하지않았는지를알아내기란쉽지않다.몇사람은다가오는재앙에완전히무감각했을수도있고,일부는히틀러가최후의한수를가지고있다고믿었을수도있다.이들은개인적인저항이고문과죽음을의미하며결국독일의운명에는아무런변화를주지못할것을알고있었다.군기와충성심도중요한요인중하나였다.그들은정치투쟁에서패배한것이아니라아예투쟁에참여하지않은것이다.

이책은전쟁을지휘한독일측인물들에대한검토에서멈추지않고고위지도자들이전쟁에대해계산할때사용한지적인틀과그들이활동했던조직의구조와기능에대해서도검토한다.물론여전히히틀러는독일군최고사령부에대한이야기에서중심에자리를잡고있지만,이제우리는그를좀더적절한위치,거의무조건적으로그를지지했던어떤결함있는체계의중심에놓을수있게되었다.


역사상최강의군대인2차대전당시독일군대
무엇이문제였나?
독일군의환상은군수분야만이아니라인력분야에도적용됐다.2차대전에서독일의상황에대해일반인들이생각하고있는여러사항들중하나는간단한산수로유추할수있다.어떻게독일정도크기의국가가단지이탈리아와일본및몇몇약소동맹국들만의도움만받아가며대영제국과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미국을상대로승리를꿈꿀수있었단말인가?
-264쪽

작전은전장에서병력을이동시키는능력보다더많은요소들로구성되어있다.작전에서효과를거두기위해서는적의동태를파악하고자신의의도를숨기며,적절한인력과보급품을지속적으로공급할수있어야한다.이런측면에서독일군은심각하게부족했다.그들의정보능력은잔인한농담에불과했다.그들은시종일관적의역량과의도를잘못판단했다.독일의정보업무와관련된문제는사실구조적인것이아니라태도의문제이다.독일군은이해하기어려운사실이등장하게되면편리하게자신의선입견에만만족하려고했으며,작전입안자들은자신의가정이나계획에배치되는내용의정보를받았을때작전계획에맞추어사실을기꺼이왜곡했다.

독일의이러한결함은장교들이기동계획에만집착하고전투지원기능들을계획과정에통합시키려고하지않았다는데있었다.독일의기동계획은걸작인경우가많았지만,끊임없는인력과자원의부족에시달리다보니그계획들은성공적으로집행될수없었다.이러한실패사례들은전투지원병과를경시하는풍조에서시작됐다.독일군의총참모부와장교단의사고방식은그들의가치관을반영하는데,그들에게있어인사와군수는독일국방군의우선순위에서최하위에속해있었다.저자는독일인의사고방식을검토하면서독일군이정보와인사,군수분야에서실패할수밖에없었던여러요인들을명확하게설명하고있다.

또한독일은자신들의군사문화에철저히사로잡혀있었을뿐만아니라,유럽의중부에위치하다보니더넓은바깥세계에대한이해가부족했다.또한독일군은작전기동이라는신앙을너무나깊이숭배한나머지전략이라는광범위한요소는망각해버렸다.그들은마치많이승리하기만하면모든상황이저절로해결될것이라고생각하는듯했다.하지만충분한승리를거두기에는자신들의능력이경제적,정치적,지정학적인한계를갖고있다는사실을인식하지못했다.저자는이와같은독일의지적성향뒤에존재하는배경을설명하고전쟁에서그런성향이일으킨파문들에대해자세히설명한다.

독일최고사령부가갖고있었던또하나의커다란결점은독일군이자신의지적인취약점을그대로반영할뿐만아니라문제점을더욱악화시키는지휘구조를만들어냈다는것이다.그들의지휘구조에는육해공군이모여서함께광범위한전략적문제들을논의할통합적조직체가사실상존재하지않았다.그대신국방군최고사령부가작전상육군최고사령부와비슷한위치에존재하면서특정전구에대한작전운영권을가졌지만,그전구내에존재하는해군과루프트바페,친위대,나치당조직에대해서는아무런통제권이없었다.이러한구조는내부에서서로죽고죽이는분쟁을촉진했다.육해공군사이의중요한협조를방관하고파벌싸움에몰두한고위지도부는히틀러와똑같이비난을당해야마땅하다.


히틀러최고사령부에대한자료의집대성
역사기록상의특정한상황들이이런신화를가능하게만들었다.…수백만쪽분량의1차적인기초자료들이전후에역사가들의손에쥐어졌다.…가장단순한질문에대한확실하고정확한해답조차수십년이흐른뒤비로소모습을보이게되었다.독일군부의고위생존자들이…문제를더욱악화시켰다.…많은2차문헌들이이들생존자의기고문에크게의지했다.생존자의회고록과함께이들에기초한2차문헌들이실제로많은대중들에게읽히게된결과,그들은이후역사논쟁에서유리한고지를차지하게되었다.
-11~12쪽

무엇이이런신화를만들었는가?전후에쏟아진엄청난양의자료와관련자들의증언은사실이세상에드러나는기회를줄어들게했다.그러한자료들을섭렵해서사실에다가갈수있는사람은드문것이다.또한생존자들의이야기가진실을흐리는경우도많았다.그이야기를적은사람들은학자도아니며원본에해당하는기록물을그렇게많이보지도못했다.심지어많은경우그들에게는숨겨야할사실도있었다.따라서무의식적이면서도동시에교활한의도에따라생존자의증언은완전한진실과절반의진실,생략,새빨간거짓등이복잡하게얽혀있으며,그실타래를풀기란대단히어려운일이다.허구로부터진실을구분해내는과업을수행하기위해독일지도자들의증언을다른사람의증언이나전시의기록과비교해보는노력이필요하다.이과정은느릴뿐만아니라많은노고가필요하다.

이책의진정한가치는엄청난수의출처들속에흩어져있던정보를하나로집대성했다는것이다.저자는수많은당시의기록들을일일이비교분석하여독자들에게종합적인정보를제공하고지난50여년에걸쳐등장했던신화와오류들을수정하는게목표라고말한다.저자는훨씬더정확할뿐만아니라정교함의측면에서더욱완벽한수준의정보를전달하겠다는욕심에,이분야의여러학자들의시각을총집합해서보여주고각문제별로관련도서도소개하는친절하고세심한주석을자랑한다.이책하나로독일군최고사령부관련연구가뻗어나갈수있는완벽한안내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