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

$14.96
Description
강경옥의 『별빛속에』, 김진의 『푸른 포에닉스』부터
서문다미의 『END』를 거쳐 천계영의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1987년~2020년까지 한국 대표 순정만화를 통해 고요하지만 굵직한 SF의 계보를 찾는다
SF 작가이며 순정만화 스토리 작가이기도 한 저자 전혜진이 30여 년에 걸친 한국 순정만화에 대한 애정과 경험을 듬뿍 담아 써낸 한국 대표 순정 SF 만화의 기록. 1980년대 이후부터 한국 순정만화에서 꾸준히 나왔던 SF의 자취들을 소급한 이 책은, 독특한 소재, 섬세한 표현력, 시대상의 반영, 장르에 대한 이해 등 상업성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뛰어난 성취를 이루었으나 ‘여자들이나 보는 만화’로 이야기되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한국 순정 SF 만화에 대한 울분이며 깊은 사랑이 농축된 만화 리뷰이자 에세이다.
『순정만화에서 SF의 계보를 찾다』는 장편 순정 SF 만화 시장의 물꼬를 튼 강경옥의 1987년작 『별빛속에』부터 시작하여 김진의 『푸른 포에닉스』와 신일숙의 『1999년생』, 김혜린의 『아라크노아』, 황미나의 『레드문』 등 거장들의 전설적인 작품들에서 시작하여, 양여진의 『세인트 마리』, 서문다미의 『END』를 거쳐 뻥의 《그리고 인간이 되었다》, 네온비와 피토의 《세기의 악녀》, 천계영의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출판물부터 웹툰에 이르는 30여 편의 한국 대표 순정 SF 만화들을 모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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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혜진

SF작가이자만화스토리작가.2007년만화잡지『이슈』를통해라이트노벨『월하의동사무소』로데뷔했고,이후『레이디디텍티브』와『리베르떼』,『PermIT!!!』등의만화와『족쇄:두남매이야기』,『자살클럽』,『280일:누가임신을아름답다했던가』등의소설을출간하였으며,SF단편집『홍등의골목』과앤솔로지『다행히졸업』,『텅빈거품』,『감겨진눈아래에』,『살을섞다』,『5월18일,잠수함토끼드림』에참여하였다.

목차

들어가며:나의오랜억울함에대하여 9

1부우주를무대로인간을생각한다
두거장이만들어낸커다란흐름_강경옥의『별빛속에』,황미나의『레드문』 35
절대적인표준이라는견고한맹점의벽을뚫고_김진의『푸른포에닉스』 44
지극한과학으로만들어낸,친한길들이서로만나는곳_권교정의『제멋대로함선디오티마』 57

2부Feminism&Fight
‘낯설게하기’로다시돌아보는위험한로맨스와그에대한극복_신일숙의『1999년생』 71
욕망에충실한미소녀들의싸움_민송아의《나노리스트》,『좀비가있어도여고생은잘살고있어요♥』 85
지금도현재진행형인잔혹한세계의거울상_이미라의『남성해방대작전』 94
알파걸들의경쟁속에드러나는혐오와숭배의이중성_차경희의『걸스온탑』 108
여성의현실과작가의현실,두방향의도전_수신지의《곤GONE》 121

3부만들어낸인간의권리를묻는다
이아이들은인간이다.만들었다고부술권리를누가주었느냐_김혜린의『아라크노아』 133
아버지,국가,창조자가아닌,자신이발견한진정한자신_강경옥의『노말시티』 146
그모든것을용서하기까지_뻥의《그리고인간이되었다》 157

4부종말과시작,SF속종교의이미지
낙원같은학원에서인간의죄를묻는종교SF_양여진의『세인트마리』 171
스타일리시한액션속에서인간의오만을묻는다_서문다미의『END』 185
종말과구원,시간과공간을아우르며이어지는작가의세계관_임주연의『천년도당신눈에는』 194
익숙한창세신화속,가부장제의폭력성을고발한다_신일숙의『나의이브』 203

5부주먹을쥐고투쟁을외치며
재활용품의무게만큼식량을얻는세계_이보배의『이블자블대소동』 213
온정적인‘왕’과그의‘에스더’의모험일까_김우현의『밀레니엄』 217
다음세대에게는더나은세상을주고싶어서_전혜진,김락현의『리베르떼』 224

6부대체역사와시간여행자들
순정SF대체역사물의새로운고전_박소희의『궁』 233
시간여행과뒤바꾼역사_원혜정의『오늘은조선한양에서』 245
유능한여성은누구의몸에들어가도성공을노린다_허윤미의『당신만의앨리스』 252
반복되는사랑,반복되는세계_신일숙의『나무박사를찾아서』 258

7부순정만화속미래의풍경들
날아다니는경찰차가전부가아닌미래_강경옥의『라비헴폴리스』 265
소녀에게는사랑을,여성에게는커리어를_원수연의『휴머노이드이오』 274
주인공과작가,함께한걸음더앞으로_네온비와피토의《세기의악녀》 282
세계와맞서고생의중심을자신에게두는것_유시진의《꽃밭에서》 288
기술이바꾸어낸사랑의방식_천계영의《좋아하면울리는》 298

붙임1.순정만화속BL(BoysLove),BL속SF 308
붙임2.어디에서이작품들을읽을수있을까? 321
작가의말 324
참고문헌 327

출판사 서평

범접할수없는거장들의시대를거쳐,그들의작품을읽고자란이들이그린순정SF만화와
이모든작품들을사랑한세대가한국의SF를쓰고있는시대,
그역사를되짚어보기위한이정표가되기를바라며
“당신들을보고자랐고,혹은같은시대에같은지면에서어깨를나란히하면서,누군가는태블릿펜을잡고,누군가는키보드를잡으면서,그렇게자신의이야기를찾아가는사람들이있다.그리고그런우리들의계보앞에,당신들이있었다.이미갖출것을다갖춘채로,두장르모두에게어째서인지홀대당했던세계.하지만늘그자리에서조용히흐르고있었던한국SF의또다른굵직한가닥.순정SF의세계가바로거기있었다.”
강경옥의『별빛속에』,황미나의『레드문』등의전설이된대형작품들을제외하고한국의순정SF만화제목을다섯편이상댈수있는사람은얼마나될까.이전설적인작품들을제외하고평론의대상이되는작품들은또얼마나될까.거기다1980년대부터1990년대중반까지위대한걸작들의시대에서2000년대중반이후걸출한최신작사이,즉1990년대중반부터2000년대중반에는수많은순정만화전문잡지(『밍크』『케이크』『비주』『허브』『이슈』『화이트』『나인』등)와뛰어난작품들이쏟아졌음에도왜만화사에서소외당했는가.
여성이쓰고그린거장의순정SF만화를읽고자라SF작가가된저자전혜진은,훌륭한성취에도불구하고다루어지지못하고잊히는작품들에대한안타까움과직접겪고느낀한국순정만화의가치와위상을이책에담고자했다.저자가사랑한순정SF만화에대한단순한취향을다룬리뷰가아닌,SF장르로반영한시대상,작품이(발표될당시가아닌)현재의사회와독자들에게미칠영향력,알려지지않은진주와도같은작품소개등다각적인방면에서작품을다루었으며순정만화작가의어제와오늘,출판만화와는또다른형태로발전한웹툰과BL이야기까지빼곡한정보로책을꽉채웠다.
책의말미에는이책에등장한순정SF만화와저자의추천작품들을직접볼수있는방법을담아독자들이책을읽으며마음에담은작품에손쉽게접근할수있게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