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가 된 지팡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읽으면 용기가 생기는 동화)

큰 나무가 된 지팡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읽으면 용기가 생기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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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힘든 일이 있는 어린이가 읽으면 용기가 생기는 동화

다리가 아파 세상을 원망했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다리가 아파 좌절하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부모와 세상을 미워하기도 하고 왜 나는 이렇게 되었나 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부모님과 선생님, 어른들과 친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장애를 받아들이고 행복해졌습니다.
힘들고 슬플수록 더 강해지기로 하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생각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요즘은 장애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놀림을 받고 괴롭혔습니다.
장애인이라고 도움만 받아야 한다는 것도 바뀌고 있습니다. 장애인도 남을 도와줄 수 있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상관없이 서로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끼리 같은 공간에 살면서 서로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자

김율도

김율도선생님은1988년서울신문신춘문예시조로당선했습니다.고등학교졸업후독학으로문학을공부했고문단등단후에서울예술대학에입학하였습니다.어른들을위한글을쓰면서도어린이를위한동화와동시를꾸준히써서많은작품을가지고있습니다.현재글과예술을좋아하고브랜드이름짓기,디자인,출판기획일,문예창작강의등많은일을하며문화유목민처럼살고있습니다.시집으로는『엽서쓰기』(햇빛,1988),『수학노트에쓴사랑』(문학수첩,1993),『10만원짜리팬티입은서울타잔』(무한,1996),『그대에게가는의미』(2014)가있습니다.시모음집,에세이모음집등여러권을출간했고제1회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1991),구상솟대문학상(2014)을받았습니다.

목차

■글머리에6
잃어버린지팡이9
머리에뿌린모래,꽃으로피어22
다락방으로간소풍36
부끄러움을타는아이46
비오는날우산은없고똥은마렵고58
못갖춘마디사랑68
나도도울수있어81
과외에서다시만난승희97
큰나무가된지팡이108
■해설수채화처럼아름다운나날들/고정욱(동화작가)120

출판사 서평

힘든일이있는어린이가읽으면용기가생기는동화

다리가아파세상을원망했던한아이가있었습니다.아이들에게놀림을받고다리가아파좌절하기도하고울기도했습니다.부모와세상을미워하기도하고왜나는이렇게되었나한탄을하기도했습니다.
그러나지혜로운부모님과선생님,어른들과친한친구들이있었기에장애를받아들이고행복해졌습니다.
힘들고슬플수록더강해지기로하고남이나를어떻게보는지생각하지않고살았습니다.

요즘은장애에대한인식도많이좋아졌지만예전에는놀림을받고괴롭혔습니다.
장애인이라고도움만받아야한다는것도바뀌고있습니다.장애인도남을도와줄수있고장애인이든비장애인이든상관없이서로도와주어야하는것입니다.장애인이기때문에도와주어야하는것이아니고사람끼리같은공간에살면서서로도와주어야하는것입니다.

아련하고따뜻한추억이떠오르는동화

이동화는어린시절에작가가겪은이야기를토대로썼지만꼭옛날이야기만은아닙니다.
작가가어린시절에서울창신동낙산산동네에서있었던이야기를기본으로했지만어느시절이라고딱히말하기힘듭니다.어떤것은옛날시대이기도하고어떤것은요즘배경이기도합니다.섞여있습니다.이런것을퓨전이라고하죠.
그시절은가난하고춥고고달팠지만또한편으로는정신적으로따뜻하고끈끈한정이있었습니다.놀이터나마당에나오면온동네아이들이모여구슬치기,딱지치기,줄넘기를하며몸으로부딪히고뛰어놀았습니다.
지금은창신동시민아파트가다철거되고공원이되었지만아직도생생하게그때추억이떠오릅니다.잊을수없는시절이고사진처럼또렷하게머리속에남아있습니다.

꿈과희망을전해주는동화

작가는글을쓰면서용기를얻었고글을쓰면서아름다운세상을발견했습니다.글로자신을돌아보았고작가가되어보람을느끼고즐겁게하루하루를살고있습니다.
지금도원대한꿈이있습니다.노벨문학상이라는꿈을꾸면서죽을때까지글을쓰면이보다더한행복은없습니다
아직도어린아이처럼거침없는상상을하고순수해지려노력하고가능성에대해의심하지않습니다.

지금이글을읽는어린이나어른중에서혹시힘든일이있는사람이있나요?
힘들때는이책을꺼내읽으며용기를얻기바랍니다.
주변에힘든친구가있으면돕고내가힘들때털어놓고같이나누면힘든일은사라질거예요.
아픔을즐거움으로바꿀수있다면그것보다더위대한것은없습니다.그방법은이책구석구석에있으니잘읽어보고찾아보세요.
답답하고괴로운어린이들에게이책이조금이나마희망을전해주었으면좋겠습니다.

고정욱동화작가가추천하는동화

이작품의백미는마지막에서드러난다.작품초입의절벽아래로떨어뜨렸던그의지팡이가땅바닥에꽂혀싹이나고나무로자라고있었다는사실이다.놀라운극적반전인동시에많은생각을하게한다.이나무는아낌없이주는나무일수도있다.아낌없이주는나무는가지고있는것을내주었지만이나무는가장보잘것없는장애인의지팡이였다가훌륭하게변하고있다.이것은이땅의상처받은사람들과장애인들에게던지는희망의메시지이다.시작은미약하나끝은창대하리라는희망.

김율도의작품은바로그러한희망의메시지를우리에게준다.그렇기에우리는포기할수없고좌절할수없다.과거의추억들이아름다운이유도그고통과아픔을딛고일어서오늘날우리가행복하게살고있기때문은아닐까?지금의고통과아픔도먼훗날우리가창대해질때의밑거름은아닐까.읽고나면마음이훈훈해지는작품이다.그리고장애인본인의생생한체험과솔직한이야기가우리들의마음을촉촉이적셔준다.

-동화작가고정욱

장애인을흉내내고장애인을모방하는어린이들의철없음을엄마는이렇게이야기하고있다.

“저런거는뭐하러하지?그런다고장애인을이해할수없잖아.그리고양복입고휠체어체험을하면되나?간편하게입고해야지.바보들같애.”
나는못마땅하여말했다.그때엄마가또도사같은말투로말씀하셨다.
“흉내는체험이야.체험해보라고하는거야.”
“네?”
“그아이가너흉내냈지?저장애체험하는사람들도비록보여주기위해하는거지만장애인을이해하려고하는거아니니?그아이는네걸음걸이를흉내내면서체험해보려고하는거아니야?”
“말도안돼요.흉내가어떻게체험이에요?흉내는놀리는거잖아요?”
“대통령목소리흉내내는개그맨들많잖아.그런다고대통령이화안내잖아.”

이예문에서보듯주인공의엄마는장애인을흉내내거나따라하는것이체험이라고말한다.그럴수도있다.다리를절뚝거려보거나팔다리를비틀어보는것은놀리려는의도도있겠지만그렇게하면어떤느낌일까를본능적으로알고픈호기심일수있다.내가어렸을때걷지못하는나를흉내내거나놀리는아이들이체험해보려는것이었다는시선을가졌다면얼마나좋았을까.그랬다면그애들과좀더안싸우고좀더사이좋게지낼수있지않았을까.
오히려지금은이이야기가공감되는것을보면세상이많이변했음을알수있다.어머니의이러한시선때문에작품의주인공래오는꿋꿋하게학교를다니며재미나는경험을많이한다.소풍을가지못해다락방으로소풍을가는이야기는가슴이아팠다.
그렇지만래오는소풍다녀온뒤그리는그림에서가장우수한그림을그린다.

래오는동물원에갔더라면만났을거라고생각되는동물들을마음껏그렸다.장애가있다고능력이없는것은아님을보여준다.장애가있기에오히려눈으로동물들을보고동물들과경험한사람들이무심히넘어갔던것들에의미를부여하고이야기를담을수있는능력이생긴것이다.

이작품의저자인김율도역시도그러한면에서뛰어난감수성과상상력을가진어린시절을보냈으리라고믿어의심치않는다.그러면서이작품에는우리의지나왔던시절들이잔잔하게수채화처럼흘러간다.그때는그랬지라는말이저절로나올수밖에없다.절뚝거리며집으로가는래오.여자친구를좋아하지만가까이다가가지못하는모습.동네돌아다니던개들.이모든풍경들이지금은사라졌지만그당시에는너무나도익숙하고자연스러운것들이었다.

그가운데가장묘한매력을발산하는것은승희라는래오의여자친구이다.얼핏보면승희는성격의통일성이없는아이다.약속을지키지도않고껄렁껄렁불량기가있는아이인것같으면서도또한순박하기도하다.이렇게통일성이없는승희는바로무슨사연이있는것일까.나중에알고보니집에서학대받는아이라는비밀이밝혀진다.가정에서사랑받지못하고학대받는아이라는것은또다른마음의상처인장애를가졌다는의미이기도하다.한마디로래오는신체의장애를가졌지만승희는마음과영혼의장애를가진것이다.

아버지에게매를맞고도망치는승희는결국아버지가동네사람들에게돈을꾸어서도망치는바람에멀리멀리사라지고만다.래오에게편지를써서보내지만래오는그사실을비밀로간직한다.온동네사람들이승희의아빠를잡아야한다고하지만래오는승희를지켜주기위해주소를말하지않는다.육체의장애를가졌지만오히려정신과영혼의장애를가진승희를감싸줄줄아는것이다.

그렇게따진다면이세상에장애인아닌사람은없다.누구를탓하거나장애인이라고따돌리거나손가락질할계제가아닌것이다.래오는그것을알고있었다.그리고조금씩성장해나가고있었다.

고정욱(동화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