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가고 있다 (임지나 수필집)

나 여기 가고 있다 (임지나 수필집)

$15.07
Description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쉼 없이 걸어온 이야기, 삶에 대한 고백과 성찰의 기록
가난한 집안의 삼남매 중 딸로 태어나 아버지의 심한 차별을 받으며 어렵게 학업을 마치고 결혼하여 미국으로 떠난 작가는 그곳에서 부동산 중개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짧아진 지금,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짊어졌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음을 고백한다. 남보다 항상 늦었지만 쉼 없이 걸어왔기에 이제는 하늘에 계신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일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이 책은 어린 시절부터 손자를 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고백과 성찰의 기록이며, 어려움을 견디며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축복의 메시지이다.
저자

임지나

저자임지나는전남광주중앙여고졸업.전남대학2년수료후서울우석대학교졸업.(우석대학은1971년고려대학에합병되었음.)1975년하와이로이민.1978년캘리포니아로이주.C.A오렌지카운티에서29년간부동산회사운영.미주한국일보논픽션에입상,한국대구매일신문시니어문학상논픽션우수상입상.재미수필가협회회원,서부부동산협회부회장역임,현재오렌지글사랑회장.

목차

1부울지마라울지마라
어머니의금메달|양반,고것이뭣이중헌디|엄마는세상에서가장위대한간호사|생애첫가출의추억|구정물통속쉰보리밥한덩이|그리운친구금자와선생님|담장너머실루엣|울지마라울지마라|내가슴에심은사랑의꽃씨|나를키운양육비는오백만원?|엄마는그래도되는줄알았습니다|아버지,아버지,우리아버지

2부함께어울려살아야한다
낯선나라에서아기를키운다는것|소통,그리고슬픈콩글리쉬|이국땅에서만난이웃사람|고무줄나이|교수님,남대문이열렸어요|볼사치카가볼사치과된사연|작은범죄,큰후회|아들의F학점|인생의동반자|함께어울려살아야한다|누구에게나실패는있다|오빠생각|아름다운러브스토리|어떤걸인

3부다시봄이오는소리
언덕위의하얀집을꿈꾸다|가장아름다운손은일하는손|함께부르는노래|세상의아침풍경|다시봄이오는소리|나여기가고있다|아끼고사랑하면가족이다|조롱박이여물때|11월을보내며|결코가볍지않은인연들|커피한잔을마시며|일등손님의자격|하얀쌀죽|모든것은생각하기나름

4부미국친구들을위해
Ithoughtitwasamother'swork엄마는그래도되는줄알았습니다|Fathermyheavenlyfather아버지,아버지,우리아버지|MyOlderBrother오빠생각|Riceporridge하얀쌀죽|PerceptionisEverything모든것은생각하기나름

출판사 서평

“유난히큰별하나가가만히속삭였다.‘울지마라울지마라.’”

고단했지만돌이켜보면아름다웠다
아버지는유난히남존여비,유교적사상에젖어아내와자식들을고단하게만들었다([울지마라울지마라][나를키운양육비는5백만원?]).그래도골목대장노릇을하며활발하게성장할수있었던것은헌신적인어머니덕이었다.어머니는장티푸스에걸려생사를오간남매를헌신적으로간호해살려냈고([어머니는세상에서가장위대한간호사]),아버지의반대에도학업을계속해서이어갈수있도록물심양면으로도왔다([어머니의금메달]).겨우겨우학업을이어간후미국인남편을만나아버지가반대하는결혼을강행했다.얼마후갑작스럽게어머니를잃고1년도안돼아버지를하늘로보내기까지아버지로부터는원망과서러움,애증을풀어내고([아버지,아버지,우리아버지])어머니에게서는무한한따뜻함과감사와회한이가득하다([엄마는그래도되는줄알았습니다]).그리고그시절을아름답게추억할수있게해준선생님과친구들과의추억은따뜻하다([그리운친구금자와선생님],[담장너머실루엣],[내가슴에심은사랑의꽃씨]).

“한국을떠나얼룩진흔적들을깨끗이씻어내고
새로운세계에서꿈을이루고싶다는욕망도무럭무럭피어올랐다.”

삶은어디서나,누구에게나무거웠다
그곳에가면뭐든다이룰수있을거같았던이민생활또한순탄치않았다.[낯선나라에서아기를키운다는것],[소통,그리고슬픈콩글리쉬])도전적인자신에비해남편은무척신중한사람이어서부딪치는일이잦았고([인생의동반자]),부동산중개업으로자리를잡기까지매일매일도전의연속이었다([교수님,남대문이열렸어요],[볼사치카가볼사치과된사연],[누구에게나실패는있다]).사람들과의관계속에서상처도받았지만더단단해졌고이제는이해못할사람도없는듯보인다([이국땅에서만난이웃사람],[함께어울려살아야한다]).가까이산오빠가족을통해또다른가슴아픈가족이야기도풀어낸다([오빠생각],[아름다운러브스토리]).

“시원한바람에몸을맡기고내려서잠시쉬었다가도되는인생이고
푸른잔디에누워별을세고꿈을꾸며
밤이슬젖으며천천히걸어서가도되는여행이다.”

작가자신과우리모두에게건네는위로
돌이켜보건데살아오면서가장뿌듯함은두아들을반듯하게키우면서포기하지않고쉼없이걸어온일이다([나여기가고있다]).이젠소소한행복에눈물지을수있으며([하얀쌀죽],[11월을보내며])자신의못생긴손뿐만아니라가족과매순간을소중하게여길수있게되었다([가장아름다운손은일하는손],[함께부르는노래],[세상의아침풍경]).

작가의삶은압력을견디고견뎌마침내빛을머금은보석과닮았다.무거운짐을짊어지고도매순간빛나고있었음을40여편의글을통해보여준다.누구에게도기대지않고스스로일구어낸삶이지만,한편한편에나타난가족,친구,이웃사람,동료,지나가는걸인,강아지들,바닷바람,매일마신커피한잔까지위안과용기를준존재는무수히많았다.그렇기에우리는살아갈만하다고따뜻하고감성적인글을통해잔잔하게속삭이고있다.살아온시대는달라도살아가는방식은다르지않음을보여주며작가자신과우리모두에게토닥토닥위로를건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