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이 초상권 - 그래 책이야 33

뚱뚱이 초상권 - 그래 책이야 33

$12.00
Description
[줄거리]
미솔이는 먹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통통한 편이지만 자신의 외모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미솔이 엄마는 날씬하고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SNS에 자신의 모습과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올리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평소 엄마는 미솔이가 뚱뚱하다고 자주 놀립니다. 그렇지만 미솔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느 날 미솔이는 엄마와 함께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등굣길에 친구 지유가 놀리듯 엄마의 SNS를 보여 줍니다. 엄마가 SNS에 올린 사진은 침까지 흘리면서 흉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미솔이 자신입니다. 단단히 화가 난 미솔이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에게 따지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엄마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은 미솔이는 자신의 SNS에 설거지거리가 쌓여 있는 싱크대와 지저분한 집안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에 ‘전쟁터 우리 집’이라고 씁니다. 엄마와 미솔이는 다시 한 번 다투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미솔이네 반에 레오라는 잘생긴 남자 아이가 전학을 오고 미솔이의 짝꿍이 됩니다.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안 가던 레오가 조금씩 좋아지자 미솔이는 애써 자기 마음을 부정합니다. 미솔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저자

김희정

아이들을사랑하는선생님은동화작가를꿈꾸며제10회기독공보신춘문예로등단했어요.유치원원장,초.중등논술콘텐츠연구원을했고,교육학교재집필도했어요.대학로반디돌봄센터와노원구아이휴센터센터장으로일하면서초등친구들을만나고있어요.사랑스러운친구들덕분에좋은선생님으로,재미있는글감이퐁퐁솟아나는행복한동화작가로지내고있어요.어린이책작가교실글벗들과열심히쓰고공부하며,동화책으로세상의더많은친구들을만날생각을하니기쁨과설렘이가득합니다.최근에지은책으로『뚱뚱이초상권』『날아라비행기』등이있습니다.

목차

엄마보다집밥_7
딸보다사진_17
뚱뚱이초상권_29
사춘기를기다려!_39
오~레오,레오_50
레오나르도다빈치_59
드디어심쿵!_68
밥맛이없는날이오다니!_82
오솔레미오_95

작가의말_108

출판사 서평

줄거리
미솔이는먹는걸무척좋아합니다.통통한편이지만자신의외모에는별로관심이없기때문에체중을줄이려는노력은전혀하지않습니다.반대로미솔이엄마는날씬하고외모가꾸기에관심이많을뿐만아니라,SNS에자신의모습과일상생활을사진으로올리는걸무척좋아합니다.평소엄마는미솔이가뚱뚱하다고자주놀립니다.그렇지만미솔이는별로신경쓰지않았습니다.그일이있기전까지는.
어느날미솔이는엄마와함께기분좋게저녁을먹고집으로돌아와서잠이들었습니다.그런데다음날등굣길에친구지유가놀리듯엄마의SNS를보여줍니다.엄마가SNS에올린사진은침까지흘리면서흉한모습으로잠들어있는미솔이자신입니다.단단히화가난미솔이는집에들어가자마자엄마에게따지지만,엄마는대수롭지않게여깁니다.엄마에게복수하기로마음먹은미솔이는자신의SNS에설거지거리가쌓여있는싱크대와지저분한집안사진을올리고그아래에‘전쟁터우리집’이라고씁니다.엄마와미솔이는다시한번다투게됩니다.그러는사이미솔이네반에레오라는잘생긴남자아이가전학을오고미솔이의짝꿍이됩니다.처음에는전혀관심이안가던레오가조금씩좋아지자미솔이는애써자기마음을부정합니다.미솔이에게무슨일이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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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마음이아프고슬픔이올라와레오를똑바로쳐다볼수가없었다.
계속체한것같이속이답답하고기분이꿀꿀했다.마침내기적이일어난거다.내가밥맛이없어지다니…….하지만그기적은가장슬픈날에찾아왔다.
급식이담긴식판을보고도식욕이없었다.음식냄새는안나고레오의로션향기만내코끝을간질였다.
지유와레오가사귄다고생각하니가슴이콕콕아프고마음이무거웠다.
‘나의역사적인날!’
밥맛이없어진다는그사춘기는레오와슬픔과함께찾아왔다.바람처럼급작스럽게…….
학교를다니는동안급식을안먹기는처음이었다.배가아프다고보건실에가서누워있었다.
하루종일레오를신경쓰느라눈이푹들어간것같았다.
‘아!누구를좋아하는것도참힘든일이구나!’
지유가집에가다가다리라도부러져서내일부터결석
하라고빌었다.하지만멍하니딴생각을하며계단을내려오다가발을헛디디는바람에,지유가아니라내가다리에깁스를할뻔했다.
‘잠깐의나쁜생각도허락하지않는나의하나님!부처
님!산신령님!착하게살게요.그러니제발레오와지유가사귀는건막아주세요!’
지유를생각하니차마나와사귀게해달라는기도는안나왔다.
‘그래,완전의리없는지유와나는다르지!’
계속아프다고하니레오도걱정을해주었다.
“미솔아,조퇴하고가야하는거아니야?”
“신경쓰지마!지유에게나가봐!”
“응?지유에게는왜?”
“아니야,됐어!”
하루가길었고아팠고슬펐다.

<본문84~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