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크리에이터: 현대미술, 올드 앤 나우

포스트크리에이터: 현대미술, 올드 앤 나우

$17.00
Description
현대미술의 뉴트로(NEWTRO)
무엇이, 어떻게, 현대미술을
이토록 다양하고, 세련되고, 유동적으로 만들어왔는가
미학자의 눈으로 포착한 지금, 여기의 포스트크리에이터(Post-Creator)
오늘날 현대미술은 누군가에게는 해석 불가능한 것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시대의 언어가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유희의 대상으로 드러난다. 우리가 속해있는 시대의 예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쉽지 않고, 현상을 통합적으로 사유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문화를 생산하는 마인드도 계속 변화하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소개되는 신기술이 창작과정에 개입하면서 지금의 예술 현상을 포착하고 비평하기란 매우 까다로운 과제다. 반면 문화의 새로운 키워드가 된 ‘뉴트로(newtro)’는 젊은 세대가 재발견해내는 과거의 조각들이 현재의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던 과거가 현재의 방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과도기에는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과거로부터의 현재의 흐름을 다시 짚어보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현대미술도 지금에 이르는 역사와 흐름을 이해한다면, 갑자기 등장해서 미적 판단을 보류하게 하는 새로운 미적 행위와 작품들을 사유할 수 있는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미술의 ‘올드’로서 현재의 컨템포러리 아트가 태어나게 한 주요 미학 이론들을 소개한다. 그린버그의 모더니즘, 단토의 예술계론, 디키의 예술제도론, 예술 의도와 사회적 상호작용론 등 현대미술이라는 현상의 근원과 맥락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또한 모든 것이 융복합하고 다시 태어나는 현대미술의 ‘나우’를 이해하기 위해 현재의 미학적 판단을 위해 다원주의 패러다임과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미디엄 조건에 대해서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현대미술이 점점 더 가볍게 소비되는 딜레마를 포착하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들이 특정한 기술 매체적 조건에서 어떠한 상황이나 사건의 디테일로 이행, 변주, 편집, 배치되면서 다르게 현실화하고 있는지를 보아야한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불확실하고 변칙적이며 경계 없이 이루어지는 현재의 예술 생산과 소비 생태계의 감각 지각적 논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사회 문화적으로 산출된 것에 의지하면서도 생경하고 이질적인 대상을 찾아나가는 이들의 수행적 특징을 포착하여 ‘포스트크리에이터’로 정의한다. 이에 동시대의 강력한 플랫폼인 유튜브의 감각지각논리와 관심경제에 대해 살피면서 지금의 창의성의 개념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더불어 지금, 여기의 현상과 그 너머를 바라보기 위해 최근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고 지금 여기의 현상을 해석하면서 예술이 진정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과연 지금 ‘컨템포러리 아트’의 이념은 무엇인지, 변화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요구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게 한다.
동시대 미술 현장을 구성하는 이들에게는 현대미술이 가진 미학적 계보와 미학적 특수성, 미학적 판단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정리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현대미술과 이론을 심화하고 싶은 학생들은 하나의 색인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미술에 관심은 있으나 지적 이해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방황하는 이들에게도 과연 컨템포러리 아트는 어떻게 시작되고 지금까지 이어졌는지 그 흐름을 조망하게하는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컨템포러리(contemporary)라는 단어는 ‘함께(con)’와 ‘템포(tempo)’ 로 이루어져있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의 미술은 이전(pre-)의 창작과 이후(post-)의 창작, 오래된(old) 미적 경험과 지금(now)의 미적 경험이 함께 뛰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포스트크리에이터: 현대미술의 올드 앤 나우’가 그 현대미술 이념의 리얼리티를 가리키며, 지금-여기에서 내일의 미술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저자

강수미

미학자.미술비평가.동덕여자대학교회화과서양미술이론교수.

발터벤야민미학,현대미술비평,역사철학적예술이론이주요연구분야로,지향하는주제와내용에따라학회,비평페스티벌,전시등을기획한다.2000년부터학회저널,일간지,전문잡지등에미술비평,미학이론,칼럼을연재해왔다.

대표저서로는『까다로운대상:2000년이후한국현대미술』(2017),『비평의이미지』(2013),『아이스테시스:발터벤야민과사유하는미학』(2011),『한국미술의원더풀리얼리티』(2009),『서울생활의재발견』(2003)이있다.기획공저로는『비평페스티벌×2-비평가의기능.역량과역학』(2017),『비평페스티벌×1-비평의육체를찾아』(2016),『서울생활의발견』(2003)이있다.근간의중요논문만꼽자면「읽기와먹기:벤야민미학에서학제적의미의‘수용’」(2019),「다른미적수행성:현대미술의포스트온라인조건」(2018),「유동하는예술:비엔날레문화와현대미술의미학적특수성」(2016),「컨템포러리아트의융합과/또는상호학제성비판」(2015),「헤테로토피아의질서:발터벤야민과아카이브경향의현대미술」(2014),「인공보철의미:현대미술에서‘테크노스트레스’와‘테크노쾌락’의경향성」(2013)등이있다.

목차

서문.미의호소,현대미술,포스트크리에이션,포스트크리에이터

현상
1.무엇이현대미술을이토록다양하고,세련되고,유동적으로만드는가?
2.어떻게현대미술은이토록다양하고,세련되고,유동적으로변하는가?

현대미술의미학적계보:프리컨템포러리아트
3.그린버그의모더니즘미술론
4.단토의예술계론
5.디키의예술제도론
6.예술의도와사회적상호작용

현재의미학적판단
7.모든것이가능하고,모두융복합하고-다원주의패러다임
8.매체를재창안하기-R.크라우스의포스트미디엄조건
9.ContemporaryArtLite-가벼운동시대미술과그딜레마
10.포스트크리에이터-유튜브생태계의감각지각논리

현상너머
11.지금여기페미니즘
12.페미니즘과페미니즘미술의짧은역사
13.지금여기페미니즘미술
14.‘미술’이념-프리앤포스트,올드앤나우현대미술

끝으로.이책과현대미술이론공부

참고문헌및자료

출판사 서평

컨템포러리아트또는현대미술의특징은다양성,세련됨,유동성을추구하고또한그런속성을더욱더강하게확보하기위해변화를거듭하고있다는점이핵심이다.그변화는구체적으로는탈순수미술,타장르와의적극적네트워크및융복합화,사회적관계와협업의적극화같은것이다.
-논쟁적인현대미술

현대미술은형식적으로종잡을수없고영역적으로너무나이완된자유를구가하고있다.그래서역설적이게도“현대아티스트들이가진한계없는자유는외려끝없는짐”이되어버리는상황에까지치달았다.그런현대미술이최근십여년사이유례없이대중의새로운관심을끌어내고독특한인기를구가하고있는것이다.정적인예술이라고다루기를기피했던대중매체가앞다퉈미술코너를신설하고,미술기사를연예인의현대미술컬렉션같은이슈와(굳이)연결지어다룬다.
-액체같은미술

어느틈엔가사람들은적당히유연하고흐트러져서섞임과절합(切合)이용이해야지식에서든문화예술에서든새로운것의창출을기대할수있다고말하게되었다.또,한가지형식과내용을고집하지않고얼마든지다른편성과변칙적작동에유연히대처하고유목민처럼가볍게흘러다니며적응해야‘동시대답다’고긍정평가하게되었다.다원(interdisciplinary),횡단(crossing),혼성(hybrid),멀티플레이(multi-play),초학제(trans-disciplinary),트랜스아트(trans-art),초연결(transconnect)등등.이런어려운용어들이2000년대초부터현재까지꾸준히학계및문화예술계,나아가사회전반에누구나아는화두처럼회자되고있다.또한도처에서관련사업을벌이는현상자체가그경향성의단면을보여준다.
-가벼운동시대미술과그딜레마

이렇게포스트크리에이터의포스트프로덕션과창작이후의창작을무엇으로정의해야할까?우리가신동(神童),천재(天才)같은이름으로신화해해온원천적이고신비한능력으로서창의성은아님이분명하다.그렇다고재탕을숨긴응용이나간교한변칙을말하는것도아니다.우리시대포스트크리에이터의창의성은열린지식과복합적경험을바탕으로기존의것들을융복합하거나다르게구성하고이질적인디테일을만들어내는능력이다.겉으로는여전히이분법적편성에묶여있거나선형적으로보이는것들안에잠재된다양성,이종성,기묘함,낯섦을분할해내고다르게구축하는감각지각적논리가그런창의성이다.유튜브가그러한창의성의터전인지는단언할수없다.그러나지금여기사람들의인식,기억,경험,지각,판단,행위,취향,심리에결정적영향력을행사하는매체임또한부정하기어렵다.
-포스트크리에이터:유튜브생태계의감각지각논리

2020년을앞둔지금우리사회에서벌어지는여성을향한공격,혐오,이유없고무차별적인폭력이그나쁜현실의일부다.일부처럼보이는그나쁜행위들이오랜기간정치사회제도가마련한한줌의여성평등과안전장치,문화예술교육에서이뤄진여성성의성과를압도하고있다는점에서페미니즘과페미니즘미술은더필요하다.
-지금여기페미니즘미술

‘미술(art)’이라는이념자체가미술가를비롯해서다양한직군의미술인들,미술계,미술시장,예술애호가,컬렉터,감상자사이를두루순환하며그주체들이멈추지않고돌아가게한다.그이념은우리가본론의중심논의로다뤘듯이통시적으로고정되어있거나공시적으로통일된무엇은아니다.다원주의미학이새로이요구되기도하고,예술의순수성과자율성개념이여전히미술의근간을지탱하기도한다.그리고무엇보다우리각자가독창적이고유일무이한창작자라는권위적틀에서이탈해포스트크리에이터로서각자의미적행위와의미를발견해가고있다.
-‘미술’이념:프리앤포스트,올드앤나우현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