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혼나는 기술 - 그래 책이야 38

잘 혼나는 기술 - 그래 책이야 38

$12.03
Description
“혼나는 것도 기술이 필요해?”
억울한 일이 많은 도룡이가 ‘혼나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진심’이 가진 힘을 배우는 동화!
동화는 ‘진심’과 ‘진정성’ 그리고 ‘거짓’이나 ‘요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박현숙 작가는 “진심은 다른 사람의 마음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하고자 합니다.
〈잘 혼나는 기술〉에는 상반된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보다는 늘 다른 사람을 탓하면서 억울해 하는 ‘도룡이’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반성하는 척하면 크게 혼나지 않는다고 믿는 ‘수용이’입니다. 두 캐릭터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진심이 가진 힘’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줄거리]
도룡이는 아침부터 짜증이 났습니다. 여섯 살짜리 동생 도호가 도룡이 노트를 찢어서 몇 대 쥐어박았고 아침부터 엄마한테 엄청 혼이 났거든요. 도룡이는 밥을 안 먹겠다고 큰소리를 치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도룡이는 혼이 날 때마다 핏대를 세워가며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합니다. 그런 태도 때문에 더 혼이 나게 되고요.
도룡이는 등굣길에 안절부절 못하고 길에 서 있는 수용이를 만납니다. 수용이는 어젯밤에 게임을 하느라고 수학 숙제를 못했는데 선생님한테 아파서 숙제를 못했다고 거짓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도룡이에게 학교까지 자기를 부축해 주고 선생님에게 자신이 아프다고 맞장구를 쳐 달라고 하지요. 도룡이가 거절하자, 수용이는 얼마 전에 새로 산 인기 보드 게임 ‘콩나물 키우기’를 시켜 주겠다고 도룡이를 꾀어요. 도룡이는 콩나물 키우기 게임을 하고 싶은 욕심에 수용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수용이와 함께 선생님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점심시간,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깜빡한 수용이가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 틈에 끼어서 축구를 하고 골도 넣습니다. 축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가는 길에 수용이와 도룡이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꾀병을 부린 걸 들킵니다. 선생님에게 먼저 불려간 도룡이는 자기 잘못은 없고 수용이 탓만 하다가 더 혼이 납니다. 한편 잠시 뒤에 선생님을 만나고 교실로 돌아온 수용이는 별로 혼이 난 것 같지도 않습니다. 실실거리며 웃고 있었으니까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도룡이는 수용이에게 따지다가 수용이가 그다지 혼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수용이는 ‘잘 혼나는 기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도룡이에게 배워 보라고 권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기술에 별로 관심이 없던 도룡이는 실수로 교감 선생님 머리에 모래를 뿌리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교감 선생님에게 혼이 날 게 두려워서 ‘잘 혼나는 기술’을 전수해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 것이지요. 도룡이와 수용이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을 생각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2. 내용을 간추려요
4학년 2학기 국어 3. 바르고 공손하게

저자

박현숙

아이들과수다떨기를제일좋아하고그다음으로동화쓰기를좋아하는어른입니다.[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어작가가되었습니다.제1회살림어린이문학상대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국경을넘는아이들』『어느날가족이되었습니다』『완벽한세계에입장하시겠습니까?』『가짜칭찬』『수상한아파트』『수상한우리반』『수상한학원』『수상한친구집』『기다려』『수상한...

목차

억울해서밥도못먹었다_7
억울해서울었다_17
내가‘더혼내주세요.’이런다고?_31
고양이에게배운기술_42
잘혼나는기술연마하기_52
완벽한성공_60
대단한기술이야_71
나대신누군가는억울하다_81
임금님귀는당나귀귀_90
큰일났다_100
진짜잘혼나는기술_108
작가의말_122

출판사 서평

진심으로용서를구하는태도
주인공도룡이는평소잘못한일로꾸중을들을때마다억울해합니다.따지고보면,누가되었든자신이잘못하도록유도했다고생각하거든요.동생을쥐어박는것도동생이먼저잘못하기때문이며학교에서저지르는잘못도대부분친구들이원인을제공하고있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혼이날때면억울한마음이솟아오르고자신도모르게고래고래악을씁니다.그러면서더혼이나기일쑤이지요.그러던도룡이가‘혼나는기술’을배웁니다.그리고여러가지사건을겪으면서‘진짜잘혼나는기술’이무엇인지알게됩니다.바로마음속에있는진심을솔직하게털어놓자,평소와는다른상황이펼쳐지는것을알게되었거든요.
독자어린이들도실수로,생각이미치지못해서,순간적인감정때문에잘못을저지르는경우가있다면진심으로사과하고용서를구하는‘용기’를가지면좋겠습니다.

도룡이와수용이의엉뚱한말과행동때문에웃음보가터집니다.
이야기속수용이는늘도룡이를꾀어서잘못을저지르게하는캐릭터입니다.주인공도룡이는수용이의꼬임에빠져서낭패를보기일쑤이고요.도룡이가곤란한상황에처하고위기를넘기려고할때마다웃음보가터지는상황이연출됩니다.우리어린이들이동화를읽으면서즐거움을느끼고책과친해지는계기가될거예요.

나는콩나물키우기보드게임얘기를하고싶은데수용이는자꾸무슨기술얘기를했다.
거짓말을해주는조건으로게임을하기로했지만,이미선생님에게들통났으니그약속이무효가된거같기도하고무효가아닌거같기도하고헷갈렸다.이럴때는수용이가먼저말을꺼내주면참고마울텐데.
“배우기싫으면관둬.”
수용이가그네에서일어났다.
“콩나물키우기보드게임하게해줘.”
나는수용이가가버릴까봐얼른따라일어나며용기내어말했다.
“콩나물키우기보드게임?그건무효지.게임을하게해달라고하면양심도없는거지.”
무효인지아닌지헷갈리기는했지만양심이없다는말을듣는순간화가났다.“거짓말이들통난거는너때문이야.누가너보고축구하라고했어?”
축구도그냥대충했으면말도안한다.아주훨훨날아다녔다.선생님얼굴을보는순간정신이라도차리든가.
아주자랑스럽게거짓말을했다고고백한것도수용이다.“야,오도룡.나는선생님께어제숙제까지내일다해가기로약속했단말이야.야단도맞고숙제도해가야하는데내가왜너한테보드게임을하게해주어야해?정하고싶으면몇달뒤에중고될때까지기다리든가.”
수용이는찬바람을일으키며돌아섰다.그러더니뒤도안돌아보고걸어갔다.볼록튀어나온수용이뒤통수를보는데화가나서견딜수가없었다.욕을해주고싶은데너무화가나니까입이얼어붙은듯움직이지않았다.
“야아아.”
나는수용이가놀이터를벗어날때에야소리쳤다.수용이는돌아보지않았다.
“야야아.이나쁜놈아.”
그래도수용이는돌아보지않았다.
“에잇.”
모래를한줌집어들고전속력으로수용이를따라갔다.
“야,이나쁜놈아.나쁜놈아.”
모래를획뿌렸다.
그런데…….
모래는수용이대신저만큼앞에서있는아저씨머리위로우수수떨어졌다.
아저씨는나를무섭게쏘아봤다.
‘어디서봤더라,어디서.’
생각하는순간.
“너,잠깐이리와보렴.”
아저씨가손짓을했다.목소리가귀에들어오는바로그때정신이번쩍들었다.나는재빨리돌아
서서달리기시작했다.
교감선생님이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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