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는 것, 이토록 이상한 곳에서 (차성연 평론집)

쓴다는 것, 이토록 이상한 곳에서 (차성연 평론집)

$20.55
Description
작품을 읽으며, 그 작품에 대해 글을 쓰며 배웠다. “소설이 세계를 바꿀 수는 없겠지. 하지만 사람은 바꾼다. 쓰는 자는 바뀐다. 이것이 내가 경험으로 깨닫게 된 유일한 믿음이다.”라고 쓴 정용준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므로 나에겐 ‘타자를 향해 계속 다가가기’가 곧 ‘쓴다는 것’이 된다. ‘쓰는 자’로서 계속 바뀌어갈 수 있기를. 더 이상 작품에 숨어서, 작품에 기대어 쓰는 글이 아닌 ‘다른’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란다.
비평이란 각각의 개별 작품들에서 공통의 어떤 선이나 움직임을 찾아내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에서 찾아낸 어떤 선이나 움직임이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는지 제시해 본다.
저자

차성연

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졸업
2010년세계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으로등단
현재경희대학교,강원대학교강사

목차

1부

1.이야기의힘

추억의힘과거장의힘
동심원이아닌,칠레의세계
‘공멸’에의예감,합리적인윤리
‘나쁜피’의감정수업
‘계속해보겠습니다’의태도
열정의미학
차이를‘지우는/생성하는’보편의이야기
존재증명의달리기,위로에의염원
회색지성의‘윤리적’애도
특수한보편,무수한‘이야기’들의겹침

2.이야기의변이

뫼비우스의띠를따라걸어가다보면
사막에서살아가기
감정과소통
상상된파국,종말이후의세계
오래된질문과마주하는소설적태도
‘이야기’의변이
아버지,혹은구원의서사


2부

1.생성의시작(詩作/始作)

평행면1과2에관한두가지의견
‘사라지는것들’의견고함
부정의시적인태도
쓴다는것,이토록이상한곳에서
시공의음률,이를테면
흔들리는,불온한,타자의언어

2.삶을‘짓는’수행적시쓰기

탁류와면벽편승하며미끄러지는‘분위기’의힘
연기의문장,碑文혹은非文
지구공동의시간,‘탈분단’을상상하는‘차이’의시간
‘조합원’의윤리,시적인‘에듀케이션’
쌓이는시/間/들,깊어지는시/들

수런거리는자정의언어
‘루저’들의일그러진웃음,화해혹은긍정의윤리
선명해진세상에서,희미해진우리는

다르지않은내일의세계,쳇,다른소리로쓰기
기억의환대,타자성의수용
충만한지공의삶

3.삶을통과한말

월경의‘문/어’
유령이깃들도록내버려두는마음
사물의말
‘다른’세계의‘있음’
실패하는사랑,‘발쇠’의시
삶을통과한말
열린감각의정중동
한세계가들어가고시인이남았지……
‘통로’의언어,파편적인그러나매혹적인
A,B,C,……,‘나’혹은신?
언어에의매혹,시인의운명혹은책무
기억의서정성,외경의시학
이것은말놀이가아니다
감각,기억,우주
환영이출몰하는세계의우울한음화
너를내안에두는슬픔
익숙하고낯선‘마법의장소’
겹쳐진날들의풍경,해적판이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