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웨이의 한국전쟁 - KODEF 안보총서 118

리지웨이의 한국전쟁 - KODEF 안보총서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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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으로 8군을 이끌다가 맥아더 장군 해임 후 유엔군사령관에 임명되어 유엔군을 지휘한 리지웨이 장군이 쓴 ‘한국전쟁 징비록(懲毖錄)’  
“우리는 어떻게 공산주의자들의 도전에 대응했는가?
아시아에서 어떻게 전면전을 피할 수 있었는가?
맥아더 장군은 왜 해임되었는가?
오늘날 전쟁 목표는 왜 제한되어야 하는가?
한국전쟁을 통해 배운 교훈은 무엇인가?”

올해(2023년)는 6·25전쟁 73주년,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체결) 및 한미동맹(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지금으로부터 73년 전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전쟁은 정전협정 체결로 전쟁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70년간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5000 대 1 성공 확률로 거의 도박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전세를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데 반해, 워커 중장 순직 이후 미 8군 사령관으로서 8군을 이끌다가 맥아더 장군 해임 이후 그의 후임으로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유엔군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리지웨이 장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리지웨이 장군은 6·25전쟁 발발 후 1950년 12월 23일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순직한 미 8군 사령관 워커 장군의 후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중공군의 공세에 대항해 미 8군의 공세적 전투의지 회복과 위력 수색, 과감한 화력 운용 등을 통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1951년 4월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맥아더 장군의 후임으로 유엔군사령관 겸 극동군사령관에 임명된 후 지금의 휴전선 위치까지 전선을 회복하고 전쟁포로 관리와 정전협상 등을 통해 한반도의 적화통일 저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발판으로 북진해 압록강까지 도달해서 승리의 문턱에 거의 다다랐을 때 중공군의 대규모 개입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절망적인 순간에 리지웨이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유엔군과 한국군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미 정부가 내부적으로 출구전략을 고심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군대 철수를 검토하고 있을 때 리지웨이 장군의 공세 의지와 탁월한 전쟁 수행 능력 덕분에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리지웨이 장군이 쓴 이 책은 6·25전쟁 당시 그가 미 8군 사령관으로서 당시 패배주의가 만연한 8군을 어떻게 이끌었고, 맥아더 장군 해임 이후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유엔군을 어떻게 지휘했으며, 전쟁을 통해 어떠한 교훈을 얻었는지 자세하게 기록한 ‘한국전쟁 징비록(懲毖錄)’이라 할 수 있다.

6·25전쟁은 전쟁 당사자인 남한과 북한 간의 전쟁인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유엔 회원국 16개국이 자유 수호의 기치 아래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군과 함께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군과 중공군에 맞서 싸운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 간의 전쟁이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 미 8군에 이어 유엔군을 지휘한 리지웨이 장군이 직접 쓴 이 책은 단순히 주요 작전이나 전투만을 다룬 책이 아니라 6·25전쟁 전반을 거시적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역사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인 리지웨이 장군은 전쟁 발발부터 정전에 이르기까지 치열했던 전투 과정은 물론이고, 한반도 문제 불개입 정책을 고수하며 애치슨 선언으로 극동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한 미국이 한국에서 사전경고도 없이 전쟁이 벌어지자 전쟁에 개입하게 된 이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공할 원자폭탄과 든든한 유엔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낸 심리적 마지노선에 안주하며 군사력 감축을 단행함으로써 전쟁 대비 태세가 전혀 되어 있는 않았던 미국의 국내 상황, 전쟁 초기 신생국가였던 대한민국에 대한 미군의 인식, 6·25전쟁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게 된 제한전 개념, 맥아더 장군의 해임으로 촉발된 민군관계에 대한 대논쟁, 지난한 정전협상 과정, 그리고 정전협상이 2년여간 계속되면서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계속된 잔혹한 고지전 양상, 골치 아픈 전쟁포로 문제, 6·25전쟁을 통해 얻은 교훈 등을 이 책에 자세하게 설명함으로써 6·25전쟁 전반을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

매슈B.리지웨이

1917년에미육군사관학교(WestPoint)를졸업한후초급장교시절부터멕시코,중국,니카라과,필리핀등다수의해외파병지에서근무했다.제2차세계대전발발직후미국방성전쟁기획국(WarPlansDivision)에서작전계획수립에참여했고초대제82공정사단장,초대제18공정군단장으로서노르망디상륙작전과벌지전투,독일진격작전등에참전하여명성을얻었다.

1950년12월23일에갑작스러운교통사고로순직한미8군사령관워커장군의후임으로한국전쟁에참전했다.1·4후퇴와지평리전투,서울수복등중공군의공세에대항해미8군의공세적전투의지회복과위력수색,과감한화력운용등을통해반격의발판을마련했다.1951년4월트루먼대통령에의해해임된맥아더장군의후임으로유엔군사령관겸극동군사령관에임명된후지금의휴전선위치까지전선을회복했고전쟁포로관리와정전협상등을통해한반도의적화통일저지에가장크게기여했다.

1952년5월말나토(NATO)최고사령관으로부임했으며한국전쟁정전직후인1953년8월에는미육군참모총장에취임하여약2년간복무후군에서전역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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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제1장조용한아침의나라:폭풍전야
제2장도전과응전:스미스특임부대의용감한저항
제3장유엔군의공세:인천상륙작전과낙동강교두보돌파
제4장압록강에서의절망:중공군의개입과미해병1사단의후방으로의공격
제5장미8군사령관으로부임:전투의지회복과공세로의전환
제6장트루먼대통령과맥아더장군:맥아더장군해임의원인과결과,중공군의후퇴
제7장정전회담과교착상태:처절한고지전과적의본질
제8장전쟁의막바지:포로수용소폭동,클라크장군과의교대,그리고정전협상서명
제9장문제와해답들:맥아더장군관련논쟁의의미와정치·군사적시사점
제10장얻게된교훈들과얻지못한교훈들:평화를위한우리의노력이중요한이유

한국전쟁연표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한국전쟁은앞으로모든전쟁이틀림없이
제한전이되리라는것을우리에게가르쳐주었다.
핵무기제조기술을가지고있는상황에서
무제한전은곧상호공멸을의미하기때문이다.
한국전쟁을통해미국은역사상처음으로
‘제한전’이라는개념에익숙하게되었다.”

리지웨이장군은자신이이책을쓰게된것은미국이한국에서어떠한노력을했고,그노력으로부터우리가어떤교훈을배웠는지를전하기위해서라고밝히고있다.그는“한국전쟁은앞으로모든전쟁이틀림없이제한전이되리라는것을우리에게가르쳐주었다.그것은제한전을수행할것인가아닌가의문제가아니라어떻게하면전면전을피할것인가의문제였다.현재다수의국가가핵무기제조기술을가지고있는상황에서무제한전은곧상호공멸을의미하기때문에더이상생각할수조차없다.한국전쟁이후우방국이나잠재적국에대한미국의외교정책들은모두이러한현실의식의영향을받았다”라고언급하면서“한국전쟁을통해미국이역사상처음으로‘제한전’이라는개념에익숙하게되었다”고고백한다.

그는“제한전은단순히대규모전쟁으로확대되지않은소규모전쟁을뜻하는개념이아니다.제한전이란국가이익과현재군사적능력을고려하여목표를분명하게제한하는전쟁이다”라고규정하고,“‘승리’를넘어서는지리적·정치적·군사적목표가분명하게기술되지않은끝이없는전쟁은모든전쟁이그렇듯이무한히확대될수있으며한번의성공은그것을보장하기위해계속해서또다른성공을요구한다.전쟁에서이기기위해전력을다해야한다는주장은멋진사나이다운주장으로들릴수있고,‘자유를수호해야한다’는외침은우리의피를용솟음치게만드는메시아의소리처럼들릴수있다.그러나지금과같은시대에전면전의최후는상상조차할수없다.그것은승리를알릴수있는사람이단한명도살아남지못한채우리의문명이수천년전의상태로되돌아가는것을의미할지도모른다”고경고했다.

그는핵무기제조기술을가지고있는상황에서‘완전한승리’나‘무조건항복’을위한전면전이나무제한전이얼마나위험한지,그리고앞으로모든전쟁이국가이익과현재군사적능력을고려하여목표를분명하게제한하는제한전이되리라는것을가르쳐준전쟁이바로한국전쟁이라고말하고있다.이미물적·인적자원을총동원한제2차세계대전을통해가공할핵무기의위력을절감한미국은한국전쟁이제3차세계대전으로확전되어핵무기를사용하게되는지구적인재앙을피하고자했다.이로인해한국전쟁이‘완전한승리’나‘무조건항복’을위한전면전이아니라미국에게생소한제한전양상으로흐를수밖에없었던것이다.

“전쟁은더이상군사력만으로는해결될수없다.
정치·군사·외교·경제정책들이상호보완적으로시행되어야한다.
정치지도자는달성해야할목표를구체적으로제시하고,
군사지도자는군사적수단으로얼마나많은목표를달성할수있으며,
어떻게하면그수단들을가장잘운용할수있는지에대한
군사적판단을제공해야한다.
최상의결과는정치지도자와군사지도자의긴밀한협조에서나온다.”

리지웨이장군은전쟁이더이상군사력만으로는해결될수없다고지적하면서“정치·군사·외교·경제정책들이상호보완적으로시행되어야하며,그러기위해서는강력한리더십이필요하다”고역설한다.또한“미국의국가정책을더이상백악관이나국무부혹은국방부단독으로수립해서는안된다는것,즉민간정치가나군사전문가들이서로협조해야해야한다고주장하면서최상의결과는군과민간지도자간의긴밀한협력에서나온다”는것을강조한다.“정치지도자는달성해야할목표를구체적으로제시하고군사지도자들은군사적수단으로얼마나많은목표를달성할수있으며어떻게하면그수단들을가장잘운용할수있는지에대한군사적판단을제공해야하며,이러한협조관계는민간정부당국자와군당국자들이서로의견을구하고그것을진지하게고려할때만가능하다”고조언한다.“민간정치지도자가군수뇌부의중요한군사적조언을무시하면올바론결정을내리기어려우며,헌법하에서는민간인정치지도자들이우위에있는것이당연하지만경험있는군지도자들의조언을구하거나들으려하지않거나그들의의견을경시한다면재앙을초래할수도있음”을경고한다.

“우리가전쟁준비가전혀되어있지않은상태에서참전한전쟁이있다면,
그것이바로한국전쟁이다.”
“제2차세계대전승리이후미국은핵억제력과유엔에대한믿음에서비롯된
심리적마지노선뒤에서편안하게안주한채
군대를해체하고거대한전시생산시설을폐기하는등
성급하게군사력감축을단행해전쟁대비태세가전혀안되어있었다.”

리지웨이는한국전쟁이우리에게충분하지않은군사력으로무작정전쟁에덤비는것이얼마나어리석은가를가르쳐주었다고말한다.제2차세계대전당시인적·물적자원을총동원하고결국에는원자폭탄을사용해일본의무조건항복을받아내어완전한승리를거둔미국은제2차세계대전이끝나자가공할원자폭탄과든든한유엔에대한믿음에서비롯된심리적마지노선뒤에서편안하게안주한채군대를해체하고거대한전시생산시설을용도전환하거나폐기하는등군사력감축을성급하게단행함으로써전쟁준비가전혀되어있지않은상태였다.군의중추인수십만명의숙련된유능한부사관들과병사들은국가에대한의무를다했다는행복감에사로잡혀군복을벗어던졌고,미국인들은설사전쟁이발생한다해도적대적인땅에발을들여놓지않고도공군력과해군,그리고핵무기로전쟁에서싸워이길수있다고쉽게생각했다.

리지웨이는“우리가미래를잘못읽은것은전략적혹은전술적정보가부족했기때문이아니라,눈앞에있는정보를제대로평가하는데실패했기때문이다.우리는예측가능하고예상되는우발상황에대비하기위한계획을소홀히했다.우리의외교력이외교를지원하기위해보유한군사력보다더강할수없다는사실을우리는망각하고있었다.맥아더장군의말처럼우리는극동에군대를거의남겨두지않았으며그곳에있었던군대는전투보다는일본점령지관리에최적화되어있었다”라고비판하면서제2차세계대전을막치르고돌아온젊은이들을또다시사선에세우는것이공평하지는않았지만,우리가과연이전쟁을피할수있었을까,우리가과거에그래왔던것처럼한국의문제에개입하지않을수있었을까?과연신생국대한민국이소멸하도록내버려둘수있었을까?자문한다.트루먼대통령은대한민국이전복되는것을방관할수없었다.미국이직면한진짜도전은무력을사용해세력을확장하려는의도를노골적으로드러낸호전적인공산주의였기때문이다.미국은이것을미국의안보에대한직접적인도전으로받아들였고,만약대응하지않는다면단계적으로제3차세계대전으로확대될수도있다고생각하고참전결정을내리게되었다고밝히고있다.

맥아더장군해임을통해얻은올바른민군관계에대한교훈

이책은올바른민군관계와전문직업군인의자세에대해서도언급하고있는데,리지웨이장군은민군관계에대해제6장(트루먼대통령과맥아더장군)과제9장(문제와해답들)에서별도로다루고있다.맥아더장군의해임사례는단순한항명이나불복종이상의의미를담고있다.리지웨이장군은“맥아더장군의6·25전쟁확대(중국본토진격,공군력을투입해만주기지폭격등)주장과이를공개적으로표명하는것에대해서는강하게비판하면서“전쟁중인국가에서애국심의상징으로떠오른자신의인기를현역장군의의무와혼동하고있었다”,“맥아더장군이대통령의합법적지시를반복적으로무시하고정부가승인한정책에대한불만을공개적으로표출했는데도그를해임하지않았다면대통령은자신의직무를유기한것이나다름없다”라고까지표현하면서맥아더장군의행동을비판하고있다.

올바른민군관계는전문직업군인들이단순히선출된정치지도자와민간권력의지시에충실히이행해야한다는차원을넘어선다.민간정부당국은전쟁에대해달성이가능한목표(ends)를설정하고,그목표를달성하기위한수단(means)과방법(ways)을선택하기위해군당국과긴밀히협조해야한다.그렇지않으면제대로전쟁을이해하지못하는사람들의손에전쟁수행이좌지우지될지도모른다.또한오늘날과같은복잡한전쟁에서는직업군인들이민간통치자가고려중인정책들에대해그어느때보다솔직하고용기있게발언할수있어야한다.하지만리지웨이장군의말대로정책이일단결정되면군인들은임관선서내용과그가선서한대로그정책을충실히이행해야한다.그렇지않으면그자리에서스스로물러나야한다.이책은올바른민군관계정립의필요성과이를위한민간정치지도자와군지도자들의고민과지속적인대화를강조하고있다.특히전문직업군인들의도덕적용기의필요성과군의정치적중립성유지의의미에대한깊은성찰을요구하고있다.

패배주의가만연한미8군장병들에게전의를고취시켜
절망의순간에한국전쟁의흐름을바꾼리지웨이의리더십

이책은리더십측면에서도중요한교훈을시사하고있다.리지웨이장군은패배주의가만연하고제대로싸울준비도되어있지않은군대를어떻게전투의지가충만한군대로변모시켰는지설명하고있다.리지웨이장군은미8군사령관으로부임한직후인1951년1월1일새해아침에서울북쪽에서마주친장병들의모습에서그들은오직한가지목적밖에없는것처럼보였다고말하고있다.그것은중공군으로부터멀리떨어지는것이었다.그들은개인소총과공용화기를모두버리고달아나고있었다.리지웨이장군은이런처참한군대의모습외에도도로만을이용해서이동하는편안함을추구하고,제대로통신도되지않는상태를방치하며,적과접촉을유지하거나지형을제대로파악하려는노력도하지않는소위‘기본도갖추지못한’부대의모습을보고개탄했다.

그래서그는먼저미8군의전투의지를회복시키기위해상당한노력을기울였다.그는예하부대지휘소를방문해서장병들의모습과태도,대화내용과행동을통해모든감각으로그들의전투의지를느끼고자노력했다.길을가다만난병사들은지휘관들에대한확신이없었고자신이왜여기에있어야하는지모르고있었으며,언제고향으로돌아갈수있는지궁금해했다.이런군대를다시투지에불타게만들기위해그가가장먼저한일은그들의기본적인불만사항을해결해주는것이었다.부대취사장을병사들이있는곳으로옮겨따뜻하고충분한식사를할수있게해주고,고향에편지를쓸문구류를헬기로공수해지급하고,따뜻한손으로전투할수있도록충분한장갑을즉시보급해주었다.

또한그는모든지휘관들에게병사들의안전에관심을가지고불필요하게생명을위험에빠뜨려서는안되며어떤경우라도고립된부대를버려서는안되며반드시그들을고국으로데리고가야한다는인식을심어주었다.특히킬러작전,리퍼작전,돈틀리스작전등그이름에서부터자극적이어서미참모총장(콜린스)이반대까지했던명칭을사용하면서전투의지를고취했고일련의위력수색과공세작전을통해38선이북까지전선을회복하여현재의군사분계선일대까지나아갈수있었다.

그는텐트2개를이어붙여만든자신의전방지휘소를최전방에설치하고그곳에틀어박혀부대작전환경을정확하게이해하고형상장애요소나유리한요소를알기위해많은시간기복지도를보면서연구했다.때로는비행기를타고저공비행으로작전지형을직접확인하면서야간에도그지역에서길을찾을수있을때까지연구를거듭함으로써작전및통제지역내에있는모든도로와소로,언덕,하천,능선들을집뒷마당처럼훤히꿰뚫고있었다.

전투의지는상부의강요에의해생기는것이아니라말단병사부터그위모든장병에이르기까지스스로마음속에서길러서갖춰야하는자질이다.리지웨이는그것은개인의안전보장,부대에대한소속감,그리고좌우와후방에다른아군부대들이버티고있다는믿음을가질때비로소뿌리를내리게된다고믿었다.그는그들이어떤위험속에서도자신의충성심으로보답해야할집단에자신이속해있다는확신을심어주기위해노력했다.

특히1951년1월말당시미8군사령관이었던리지웨이장군이패배주의가만연해있던미8군장병들에게하달한“우리는왜이곳에있으며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가?”라는감동적인지휘서신은군의본질과올바른군인의복무자세,그리고분명한전쟁목적을장병들에게인지시키는것이전쟁에서얼마나중요한가를잘보여준다.

그는이지휘서신에서“이것은동맹국한국의자유와국가생존만을위한것이아니라우리자신의자유와생존을위한싸움이며,우리가치른희생과앞으로도치러야할희생은다른사람을위한자선이아니라바로우리자신을직접지키기위한행동이다.한국에서발생한문제의본질은공산주의와자유주의중어느쪽이승리할것이냐,먼미래에우리가사랑하는사람들까지도절망의소용돌이속으로빠져들도록내버려둘것이냐하는것이며,이것들이우리가이곳에서싸워야하는이유다”라고말함으로써패배주의에사로잡혔던미8군전장병들의투지에불을붙였다.

“우리는왜이곳에있으며,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가?”
(1951년1월21일리지웨이미8군사령관이미8군전장병에게하달한지휘서신중에서)

내가한국에온후지난몇주동안8군장병들의마음속에두가지질문이가장중요한부분을차지하고있는것처럼보였습니다.그두가지질문은“우리는왜이곳에있는가?”,“우리는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가?”입니다.나는사령관으로서전장병들이이두질문에대한나의대답을들을권리가있다고생각했기때문에이것을1951년1월21일8군전장병들에게전파하도록지시했습니다.…

첫째,“우리는왜이곳에있는가?”에대한나의대답은아주간단하고단호합니다.우리가여기와있는것은합법적인절차를거쳐구성된우리정부당국자들이그렇게결정했기때문입니다.유엔군사령관맥아더장군은“유엔의정치지도자들이그렇게해야한다고결정하는한,유엔군사령부는한국에서군사적대비태세를유지할것입니다”라고말했습니다.나의대답이간단한것은이이상의추가설명이필요하지않기때문입니다.나의대답이단호한것은우리가맹세하고기대하는충성심이이러한명령에대한어떠한의심도허락하지않기때문입니다.

둘째,“우리는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가?”라는질문은훨씬더중요하며,8군전장병들은완전하고논리적인답변을들을자격이있습니다.…이문제는가장혹독한전투상황에서도충성심과용맹함을유지하는동맹국인남한의자유문제에만국한되지않습니다.하지만남한의자유는다양한문제들을상징하는것으로서그안에포함됩니다.

문제의본질은하느님이축복받은땅에꽃을피우도록우리에게허락하신것처럼서구문명의힘이공산주의를저지하고물리칠수있느냐,포로를총으로쏴죽이고시민들을노예로만들며인간의존엄성을모욕하는공산주의자들이개인과그개인의권리를신성하게여기는사람들을지배하게될것이냐,우리를인도하시는하느님의손길로우리가살아남을것이냐아니면하느님이없는세상에서죽은존재로소멸할것이냐하는것입니다.

이것들이사실이고,도전의가능성을넘어선다면,이것은더이상동맹국한국의자유와국가생존만을위한싸움이아닙니다.이것은명예롭고독립적인국가에사는우리자신의자유와생존을위한싸움이며,앞으로도계속될것입니다.우리가치른희생과앞으로도치러야할희생은다른사람을위한자선이아니라바로우리자신을직접지키기위한행동입니다.

결국이곳한국에서발생한문제의본질은공산주의와자유주의중어느쪽이승리할것이냐,우리가이곳에서보았던겁에질린사람들의대탈출을중단시켜야할것인가아니면먼미래언젠가우리가사랑하는사람들까지도절망의소용돌이속으로빠지도록내버려둘것인가하는것입니다.바로이것들이우리가이곳에서싸워야하는이유입니다.

추천

“리지웨이는한국전쟁의흐름을바꾼,미육군역사상가장위대한리더십을보여주었다.”
-오마브래들리(OmarBradley)|미예비역육군대장,합참의장역임-

“리지웨이의리더십은자기절제,충성심,이타심,겸손함,책임을받아들이고실수를인정하는것에서비롯되었다.
그는이러한자신의리더십을발휘하여패배주의에빠져있던미8군장병들에게전투의지를불어넣고한국에서그들이무엇을위해싸우고있는지알게했다.”
-아돌프칼슨(AdolfCarlson)|미예비역육군대령-

“개인이든조직이든누구에게나전략적사고의중요성이더욱강조되고있다.
6·25전쟁당시주요지휘관들의판단·결심·실행의사고과정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더욱전략적으로생각하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
-방종관|서울대학교미래혁신연구원산학협력교수(예비역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