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예정]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

[출간예정]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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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을 걸어 문학을 만나다. 지난 2009년 출간되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시간이 흐르며 사람과 길, 역사의 현장이었거나 이정표가 되었던 건물들에도 변화가 생겼으며, 소소한 정보들도 바뀐 것들이 있어 그 내용들을 반영하여 2017년 개정판을 출간했다.예부터 서울은 수많은 문인들이 모여들었던 학문과 문학의 중심지였으며 그들의 생활과 함께 작품의 배경이 되어 왔다. 동시대를 살아온 많은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서 서울과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서울, 문학의 도시를 걷다》는 서울에 숨결을 불어넣는 문학 속 장소들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은 12개의 ‘문학 산책’ 코스를 소개한다. 각 코스들은 대부분 4km 미만의 거리로,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걷는 시간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문학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따라 걸어 볼 수 있고, 가까운 곳에 있는 코스들은 각자의 체력이나 일정에 따라 이어서 걷는 것도 가능하다. 코스마다 해당 장소가 등장하는 문학 작품이나 관련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현장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게 사진도 풍성하게 실었다. 또한, 처음 가보는 길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상세한 일러스트 지도를 곁들였다. 조금 더 특별하고 깊이 있는 서울 여행을 원한다면 이 책과 함께 길을 나서 보자.

저자

허병식,김성연

저자허병식은동국대대학원국문과를졸업하였다.조선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부문에당선하였고현재동국대국문과BK사업팀연구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교양의시대-한국근대소설과교양의형성》등이있다.

목차

목차
발간에부쳐|서울만의이야기,서울의문화자원
책머리에|서울을걸어문학을만나다
01소공동·명동|모던보이의뒤를좇아남촌을거닐다
02남산길|남산등성이에서굽어보는서울
03서울역·약현성당·남대문|서울의입구를들여다보다
04정동길|정동,그눈부신황혼의거리
05광화문·청운효자동|권력의시선아래문화가살아숨쉬는길
06종로·인사동|젊음이오래머물러있는길을걷는다
07북촌길|궁궐옆마을길을걸었네
08부암동·홍지동·평창동|산중에숨어살며문학에헌신한사람들
09대학로|어느덧중년이되어버린시인의거리
10성북동|숨어있는시와사랑의길에서무엇이보일까
11사직동·현저동|가난의풍경,궁핍한시대의시인을찾아서
12연세대·신촌|윤동주,달을쏘다
부록|인용작품의작가약력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서울,이야기가깃든도시
서울은수많은이야기를품고있는도시이다.설화나전설처럼오랜옛날부터깃들어있던이야기뿐아니라한국근현대문학의중요한장면들이서울을배경으로연출되었다.100여년전근대도시경성에서부터오늘날의첨단도시서울에이르기까지많은작가들이문학을통해서울을이야기하고있으며,우리는이를통해서울을들여다본다.그렇다면문학속에등장하는서울은어떤모습을하고있으며어떤이야기를풀어놓을까?《서울,문학의도시를걷다》는이에대한해답을제시한다.
이책은문학의자취를따...
서울,이야기가깃든도시
서울은수많은이야기를품고있는도시이다.설화나전설처럼오랜옛날부터깃들어있던이야기뿐아니라한국근현대문학의중요한장면들이서울을배경으로연출되었다.100여년전근대도시경성에서부터오늘날의첨단도시서울에이르기까지많은작가들이문학을통해서울을이야기하고있으며,우리는이를통해서울을들여다본다.그렇다면문학속에등장하는서울은어떤모습을하고있으며어떤이야기를풀어놓을까?《서울,문학의도시를걷다》는이에대한해답을제시한다.
이책은문학의자취를따라가는12개의산책코스를소개한다.책에실린코스는대부분한강북쪽,그중에서도500년조선의도읍이었던사대문안팎을중심으로이어진다.이는바로이지역이서울에서도가장많은이야기가깃든곳이기때문이다.이들산책코스를따라걷다보면서울의거리에서작가이상도만나고김수영도만나고박완서도만나고,소설속주인공‘구보씨’도만날수있다.
서울,문학의도시를걷다
고층빌딩이즐비하고자동차가도로를가득메운소공동과을지로를걷다가작가이상이이끄는대로소설의주인공과함께신세계백화점옥상에올라가보자.정동길이화여고앞에서는여학교기숙사로날아드는‘러브레터’를검사하다가얼굴을붉히고화를내는‘B사감’을만나보고,효자동에서는시인노천명이살던소박한집을찾아가보자.북촌길을걸으며소설속의주인공서영우,민혜주,노상규의강렬하고도가슴아픈사랑을그려보고,성북동길을걸으며김광섭시인의를읊조려보자.이렇게바라보는서울은먼곳의도시가아니라우리들이일상을영위하는도시이며,그속에서울고웃는인물들은곧우리들의자화상임을느낄수있을것이다.
이책에서소개하는코스는대부분4km미만의거리로,순수하게걷는시간은1시간이채걸리지않는다.다만마음속의울림이큰장소에한동안머무르다가다시걷기를반복하다보면실제산책시간은사람마다차이가날것이다.서울은어느계절에걸어도좋은도시이지만문학작품속의정취를보다잘느끼려면특정한계절에길을나서보는것도좋다.가령,연세대코스는학생들사이에서‘미친나무’로통하는겹벚나무에꽃이피는봄이나,신록이만발하는초여름에걸으면좋을것이고,산등성이에서서울을굽어볼수있는남산길은청명한가을날이좋겠다.다정한이와함께라면애틋한사랑이야기가깃든성북동을걸어보고,미술관이나등록문화재등볼거리가특히많은정동길은아이들과함께걷는것도좋다.
서울,보다깊이들여다보기
이렇듯문학의향기에젖어서울을걷다보면서울이라는도시가첨단을향해빠른속도로나아가는동안그속도감에휩쓸려우리가미처느끼지못한것들을볼수있을것이다.끊임없이변하고있는서울에새로생긴것을발견할수도있고,이미사라져버려아쉬웠던장소를문학을통해대신거닐어볼수도있다.그리고예나지금이나변함없이제자리를지키며과거와현재를이어주는장소에서는묵직한감동을느끼게된다.문학속의서울을만나는일은서울이라는도시를보다깊이들여다보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