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미쳐라

자신에 미쳐라

$17.00
Description
♣ 솔직하고 꾸밈없는 글맛이 돋보이는 베테랑 의사의 희노애락!
갑상선암 수술을 끝내고 아래층 진료실로 내려가는데 한 젊은 청년이 다가와 제크나이프로 위협하며 주먹과 발로 광란의 폭행을 가한다. 의사는 예기치 못한 환자의 갑작스러운 폭력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 경찰서에 간 청년은 수술을 집도한 주치의가 자신을 너무 아프게 했고 기대만큼 병도 호전되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한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같다는 판단에, 의사는 그를 고소하지 않고 용서해 주지만 남몰래 많은 눈물을 흘린다.(14p ‘메스’ 中)
모두가 선망의 직업으로 여기는 의사, 그러나 실제 의료현장은 전장터나 다름없다. 평생을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살아온 저자는, 그간의 진료과정에서 겪어온 수많은 희로애락을 특유의 솔직하고 진솔한 언어로 담아냈다.
저자는 40년 넘게 15번 메스를 써온 자신을 15번파 소폭(작은 조폭)이라 칭하면서도, 새벽 다섯 시면 제일 먼저 병원에 출근해 화단 주위를 가꾸고 물을 주며 꽃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감수성을 지니기도 했다.(17p ‘샐비어’)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연을 만들어 가족들과 한강 둔치에서 날리는데, 연에 자신이 수술한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글을 적기도 하고, 연을 날리면서 하늘나라로 떠난 두경부암 환자들과 교감을 하기도 한다.(31p ‘연’ 中)
신간 〈자신에 미쳐라〉에는 의사이기 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저자가 겪어온 수많은 감정들이 다양하게 녹아있다. 의사의 명예를 내세우기 보다, 감추고 싶은 실수와 괴로운 일화들까지 고스란히 고백하면서 독자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자 했다. 오랜 베테랑 의사가 담아낸 삶의 기록들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만나보기 바란다.
저자

최종욱

의학박사/수필가
(전)고려대학교교수
고려의대,동대학원졸업(이비인후과전문의,갑상선-두경부외과세부전공)
고려의대이비인후-두경부외과장,주임교수,안암병원부원장,안산병원장역임,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역임
(현)관악이비인후과대표원장
(현)려산음성/갑상선연구소장
(현)의사수필문학동인박달회회원
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회원

*저서〉
〈지뢰밭으로걸어가라〉외다수

목차

1부/자신있는일에
새벽08
메스12
샐비어17
집독21
촛불25
연鳶29
길路34
문門38
죄罪43
술酒48
삼재三災53

2부/혼신의힘으로
정情60
재회65
분노70
물폭탄74
비雨78
돈錢84
눈雪89
갑甲93
을乙98
굿㖌102
점點107
혼魂112

3부/끝까지도전
한恨120
샘井126
문신130
미투134
향香138
꽃化143
화단147
감봉151
장莊155
이별158
간肝162
테스형168

출판사 서평

♣글쓰는의사최종욱이전하는묵직한메시지
저자는올해로50집발간을앞둔‘의사수필동인〈박달회〉’의회원으로서집필활동을꾸준히이어왔다.신간〈자신에미쳐라〉는그가박달회에게재해온작품들중일부를선별한것이다.’요즘자신의일은제쳐두고남의일감시에만집착하는대가들이난무하고있다‘고지적한그는,부디남의일에미치지말고자신의일에미쳐서모두가큰뜻을이루는데이책이조금이라도도움이됐으면좋겠다고말한다.〈자신에미쳐라〉는1,2,3부로구성돼있으며1부는허황된것보다현실적가치가있고자신있는일에최선을다하라는부제로,2부는혼신의힘으로임하라는부제로글들을묶었다.3부는끝까지도전하라는부제로,절대포기하지말고노력하면모든일들이잘성취된다는희망의글들로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