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략을전체적으로조망할수있는군사전략개론서
“전쟁은심심풀이삼아시도해보거나한낱승리의기쁨을맛보기위해치르는것이아니며,무책임한열정가의전유물도아니다.그것은신중한(serious)목적을달성하기위한신중한수단이다.”
자신이살았던시대의전쟁경험을기초로『전쟁론』을써서오늘날에도그가치를인정받고있는프로이센의군인이자군사사상가칼폰클라우제비츠의말이다.
총력전과핵전쟁이가능한시대에전쟁이가져올참화를생각한다면억제의중요성을부인할수없다.그러나억제는실패할수있다.역사상숱한전쟁사례가이를입증해준다.전쟁을예방하고억제하려는노력이중요함에도불구하고전쟁이불가피하다는엄연한현실은우리로하여금전쟁이발발할경우어떻게대응해야하는지의문제에대해보다깊이고민하지않을수없게만든다.
따라서‘억제’가실패했을때어떻게군사력을운용해우리의생존을지키고국가이익을확보할것인가의문제,즉군사전략은아주중요하다.‘군사전략’은군사력을운용하는방법에관한것으로,전쟁의원인이아닌전쟁의과정에관한것이며,전쟁의‘억제’가아니라‘전쟁수행’을다룬다.즉,군사전략은‘억제’에실패하여전쟁이발발하고난후적과싸워승리하기위한전략을연구한다.
고대그리스의역사가투키디데스가“전쟁은난폭한스승이다”라고말한것처럼역사를들여다보면‘전쟁이라는난폭한스승’은‘군사전략’이라는주제와관련하여우리에게많은가르침을주고있다.역사상‘군사적천재’로알려진수많은전쟁영웅들은바로그러한가르침을몸소전장에서실천한가장위대한스승임에분명하다.과거로마시대카르타고의명장한니발부터근대스웨덴의구스타브아돌프,프로이센의프리드리히2세,프랑스의나폴레옹,그리고현대의마오쩌둥에이르기까지많은전쟁영웅들은전장에서병력을운용해승리를쟁취하는시공을뛰어넘는군사전략적혜안을우리에게주고있다.
이책은군사전략을이해하기위해기본적으로요구되는전쟁의본질,전략이론,전략사상부터지상전략,해양전략,항공전략,핵전략,군사전략에관한응용분야라할수있는전략문화,지정학,비정규전,그리고한국의‘신군사전략’등‘군사전략’에관한다양한주제를담고있다.나무하나하나를들여다보되,숲전체까지도조망할수있도록고대부터현대까지진화해온군사전략에관한모든것을체계적으로담은군사전략개론서다.군사학을연구하는학생들에게는이해하기쉬운교재로,일반인들에게는군사전략을이해할수있는교양서로,그리고군인과국방에종사하는사람들에게는업무에유용한지침서가되기에충분하다.
오늘날중국의군사력증강이나중국과일본의영토분쟁,북한의핵개발과핵실험등북한비롯한한반도주변국의군사적이슈로시끄러운요즘,한국의군사전략은물론이고각군(육?해?공군)의전략개념을발전시키는데꼭필요한책이다.
전쟁의역사와역사속군사적천재들을통해한국의신(新)군사전략을배운다!
그렇다면북한이군사적도발을일삼고핵개발및핵실험으로한반도를비롯한국제사회를위협하고있는상황에서한국의군사전략은무엇인가?이질문은매우간단한것같지만,선뜻답하기는의외로쉽지않다.그것은‘군사전략’이라는개념이모호하여그내용을떠올리기가막연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중요한것은북한의군사적도발위협에대응하기위한우리의군사전략이개념적으로충분히발전하지못하고있기때문이다.사실우리는군사전략개념에대한논의가매우빈곤하다.우리군이서구의군사혁신(RMA)에영향을받아국방개혁을추진하고있지만,그내용을보면‘무기도입’과‘군조직개편’이골간을이루고있을뿐,군사전략에관한논의는뒷전으로물러나있는것이현실이다.
전략개념을정립하지않은채하드웨어도입이나군구조개편에만공을들이는것은자칫‘사상누각’이라는위험한결과를초래할수있다.특정한무기체계를도입하고군조직의편제를바꾸기위해서는먼저그러한것이왜필요하고왜그렇게해야하는지에대한논리가마련되어야하는데,이는군사전략개념을정립하지않고서는불가능하다.전략개념이구체화되지않는다면국방개혁의목표와추진노력의정도,그리고달성여부를판단하는기준을설정할수없다.
군사전략이란무엇인가?한국은어떠한군사전략개념을가지고북한의군사적도발위협에대비해야하는가?구체적으로북한의국지도발,전면전도발,그리고핵위협에대응하기위한‘신군사전략’을어떻게정의하고추진할것인가?
이책은고대부터현대까지전쟁의역사와역사속전쟁영웅들,그리고군사전략가들의이론및사상을통해오늘날북한의핵위협에맞선한국의‘신군사전략’을모색하고그것이나아가야할방향을함께제시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