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그림자들 - 문학의숲 평론선

풍경의 그림자들 - 문학의숲 평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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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평론가 오태호의 여섯 번째 평론집 『풍경의 그림자들』이 출간됐다. 2020년 소설 평론집 「공명하는 마음들」을 출간한 바 있는데, 시 평론집으로는 2016년 「허공의 지도」를 출간한 지 8년 만이며, 「여백의 시학」(2008) 이후 세 번째 시 평론집이다.
‘풍경의 그림자들’이라는 제목은 세계의 이면을 주목하는 시인들의 자의식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풀어낸 내면 풍경’을 집적하고 싶은 필자의 욕망이 ‘그림자들의 스펙트럼’을 독해하는 것으로 이어진 점에서 착안해낸 작명이다. 이때의 풍경은 풍경(諷經)이고, 풍경(風景)이며, 풍경(風磬)이라는 점에서 다중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필자가 말하는 ‘풍경’이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가로지르며 이 세계에서 흐릿하게라도 탐지되는 ‘소리와 이미지와 사물’을 경유하면서 시인들이 독해하고 사유하고 표현하는 ‘감각의 결집체’에 해당한다. 시인이 세계와 자신과의 대화에서 빚어낸 ‘자아의 세계화’ 혹은 ‘세계의 자아화’로서의 다면적 풍경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드러나는 ‘빛과 그림자’ 중에서 시인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그림자의 형상을 추적하려는 필자의 욕망을 담아낸 작명이 ‘풍경의 그림자들’에 해당한다.

저자

오태호

저자:오태호
1970년서울출생.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2000년9월부터경희대에출강하기시작했으며,2001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문학평론(불연속적서사,중첩의울림)으로등단했다.2004년<황석영소설의근대성과탈근대성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성신여대전임연구원과계간<시인시각>,웹진<문화다>편집위원을역임했다.2012년‘젊은평론가상(한국문학평론가협회)’과2024년‘우수논문상(한국문예창작학회)’을수상했으며,평론집으로<오래된서사>,<여백의시학>,<환상통을앓다>,<허공의지도>,<공명하는마음들>등을출간했다.편저로<동백꽃>,<황석영>,<이선희소설선집>,<개마고원>,<오영수작품집>,<조용만작품집>,<구상시선>,<정공채시선>,<계용묵수필선집>,<김기진평론선집>,<한효평론선집>,<북녘마을의사람사는풍경>,<폐허에서살아남기>등이있으며,연구서로<문학으로읽는북한>과<한반도의평화문학을상상하다>를상재했다.현재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부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머리말

1부역설의풍경
'허기와포만'사이에서'아모르파티(AmorFati)'하기-수현론
풍경을응시하는깊이-김길전론
태양계궤도를도는중첩의시간들-지영환론
불법을자행한비정상적국정운영풍자:감옥에갇힌공주와도둑들-정해랑론
타지(他地)에서고향(故鄕)을그리다-홍신현론
경계에서피어난역설(逆說)의풍경-김은후론
침묵하는달의그림자응시하기-이일림론
슬픔의소리를보고듣고만지다-노미영론

2부찰나적영겁
'찰나적영겁'의순간포착,시(詩)의지문(指紋)문지르기
-이성수의『눈한번깜빡』론
그로테스크증후군,세계를앓는유령작가
-배옥주의『The빨강』론
두근거리는생의서성거림,연옥에서꿈꾸는봄밤의향기
-황동규의『연옥의봄』론
자의식의풍경과가난의추억을곱씹다
-신영연의『안녕이저만치걸어가네』와성백술의『복숭아나무를심다』론

3부무허가적상상력
무의지적기억의환기,비오는날이면손칼국수집으로
-김종해작품론
'텅빈마을'의흔적을추억하는허허로운마음풍경
-박운식작품론
초록과일상의역설적사유-유종인작품론
'무허가적상상력'으로꿈꾸는혁명-송경동작품론
고요와추억에물들다-임동확작품론

4부'홀로사피엔스'들
'홀로사피엔스'들의편린들(2023년봄·여름호)
'소수(素數)11인'의시선들(2023년가을호)
자아와세계의의미를포집(捕執)하는시인의힘(2023년겨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