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착한 쪽은 어디고 나쁜 쪽은 또 어디일까요?
두 마을 사이에 아주 높은 벽이 있었습니다. 벽을 사이에 둔 두 마을 사람들은 서로 자기들만 착하다고 믿었지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벽 근처에 못 가게 하고 벽 너머 마을 사람들과는 얘기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어느 날, 한 아이가 벽에 난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는 벽 너머의 나쁜 사람들이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구멍을 점점 더 크게 뚫었고 마침내 모든 아이들이 지나다닐 수 있을 만큼 구멍이 커졌습니다. 아이들은 무너진 벽 주변에서 어우러져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벽의 이쪽 마을 아이들과 다른 쪽 마을 아이들은 전혀 다르지 않았어요. 분명 벽 너머 사람들은 나쁘고 이상하다고 들었는데 말이죠. 아이들은 궁금해졌어요. 이런 일이 왜 생겼을까? 어느 쪽에서 시작된 걸까? 아이들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습니다. 착한 쪽은 어디일까요? 나쁜 쪽은 또 어디일까요? 무너진 벽 주위에서 어른들은 슬피 울고, 아이들은 행복하게 웃었어요. 두 마을 사람들은 벽을 완전히 허물었어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벽 너머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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