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공간과 시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성경에 나타난 공간과 시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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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규정하는 공간과 시간을 성경은 어떻게 다루고 있고, 또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깨달을 때, 성경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훨씬 더 풍성해질 것이다. 나아가 우리의 설교 또한 훨씬 입체적이고 생생한 것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을 만드셨고, 그 안에 수많은 피조물들을 만드시어 살아가도록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은 우리 피조물들, 특히 하나님의 창조와 그 창조세계를 유일하게 인지할 수 있는 우리 인간의 필연적인 존재 조건이다. 그런데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이해가 급변하고 있다. 즉 현대인들은 고대인들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이해하고 또한 사용하게 되었다. 이런 점에서 현대인들의 시각으로 성경에 나타난 시간과 공간을 바라보는 것은 성경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제한을 줄 수 있다. 성경은 고대인들의 세계관에서 시간과 공간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이 그렇듯이, 성경은 수많은 시간과 공간을 배경으로 기록되었다. 창세기의 천지창조와 에덴 동산에서 요한계시록의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성경은 시간과 공간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오늘날 현대인들이 이해하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넘어 당시 성경의 시대, 또는 그 시대에 속한 사람들이 이해했던 시간과 공간의 개념, 그 의미와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피는 것은 필연적일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 하겠다.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야만 성경의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에게 훨씬 더 생동감 있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와 관련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그리 많지가 않다. 이는 그동안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시간과 공간을 신학의 주제로 다루거나, 성경해석에서 중요한 참고사항으로 생각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성경의 시간과 공간을 다룬 보기 드문 책이요, 나아가 성경해석에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고려하게 함으로써 설교를 훨씬 더 풍성하고 생동감 있게 해줄 것이다.
저자

김하연

건국대와고신대신대원(M.Div.)을거쳐,예루살렘유니버스티칼리지와히브리대학교에서구약본문비평(Ph.D.)을전공했다.2020년에박사학위논문을Brill에서MultipleAuthorshipoftheSeptuagintPentateuch을출판했다.대구삼승교회담임목사이며,고신총회성경연구소소장으로섬기고있다.

목차

서문_문장환7
1장-기조강연팔레스타인의지정학적의미_김하연11

1부공간
2장하늘과바다·강,어떻게설교할것인가?_문장환71
3장산과동산,어떻게설교할것인가?_송재영95
4장도시와제국,어떻게설교할것인가?_신득일127
5장광야,어떻게설교할것인가?_김명일141
6장천상공간,어떻게설교할것인가?_김성진163

2부시간
7장구약의시간,어떻게설교할것인가?_최윤갑193
8장신약의시간,어떻게설교할것인가?_송영목219
9장절기,어떻게설교할것인가?_강화구237

참고문헌263
한국동남성경연구원약사274
필자소개282

출판사 서평

[서문중에서]

한국동남성경연구원은지난15년간계시역사에근거한성경본문연구를통해서바른신학과설교의방향을제시하려고노력해왔습니다.특히2012년겨울세미나부터는매년한가지의주제를선정하여구약의모세오경,역사서,시가서,예언서,그리고신약의공관복음,요한문헌,바울서신,사도행전과일반서신등8개분야에서연구및발표를해왔는데,지금까지구원,종말,교회,성령,하나님나라,기독교윤리,칭의와성화,영성,고난,선교등의주제를다루었습니다.이제그동안쌓여온연구결과들을새롭게출판할계획을가지고있습니다.
이주제들은신학적으로중요하거나,교회나신자의삶에서시급하거나,사회적으로꼭다루어야하거나하는것들이기때문에선정되었습니다.그런데이번에선정된“성경에나타난공간과시간”이라는주제는겨울세미나참여자들에게많은유익을줄것이라는점과우리연구원의교수들이이주제에강점이있다는점에서선정되었습니다.김하연목사의경우는오랫동안이스라엘에서유학하였고,다른교수들역시나름대로이분야에많은관심을가지고연구해왔었습니다.이번세미나의또하나의특징은지금까지는주제를성경의분야별로연구했다면,이번에는성경전체를주제의분야별로연구했다는것입니다.덕분에신약학자들이구약을넘겨다보기도하고,구약학자들이신약을손대기도하였습니다.
그렇다고이번주제가단지흥미중심으로선정되었다는것은아닙니다.성경해석에서간과할수없는분야가지리적,시간적간본문(intertexture)이기때문입니다.인간은시공간속에살고있고,시공간은인간의정체성을결정하는데도절대적인영향을미칩니다.하나님의계시와역사도,인간의반응과신앙도,시공간속에서이루어집니다.그런데그동안성경해석과신학에서지리학과시간적정황에충분한관심을두었는지의문이듭니다.단지성경의배경정도가아니라간본문의요소로서공간과시간을연구하고,더나아가공간신학과시간신학까지다룰필요가있습니다.
이러한연구의결과로성경을더욱깊이있게이해하는것은물론이고,시간과공간이라는것이어떻게하나님의역사에쓰임을받는지를알게되며,지금우리가존재하는공간과시간이갖는의미와목적을새롭게도출할수있습니다.이런점에서이번주제는성경해석이나성경신학,그리고2020년대의한국교회에도매우소중한것입니다.그리고장소와시간의다름(other-ness)을존중하고연구하는것은성경연구자로하여금자연스럽게자기중심적사고에서벗어나게합니다.
이책에서는먼저기조강연으로오랫동안팔레스타인에서지냈던김하연목사가팔레스타인의지정학적의미를다룹니다.문장환목사는하늘과바다와강을,송재영교수는산과동산을,신득일교수는도시와제국을,김명일교수는광야와농어산촌을다룹니다.김성진교수는천상공간을,최윤갑교수는구약의시간을,송영목교수는신약의시간을,그리고강화구목사는성경에나오는절기를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