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결혼한 여자 (알래스카 미스터리범죄추리소설)

곰과 결혼한 여자 (알래스카 미스터리범죄추리소설)

$16.05
Description
흥미로운 이야기와 알래스카 현지의 색채가 잘 어우러진 ‘세실 영거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미국 사립탐정 작가협회(PWA)가 올해 최고의 탐정 소설에 주는 상인 ‘샤머스상(Shamus Award)’ 수상작. 알래스카 현지의 지방색을 잘 드러내는 추리소설로 미국 주류 출판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세실 영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알래스카 지역의 탐정 ‘세실 영거’는 매우 유능한 탐정은 아니었다. 어느 날 그런 그에게 한 늙은 틀링기트 부족의 여인이 사건을 의뢰한다. 사냥 가이드였던 아들이 살해당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이미 진범까지 잡힌 상황이라 별 기대하지 않고 사건을 맡은 그는, 조사를 진행하면서 숨겨진 음모와 사실을 감지한다. 누군가 그를 죽이려 하자, 그는 알래스카 곳곳을 여행하며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알래스카 원주민의 설화를 앞세워 미국사회의 인종차별 문제를 비롯한 사회 이슈들에 알래스카의 지방색을 짙게 묻혀서 만들어낸 미스터리범죄서사는 존 스트랠리이기에 가능하다.
저자

존 스트랠리

John Straley
작가 존 스트랠리는 1953년생으로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워싱턴주와 뉴욕시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산림청 소속으로 숲길 만드는 일과 말의 징박는 일을 했다. 워싱턴주립대학에서 시를 공부했다. 1975년 생물학자 재니스 모리슨과 결혼해서 알래스카의 싯카(Sitka)로 이주했다. 알래스카에서 부인이 고래를 연구하는 동안 산림청에서 일하면서 북극의 민담을 수집했다. 변호사 친구의 제안으로, 소송에 관련된 증인을 찾아 인터뷰하고 보고서 쓰는 일을 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사설탐정이 되었다. 틈틈이 밴드 활동을 한다.
소설 『곰과 결혼한 여자』(1992)와 『호기심에 잡아먹힌 사람들』(1993)로 샤이머스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알래스카의 계관작가로 뽑혔다.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한 범죄 미스터리 장르소설인 탐정 ‘세실 영거’ 시리즈로 유명하며, 그 외 『거대한 두갈래 길』(2008), 『차가운 저장고, 알래스카』(2014) 등이 있다.
http://www.johnstraley.com/

목차

작가의 말 · 5
곰과 결혼한 여자 · 14
역자후기 · 293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1984년사설탐정일을시작했을때틀링기트(Tlingit)부족여인이곰과결혼해서아이를낳고산어떤여자의이야기를해주었다.그녀는이이야기가사실이라고했고나는그말을믿었다.
---「작가의말」중에서

“경찰이필요하신것같은데요,빅터부인?”
“경찰은이미만났어요.지방검사도만났지.내아들이살해당했어요.나는진실을알고싶어요.전부다.”
나는뿌연담배연기가창문을통해들어온찬공기로맑게변해가는모습을바라보고있었다.그녀의아들이누군지는알고있었다.원주민루이스빅터는덩치큰동물사냥의전문가이드였다.갈색곰인간으로불리던그는한정신병자가쏜고성능라이플총에맞아죽었다.시신은그가운영하던사냥용오두막근처에서곰들에게뜯어먹힌상태로발견되었다.
---p.22

토드가발을저는것같아깜짝놀랐지만,곧그의셔츠뒤쪽이축축해졌다.그의얼굴을보았다.안경은제자리에놓여있었지만두눈은감겨있었다.작업복위에덧입은그의셔츠중간에작은구멍이나있었다.어깻죽지아래에는소프트볼만한구멍이났다.내손을얼굴가까이가져왔다.반짝빛나는빨간색이었다.마치선명한꿈같았다.나는몸안쪽폐로부터점점올라오는괴성을기억한다.토드의머리카락과내손톱밑에서말라가던피도기억한다.대양의냄새,갈매기의소리를기억한다…….그리고사이렌소리도.
---p.60

어떤질문은그자체로너무도우아해서오직질문을던질뿐,대답하려는노력이어떤순간에서부턴가고작훼방놓는것에불과하다고여겨진다.알래스카에서는그처럼시간낭비를하는것같은질문중하나가‘진짜알래스카’는어디인가이다.하인즈(Haines)를기준으로북쪽에사는사람들대부분은알래스카남동부를샌프란시스코의외곽지역정도로간주한다.
---p.140

“세실,에스키모에대해서자넨뭘알고있나?”
“나는아는게전혀없어.”
“그래서자네가멍청하다고느끼나?”
“간혹그렇기도하지.”
“당신아버지도다른사람들이어리석다고느끼게만들었나?”
“그랬을거야.하지만인정하진않으셨지.아버진아마어리석다고표현하진않았겠지.”
---p.168

“그럼왜이제와서이사건에개입하려고하십니까?”
“그냥두려고했었소.당신도내가이사건전부에서손을떼었다고말할수있을거요.아무려나그애를살려낼수는없으니까.랜스가그애를죽였다고해도말이요.나도그걸아주많이생각해봤소.뭐라고해도나는딸에대해좋은추억이많소.법이어떻다해도,또내여생이어떻게된다해도,나는딸애의기억을간직하고있는거요.”
---p.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