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는 의사들

글짓는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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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의학과 문학의 접경을 가로지르는 방대한 여정이 시작되다!
“ 역사 속 의사문인들에 대한 놀랍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 ‘노스트라다무스가 의사라고?’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조차 예언가로 알고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는 흑사병의 치료법을 개발해 널리 보급했을 만큼 진취적인 의사였다. 그밖에 〈인간의 굴레〉, 〈달과 6펜스〉의 서머싯 모옴,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아Q정전〉의 루쉰,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체 게바라, 신약 〈누가복음〉, 〈사도행전〉을 쓴 누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당대 최고의 문학가들 중에는 의사들이 많았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사와 인간의 내면을 끄집어 내는 문학가, 둘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 의학과 문학은 모두 ‘인간을 치유하고 이해’하려는 몸부림이다

“의학계에서 보낸 몇 년간의 경험은 작가에게 가장 좋은 훈련이 돼 주었다.” 서머싯 모옴은 예순네 살에 쓴 자서전에서 자신의 의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죽음과 고통, 희망과 두려움, 그리고 용기와 믿음까지... 생생한 삶 속에 녹아있는 인간의 모든 감정이 자신 안의 소설가를 흥분시켰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의사이자 문인, 시인인 저자 유형준은 “사람의 고통과 생명의 의미를 헤아려 낫게 하려는 점에서 의학과 문학이 다붓한 건 당연하다”라고 말한다. 의학과 문학이 맞닿아 서로를 더 여물게 하고, 인간 이해와 창의적 공감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대 의학 속 언어는 메말랐고, 진료실에는 검사 데이터만 수북하다. 의사와 환자의 거리는 멀어지고 최첨단 진단기기의 숫자와 기호에만 의존하는 치료 과정 속에 인간적 이해의 치유 행위는 사라지고 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역사 속 의사문인들을 찾아 나서다”

저자는 오랜 시간 의학과 문학 사이를 오가며 인간 이해의 시선을 글로 풀어낸 의사문인들을 만났다. 장장 5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집요하게 좇아간 의사문인 108명의 삶과 글은 매회 〈의학신문〉에 연재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 전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연재글을 모으고 다듬어 신간 〈글 짓는 의사들〉을 펴냈다.

‘의학과 문학의 접경에서’ 몸부림쳤던 다양한 의사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갈수록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지치고 무기력해진 많은 독자들이 잊고 있던 삶의 가치와 이해를 되찾기 바란다.
저자

유형준외

(柳亨俊,HyungJoonYoo)

서울의대졸업(1977년),동대학원에서의학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병원내분비대사내과전공의후국립의료원당뇨병,성인병연구실장으로근무하다한림대의대내과학및의료인문학교수로재직했다.대한노인병학회장,한국노인관련학술단체연합회장,대한영양의학회장,대한비만학회장,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초대회장,대한당뇨병학회장,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장등을역임하였다.덴마크하게돈(Hagedorn)당뇨병연구소와동경대의대노년병학교실연구교수로근무했다.정년퇴임후현재씨엠병원내과장으로진료하고있다.
시인(필명유담),수필가로서한국의사시인회초대회장,문학예술동인회장,박달회장,문학청춘작가회초대회장을지냈다.현재함춘문예회장,쉼표문학고문,한국의사수필가협회회장,의료예술연구회장,의학과문학의접경연구소장,한국의약평론가회원등으로활동하며,문예지등에《의학속의문학》과《의사문인열전》을연재하고있다.
단독저서로『노화수정클리닉』『당뇨병교육』『당뇨병의역사』『당뇨병알면병이아니다』,시집『가라앉지못한말들』『두근거리는지금』,산문집『늙음오디세이아』『의학에서문학의샘을찾다』(2023년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작)등이있다.
서울의대함춘의학상,대한당뇨병학회설원학술상,대한노인병학회특별학술상,지석영의학상,문학청춘작가회동인지작품상,옥조근정훈장등을받았다.

목차

머리글8
연재를시작하며12

01/의학의배를타고문학의바다를
서머싯모옴,그는이해했다17
시인의경지에이른과학자-루이스토마스상(賞)20
무심(無心)의인간주의-의사문인김대봉24
셜록홈즈는스승의문학적화신(化身)-코난도일28
일본대중문학의최고봉와타나베준이치32
평생진료하며시(詩)를지은윌리엄카를로스윌리엄스36
그병을시필리스라명명한프라카스토로40
천연두백신의에드워드제너,시(詩)짓다44
글로빛을쓰다-한스카로사47
숨결이바람될때-신경외과의사폴칼라니티51
톨스토이가아꼈던의학외도자안톤체호프54
과학적은유로시를짓다-미로슬라프홀럽58
세실스트라이커가부르는「당뇨병의노래」62
바빈스키징후의바빈스키가희곡을썼다66
의학과문학,쌍두마차의마구(馬具)를착용한존스톤70
의학과문학에똑같이뛰어났던데이비슨니콜74
의학의배를타고시(詩)의항해를-에드워드로버리78
작가바라오나가의사바라오나를품다82
이동육군외과병원『매시』의저자리처드후커86
생리학교수를꿈꿨던바이마르의별실러90
흰코트와보라코트의대니압세94

02/메스와펜으로세상을쓰다
필리핀독립운동의아버지,안과의사리잘101
메스보다펜-아Q정전루쉰104
펜을들고『성채』에맞선크로닌107
‘아랍의시몬드보부아르’나왈엘사다위111
꿀벌의우화-버나드맨더빌114
군의관린타로,문학인오가이117
현대의학에영감을준아비세나121
고고학을사랑한여행작가윌리엄와일드125
의학역사를들려준이야기꾼헨리지거리스트128
감성과논리의절묘한조화-가토슈이치132
라틴아메리카모더니즘의호르헤데리마136
군중심리-귀스타브르봉140
펜과메스의대가-외과의사리처드셀저144
러시아공주의메스와펜-베라게드로이츠148
시골의사우신롱152
나의색은검은색-코스타알레그레156
혁명소설『천민들』의작가마리아노아수엘라160
앙골라의아버지네투164
모터사이클다이어리-체게바라168
리투아니아국가를작사·작곡한쿠디르카172
창작과저항-베르나르두산타레누176
체온을노래하는밴조-레이폴트179
“원고는타지않는다”-미하일불가코프183
혈액과흙의문학-칼쇤헤르187

03/프로메테우스를꿈꾸다
불멸의천재시인의사존키츠193
독특한천재,좋은의사아버스넛197
악당소설의대가토비아스스몰렛201
죽음의시인고트프리트벤204
프로메테우스를꿈꾸었던루코스털리208
초현실주의창시자-앙드레브르통212
고독의동반자게오르크짐머만216
더블린의재사(才士)고가티220
토스카나의주신(酒神)-프란체스코레디224
의학스릴러장르를개척한안과의사로빈쿡228
『쥬라기공원』의작가마이클크라이튼232
인격의학의창시자폴투르니에236
삶의의미를찾아서-로고테라피의창시자빅터프랭클240
계관시인로버트브리지스244
잠자는미녀증후군-맥도널드크리츨리248
프로이트의도플갱어아르투어슈니츨러252
환자를증언하다-올리버색스256
파이안의아들이라불린밀레투스의니키아스260
「무료진료소」새뮤얼가스264
천재작가의짐승소리-루이페르디낭셀린268
『안톤와터』의시몽베스테이크272
여자의대생맥클린,의사문인마거릿토드276
다다이스트리하르트휠센베크280

04/삶과죽음을노래하다
멋진일필이륜마차-올리버웬델홈즈287
과학과시의결합-에라스무스다윈291
우리는어떻게죽는가-셔윈눌랜드295
죽음의무도-앙리카잘리스299
상상의즐거움을노래한아켄사이드303
연을쫓는아이-할레드호세이니307
가장엄격하게자연을노래한조지크래브311
유대인망명의사문인에른스트바이스315
이먼지가항아리에떨어질때-헨리본319
에스토니아문학의아버지크로이츠발트323
『인간교량』-의사소설가유기수327
“삶을두배로살겠다”에이브러햄카울리331
보통사람이란?-호세잉게니에로스335
고딕로맨스의베도스339
일본의카프카아베코보343
풍경속사람을위한펜-프랜시스브렛영347
늦깎이소설가로『영화광』펴낸워커퍼시351
타고난이야기꾼찰스제임스레버355
무하마드알리의파이트닥터퍼디파체코359

05/빛으로사랑으로
스핑크스라불리는의사노스트라다무스365
누가-빛나는영혼의의사문인368
프랑스르네상스의선구자라블레371
친절한골드스미스375
울티마툴레에서온악셀문테379
영웅들의나라칼레발라-엘리아스뢴루트383
영혼과육신의의사시인위글즈워스387
사랑만을노래한의사시인에밀아레스트럽391
로고스와언어사이에서,에드워드테일러395
실한모더니스트곤살레스마르티네스399
신들이가장좋아한행복한천재토머스브라운403
거주자의의사시인윌리엄헨리드러먼드407
자유주의기틀을다진의사존로크411
마지막박식가,알프스시인알브레히트폰할러415
「플랑드르들판에서」존맥크래419
『모정(慕情)』한수인423
윌호이겐,흙의정령노움을쓰다427
위대한물라토*호세마누엘발데스430
노벨문학상후보에스물일곱번올랐던조르주뒤아멜434
「사탕수수」의제임스그레인저438
“시(詩)는의업의소일거리”사이토모키치442

06/‘의사는노벨상을....’,‘글짓는의사들모이다’
의사는노벨문학상을왜못타는가?449
글짓는의사들모이다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