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그 아름다운 떠남(큰글씨책) (순례의 길 위에서 하늘을 만나다)

성지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책들은 수없이 많지만, 지금까지 접해 왔던 성지순례 안내서들과는 자못 다른 책이 최근 출간되어 화제다.
신학과 역사, 인문을 아우르는 ‘폭넓은 설명’으로 성지에 대한 안내뿐 아니라, 성지의 배경이 되는 ‘성경의 내용’,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영성’과 신앙 안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묵상’들까지. 이 책은 신학을 공부하고 긴 시간 길 위에 서 있었던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색다른 매력들로 가득하다. 책을 펼치는 순간 왜 황창연 신부님과 이해인 수녀님이 극찬했는지 알게 된다.

지난 25년간 전 세계를 넘나들며 성지순례를 이끌고 안내해 온 ‘성지순례 전문가’인 저자는 ‘성지를 안내’하기보다는 ‘순례를 안내’해 드리기 위해, 아울러 종교적 여행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순례로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
고수의 내공이 느껴지는 글을 통해 독자들은 성지순례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 속에서, 멈춰진 시간과 공간을 넘어 설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저술하였지만, 모든 그리스도교 성지의 기원이자 근거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다른 나라의 성지를 순례할 때에도 큰 도움을 주는 성지순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가톨릭 신자들만이 아니라 다른 종파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충분히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멈춤의 기간 동안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길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