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교환소

목소리 교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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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가질 수 있다면,
누구의 목소리가 필요한가요?

‘행복을 부르는 말’의 가치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언어로 다양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직접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말을 통해서 서로의 경험이나 생각을 전달하고 나누면서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쉽게 심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말의 역할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말의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기능이지요. 말 한마디가 감동이나 용기, 희망을 주어서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꾸기도 하고, 잘못된 말 한마디 때문에 평생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나 아픔을 갖게 되기도 하니까요.
이야기는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 대한 주인공 지운이의 불만에서 시작합니다. 지운이는 자신의 상황은 들어보지도 않고 먼저 판단해 버리고 딱 잘라 말하기 좋아하는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늘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지운이는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 말이 듣기 싫어요. 그래서 결국 ‘목소리 교환소’에 엄마의 ‘사랑해.’라는 말을 넘겨 줘 버리고 그 대가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엄마의 목소리를 얻습니다. 동화는 ‘말이 가진 힘’과 ‘좋은 말이 가진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동화를 읽은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을 부르는 좋은 말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기대합니다.

[줄거리]
지운이는 다른 친구들이 자신을 ‘엄마 말에는 꼼짝도 못하는 마마보이’라고 생각할까 봐 걱정입니다. 오늘도 사회 발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영어 학원을 빠지고 시후와 함께 형준이네 집에 가려고 했지만, 엄마는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합니다. 지운이는 늘 이런 식으로 자신의 형편은 생각해 주지 않고 말하는 엄마가 밉습니다. 시후와 형준이는 그런 자신을 ‘마마보이’라고 생각할 게 뻔합니다.
늑장을 부리다가 학원 차까지 놓친 지운이는 할 수 없이 걸어서 겨우 학원 건물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영어 학원이 있어야 할 자리에 ‘목소리 교환소’가 생긴 것을 발견하고는 어리둥절합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목소리 교환소에 들어간 지운이는 거기에서 낯선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엄마의 목소리를 얻어 냅니다. 지운이는 엄마 목소리를 어디에 쓰려고 하는 걸까요?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국어 3. 내용을 간추려 보아요
3학년 2학기 국어 9. 마음을 읽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4학년 2학기 국어 1. 이야기를 간추려요
4학년 2학기 국어 3. 대화를 나누어요
저자

김경미

오랫동안어린이책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푹빠져작가가되기로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쓰는법을배운뒤,본격적으로글을쓰고있다.단편〈더하기하나〉로제45회창주문학상,〈대신울어줄래?〉로제2회미래엔교과서창작글감공모전에서최우수상을받았다.그동안쓴책으로《목소리교환소》《잔소리카락을뽑아라》가있다.

목차

뭐든엄마마음대로_7
목소리교환소_18
엄마목소리를담다_29
처음목소리를사용하다_41
모르는게약_47
엄마목소리활용법1_58
엄마목소리활용법2_73
사건이터지다_82
알게된진실_91
‘사랑해.’를찾아라_103

출판사 서평

▶말속에서마음이느껴질때
사람마다마음속에담을수있는‘말창고’의크기가다릅니다.창고가큰사람들은다른사람의말을끝까지듣고받아들입니다.‘그게아니야.’,‘너는몰라서.’,‘또이래?’라는말로다른사람의말을자르지않지요.대신‘그랬구나.’,‘왜그런마음이들었니?’,‘네생각은어떠니?’라는말로상대가충분히말할수있는기회를줍니다.우리어린이들과의대화에서도마찬가지입니다.끝까지말을다듣기도전에말을잘라내면,우리어린이들도처음부터자신을이해할마음이전혀없다고생각하지요.그래서좌절감을느끼게되고이런일이지속되면자신을중요한사람이라고생각하지않게되어자존감이떨어집니다.또한‘말창고’가작은성인으로자라날확률이높습니다.“사랑해.”,“최고야.”,“기특해.”같은좋은말은많이하면할수록,또많이들으면들을수록큰힘을발휘하지만아이의이야기를잘듣고부모의생각을잘전달한뒤에이런좋은말을한다면훨씬더큰힘을발휘하게될것입니다.부모가되는것은쉽지만훌륭한부모가되는일은엄청난노력과인내심이필요합니다.마지막으로동화를읽은우리어린이들이상대방의말에귀를기울일줄아는‘말창고’가큰어른으로자라나기를소망합니다.

▶어린이가느끼는차별과무시에대하여
어린이들이생활속에서느끼는큰불만중하나는어리다는이유로어른들에게받은차별과무시입니다.이런차별과무시는곳곳에숨어있어요.어른들의실수때문에피해를당해도미안하다는말을들을수없거나손님으로찾아간상점에서불친절한응대를받거나차례를지키지않는어른에게새치기를당하거나작은실수인데도자신을화풀이의대상으로삼아서심하게나무라는경우에어린이도화가납니다.다만자신이약한존재라는것을알기에아무런항의도못하고속으로만끙끙앓는것이지요.어른들에게복수하고싶다는마음도생기고요.이런일이잦아지면어른전체에대한불만이생길수도있고성장하면서윗세대에대한막연한적대감이자리잡을수도있습니다.무엇보다어른들이어린이를인격체로대하고존중하는마음을가져야합니다.더불어우리어린이들에게도상대가아무리어른이라고하더라도자신의감정을예의바른말로표현할수있게지도하는것도필요합니다.이야기속에서주인공지운이는엄마의목소리를사용해서자신을속상하게한어른들에게복수를합니다.독자어린이들은이야기에서공감과대리만족을느낄거예요.현실에서는지운이처럼행동할수없지만요.그리고이동화를읽는어른들에게이런어린이들의마음을이해하는따뜻하고넓은마음을갖기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