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꽃 그림책 : 피어오르는 자연과 의지로 가득한 예술의 우아한 대결 (양장)
저자

마리아지빌라메리안

저자:마리아지빌라메리안MariaSibyllaMerian

독일프랑크푸르트출신의곤충연구자이자화가.유년시절부터자연을벗삼아곤충과식물을관찰하고그리는일을즐겨했다.아버지는출판업자였으나그녀가세살때세상을떠났고,화가이자공방운영자인새아버지가재능을알아보고서그녀에게그림을가르쳤다.열여덟살에새아버지의제자요한안드레아스그라프와결혼했고,이후남편의고향뉘른베르크로이주했다.이시절그림과자수를가르치거나자수도안을판매하면서공방을운영했으며,《꽃그림책》1·2·3권과이들을묶어펴낸《새로운꽃그림책》,그리고《애벌레의경이로운변태와독특한꽃먹이》1·2권을세상에내놓았다.

서른여덟살때남편을뒤로한채두딸과노모를데리고네덜란드프리슬란트주의라바디파공동체에입회했다.재능있는한인간으로서신앙생활은물론학문활동에도매진했다.5년간의공동체생활이후네덜란드황금시대의막바지에있던암스테르담으로거처를옮겼다.쉰두살의나이에어렵사리자금을마련하여둘째딸과함께남아메리카의수리남으로향하는뱃길에오른다.무더운열대기후로인해죽을고비를넘기면서도곤충과식물을관찰해스케치하고표본을만들었다.다시암스테르담으로돌아온뒤《수리남곤충의변태》를집필해출간했다.수리남곤충의변태과정과그먹이식물을60점의동판화에담아낸,과학과예술이조화롭게결합된작품이었다.일흔살에뇌졸중으로삶을마감한뒤,둘째딸이마무리하여《애벌레의경이로운변태와독특한꽃먹이》3권을펴냈다.

많은자연주의삽화가들이그녀의그림에영향을받았으며,후대생물학자들은그녀를기리며여러동식물의속명등에그녀의이름을붙였다.또한시대적한계속에서도관심을놓지않으며자신의삶을개척해나간여성으로도호명되고있다.



역자:허정화

서강대학교독어독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한뒤,독일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괴테의소설《선택적친화력(DieWahlverwandtschaften)》을연구하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서강대학교유럽문화학과강사로재직중이다.

목차

자연과예술을사랑하는독자들에게전하는서문
한국어판편집자노트

꽃그림책1부
꽃그림책2부
꽃그림책3부

해제:세상을더세밀하게사랑하는눈_이라영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이렇게자연의사랑스럽고우아한장식은꽃애호가들에게큰영향을미칩니다.그리하여사람들은자신의보물보다꽃을바라보는것을더높이평가하게됩니다.자신의부를줄여서라도꽃을보고자열망하게됩니다.그렇다고해서이들을나쁘게만볼순없습니다.다채로운걸작같은꽃들은그자체로사람을끌어당기는숨은매력이있어서애호가들의눈을멀게하는게아니라보지못하는눈을뜨게만들기때문입니다.(8쪽)

이처럼꽃이피어오르고가득해지는봄에자연은예술에게자발적이고우아한대결을펼치자는요청을해옵니다.비록우리는부족하지만,그의지만은충만하지요.그러니우리는자연이요청하는이대결을벌이며즐거움을누리는데노력을아끼지않아야하고,당연히그노력을아껴서도안될것입니다.(9쪽)

나에게유용하기때문이아니라우선배움에목마른젊은이들을위해,그다음으로미래의후손들이기억할수있도록이책을세상에내어놓습니다.동판화를제작하고그림을그릴때뿐만아니라여성들이수를놓을때,그리고예술을이해하는애호가들에게이책이유용함과즐거움을선사하길바랍니다.황송하게도최근발간한애벌레그림책에들어있는꽃과약초그림을애호가들이눈에띄게좋아해주셨습니다.그러했기에예술에호의를품고그진가를인정하는애호가들의확신에찬신뢰에힘입어세권을한데묶은이책을출간하는바입니다.(9~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