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어슬렁외국에서도동네산책하듯즐기자
장기여행자보험하나들고촘촘한계획도없이나홀로떠난여행이었지만저자는5개월반동안세계곳곳을다니면다양한사람들을만나며즐겁게지내며건강하게잘다녀왔다.30년간의직장생활을마치고버킷리스트일번이었던세계여행을떠나고싶었기에떠났고,무리하지않고어슬렁어슬렁동네산책하듯매일매일1만보이상걸으며내몸에맞게즐긴덕분이다.“어떤매력적인목적지가나를끌어당긴게아니라떠날때되었기에떠나야한다는당위성이나를움직였다”는저자는“인생은타이밍”이라고얘기한다.타이밍이되었다고생각한다면과감하게떠나보기바란다.
#크루즈타고지중해한바퀴
21일간크루즈를타고지중해투어를한덕분에편안하게장기간여행을할수있었다.장기첫해외여행이라면크루즈를이용하는것도좋겠다.여행중간쯤지치고힘들무렵삼시세끼먹여주고재워주는크루즈에몸을싣고편안하게기항지투어를해보자.힘도비축하고세계각국의친구를사귈수도있다.그리고재미있는프로그램들이많아지루할새가없다.크루즈비용은객실에따라가격대가다양하니잘고르면생각보다저렴한가격에이용할수있다.지중해의경우크루즈가아니면다니기힘든섬들이많다.
#해외에서가족상봉하기
장기해외여행을하다보면아무리즐거운시간을보내도편안한내집과따뜻한가족이그리워지게마련이다.이책의저자는마지막여정인베트남에서가족과상봉해2주간베트남곳곳을함께여행했다.타국에서만나니더욱반가웠고가족의의미를되새기는뜻깊은시간이었다.나만의여행이아닌가족과함께마지막을꽉채운따뜻한여행이되었다.
책속에서
여행은다른풍경,다른곳에서나와다르면서도같은사람을만나소통하고나누며함께배우는체험이다.내가안다고생각했던게진짜로아는것이아니었다.괜찮다는자기변명과합리화를하며살았었는데정말괜찮은게아니었다.여행은진실된모습으로나와세상을직면하게해주는더할나위없이좋은방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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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카이로에도착해,악명높은택시바가지요금이무서워택시어플을들여다보고있는데,아니나다를까택시기사들이우르르몰려왔다.그래서숙소이름을크게외쳤더니갑자기한미국청년이달려왔다.자기도같은숙소이니함께타자고하는데,속으로아니이게웬횡재냐했다.대학원을졸업하고이스라엘에서일하다카이로에잠시여행온청년인데,같이타니듬직했다.택시비는이미반값이되었고,우리둘이양보해서기사에게좀더얹어주니기사도좋아했다.셋이서‘Everybodyishappy!’를외쳤다.
---pp.35~36
모르고기대없이가면충격적인대발견의즐거움도생기고잊을수없는추억이된다.미리다알고가서맞는지확인하는건내스타일의여행이아니다.이런여행은시행착오를겪은다음복습을반드시해야퍼즐맞추기가완성되어이해가된다는단점이있다.하지만내가궁금해서찾아본것은기억에도오래남고내안에체화된다.조지아도아무것도모르고와서그냥맞닥뜨리니궁금해서찾아보게되고그러면서하나씩알아갔다.이집트에서모스크를하도많이봐서모스크에대해공부를했듯이,여기와서는수도원,교회만해도열개넘게봐서공부를안할수가없다.
---pp.72~73
생전처음내손으로유심을교체해보려니암담했다.다행히아이패드가있어네이버로검색해방법을알아내핀침으로유심박스를열긴했는데,비번을잘못넣는바람에더복잡해져버렸다.기계치인나는의기소침해더풀이죽었다.스마트폰하나믿고하는나홀로여행인데….문득유튜브에서스마트폰도없이지도한장들고히치하이킹을하던해맑은독일청년이떠올랐다.정안되면나도그청년처럼그냥다녀보자며맘편히잤다.다음날시내로나가서보다폰매장을찾다스마트폰간판이보이기에들어가유심을교체했다.그제야인터넷불통표시가사라졌다.이제구글지도어플이작동하니맘껏뚜벅이하면된다!
---pp.105~106
미터기를보니출발부터이미돌려놓았는지요금이엄청올라가있다.숙소주위에얼추온것같은데도빙빙도는느낌이었다.악명높은헝가리집시처럼보이는택시기사가점점무서워지기시작했다.얼마후차를세우더니미터기를보이며돈을달라기에일단가방부터내려달라하곤차에서내렸다.가방을받아든뒤미터기에나온요금의절반만주니어이없다는태도를보였다.방값도내야하고돈이없다며돌아서니내게막욕을하는데,속으로‘당신같은나쁜놈한테욕하는것도욕먹는것도두렵지않아’라고말하며숙소건물로재빨리들어가버렸다.
---p.119
주인집딸이적극추천한돌락시장에가서현지옷과체리를샀다.보통장기여행자들은짐을줄이기위해옷을몇벌안가지고다니지만,나는여행지에서도옷을다양하게갈아입는다.출발할때부터옷을많이가져가는것은아니다.현지에서마음에드는저렴한옷이있으며구입한다.특히나해당여행지만의독특한분위기를낼수있는옷을즐겨산다.이또한여행의재미라고생각한다.그런데문제는짐이다.예쁘다고자꾸사다보면가방이점점무거워진다.그럴때는아깝게생각하지않고여행지사람들에게주거나철지난옷은숙소에기부하고오는식으로짐을줄였다.
---pp.146~147
제노바는사실관광보다황열병예방접종을하려고내린곳이었다.크루즈여행다음여정으로아프리카를가볼까싶어크루즈기항지들중에서접종을해야했다.그래서제노바와피렌체에서까지약국과병원,보건소까지섭렵했다.덕분에약사,간호사,의사등현지인들을열댓명이상만난것같은데하나같이친절했다.이들뿐만아니라약국이나병원까지길을가르쳐주거나데려다준사람들까지모두가밝은얼굴로진심으로나를도와주고자했다.삶이다팍팍한데,우리나라에서내가저들과같은태도를가질수있을까자문해보았다.
---p.214
때론체크아웃하고떠나는당일아침까지도어디로갈지못정한경우도있었다.그럴때는그냥기다렸다.언제나그렇듯내가슴내비게이션은틀린적이별로없었기에가슴이바라는방향대로움직였다.그러면대부분기대이상으로결과가좋았다.이번에도방향을틀어‘이제동쪽으로가자~’하고방콕행을결정했다.역시방콕만와도마치내집에다온것마냥마음이푸근해졌다.동유럽부터아프리카까지멀리가있을때의그생경함과다름이좋기도했지만,혼자얼마나긴장하면서여행했는지여실히느껴졌다.
---p.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