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백 김대봉 문학선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포백 김대봉 문학선 (우리나라 최초 의사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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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의학과 문학의 경계를 허문 한국 최초의 의사문인
‘포백 김대봉 문학선’출간
일제강점기, 의사이자 시인·소설가로 살다 간 포백(抱白) 김대봉(1908~1943).
그는 진료 현장에서 마주한 환자의 육신과 정신의 고통을 글로 옮기며, 의학의 시선이 환자의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 전체로 향해야 함을 깨달았다.

2024년 겨울, 전작 「글짓는 의사들」을 통해 전 세계 의사문인 108명의 삶과 글을 세상에 알렸던 저자 유담이, 신간 「포백 김대봉 문학선」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의사문인 김대봉의 문학 세계를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의학과 문학의 교차점에서 인간 이해를 추구했던 김대봉의 문학적 실천이, 실제 의사이자 문인인 저자에 의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뜻깊다.

저자 유담은 전작 「글짓는 의사들」에서 ‘최첨단 진단기기의 숫자와 기호에만 의존하는 치료 과정 속에 인간적 이해의 치유 행위가 사라지고 있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현재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AI는 이러한 인간 몰이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나아가 그 필요마저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편의’와 ‘결과’로만 재단할 수 없으며,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새겨지는 삶의 과정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 의사의 시선으로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고, 문학의 언어로 풀어낸 김대봉의 작품들은 그래서 더욱 가치있고 귀중하며, 「포백 김대봉 문학선」은 그 여정을 기록해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이자 시대적 의미가 큰 저작이다.

삶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목마른 독자들에게 「포백 김대봉 문학선」이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이 책은 포백의 작품 중에서 의학적 내용 또는 수사가 뚜렷한 시와 산문을 골라 묶었다. 시는 『무심』(1938년)을 기준으로 『무심』 이전에 발표한 시, 『무심』에 실린 시, 그후에 발표한 시 등으로 나누어 실었다.
저자

유담

본명유형준(柳亨俊).1953년서울태생.
1998년『문학예술동인지』,2013년『문학청춘』으로등단.1992년『문학예술』(수필)등단.서울대의대및동대학원(의학박사).서울대병원내분비내과(전문의).한국의사시인회,문학청춘작가회초대회장.한국의사수필가협회회장,한림의대내과학및의료인문학교수역임.문학청춘작가회동인지작품상수상.

|현재|
의학과문학접경연구소소장,함춘문예회회장,
쉼표문학고문,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명예회장,
씨엠병원내분비내과과장

|단독저서|
『당뇨병교육』,『당뇨병의역사』,『당뇨병알면병이
아니다』,『성인병알아야이긴다』,『노화수정클리닉』

|시집|
『두근거리는지금』,『가라앉지못한말들』.

|산문집|
『늙음오디세이아』,『의학에서문학의샘을찾다(2023년출판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작)』,『글짓는의사들』

목차

머리글8

『無心』이전
농부의노래15
피의글자16
묵상(默想)17
그환자(患者)18
실명여탄(失明餘嘆)19
어린이의말20
사체해부(死體解剖)22
학창(學窓)에서23
아버지의손을보고26
쇠달구는소리28
생활시편(生活詩篇)32
탁상어(卓上語)34
동공(瞳孔)의촉수(觸手)37
나의이반자(離反者)39

『無心』
무심(無心)45
출발(出發)47
생사(生死)중간(中間)50
엄마는52
이마음을53
벗에게54
보리피리55
누에56
창외(窓外)57
상흔(傷痕)58
유자(孺子)60
병실(病室)62
수술(手術)64
아사(兒死)66
의심(醫心)68

『無心』이후
추제삼일(秋題三日)73
영아보(嬰兒譜)75
별후(別後)82
추사(秋死)84
진리(眞理)87
기원(祈願)88
사·생(死·生)90
낙엽(落葉)93
사월(四月)94
선언(宣言)96

산문
〈소설〉
의사(醫師)의조수(助手)101

〈수필〉
의도(醫徒)의수기(手記)113
진찰실(診察室)풍경(風景)117

〈비평〉
의학(醫學)과문학(文學)128
생활(生活)과과학(科學)130

〈논설〉
세균(細菌)이야기135
봄철의질환(疾患)과「비타민」144

해설
우리나라최초의사문인포백김대봉153
-유담(의학과문학접경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