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두 사람의 숲 (헤이리 예술마을 만들기 20년)

헤이리 두 사람의 숲 (헤이리 예술마을 만들기 20년)

$15.80
Description
헤이리 예술마을의 탄생배경과 그 속에 숨은 이야기
헤이리는 독특한 마을이다. 마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더욱 극적이다. 기존의 도시 만들기 문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론이 채택되었다. 그 속에는 밤하늘의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길가의 나무 한 그루, 안내판 하나에도 숱한 토론과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외국에도 이런 마을이 있나요?”
“짓다 말았나 보죠? 집들이 왜 다 비슷비슷한가요?”
“돈은 얼마가 들었나요?”
“정부는 뭘 도와주었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헤이리 만들기를 궁금해한다. 이 책은 그 같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헤이리 마을 만들기가 첫 걸음마를 떼던 때부터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무국 책임자(사무총장)로서 회원을 모으고, 헤이리의 청사진을 다듬고, 조성 공사를 관리하고,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헤이리 만들기의 중심에서 일했다. 헤이리에서 진행된 중요한 결정 가운데 저자를 비껴간 것은 없다.
헤이리 예술마을 만들기가 시작된 지 똑 20년째다. 헤이리가 어떻게 탄생하고 만들어졌는지 대중의 눈높이에서 이 책은 그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이상

중앙대학교역사학과와홍익대학교문화예술경영대학원을졸업하고,《실천문학》편집장,헤이리예술마을사무총장,파주북소리사무총장역임.일찍이역사분야에권위가높던지식산업사에서한국사,일본사석학들의책을만들며역사학방법론에눈을뜨고,일본연수기간에일본속한국문화의현장을두루답사한것을계기로꾸준히한일관계사를탐구해왔다.《헤이리예술마을이야기》《헤이리두사람의숲》《세계의책축제:새로운세상을상상하다》《세계예술마을은무엇으로사는가》등의책을쓰고,《상해의조선인영화황제》《어떻게공기를팔수있다는말인가》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009프롤로그:엉겅퀴꽃에서길어올린추억

헤이리예술마을은어떻게탄생하였나

017헤이리의역사를거슬러오르다
024긴장의땅통일동산을낙점하다
031누가회원이되었나
040누가사업주체가될것인가
047부지계약을체결하다
059부모자식간에도땅은양보가없다는데
068건설비용은모두얼마가들었나
075암초를만나다
082어떤조직을만들것인가
097사무국은무슨일을하였나
107정부는무엇을도와주었나

어떤마을을만들것인가

121헤이리의모델은어디인가
129철학을공유하라
141누가단지를설계하였나
151토목시공사와CM사는어떻게정하였나
160참여건축가는어떻게선정하였나
169건축코디네이터,그리고건축설계지침
179한국건축의새로운시대를열다
185작은다리에도,거리에도문화의옷을
193헤이리의숨은비경을찾아서
203헤이리는생태마을인가
210헤이리만의문화만들기
217헤이리의정체성은무엇인가

세계로열린문화예술의창

227문화예술을통해헤이리의출범을알리다
231마을속마을
239한집건너작가가사는마을
249갤러리들이빚어내는따로또같이문화
256살롱음악회의산실
269헤이리는박물관촌이다
274책과문학의향기
283세계로열린문화예술의창
293세상과소통하는창구,헤이리페스티벌

출판사 서평

헤이리예술마을이조성되기시작한지20년이되었다.1997년에마을만들기움직임이태동해기초작업이이루어지고,1998년2월서화촌건설위원회창립총회가개최되었다.
분별력있는사람들에게는한낱백일몽으로밖에비치지않았을것이다.곧쪽박을차게될것이라고,희대의문화계스캔들이곧터지겠다며혀를끌끌차던사람도부지기수였다.우리경제가1997년11월부터IMF체제하에들어갔으니그런우려는너무도당연한것이었다.나라가부도나고탄탄해보이던기업들이추풍낙엽처럼쓰러지던때에한무리의문화예술인들이신기루잡는것같던예술마을만들기에나설수있었던동력은과연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헤이리에는연거푸듣도보도못한방법론이채택되었다.수백만평방미터크기의신도시가우후죽순처럼생겨나는우리현실에서보자면헤이리는별게아닐수있다.그럼에도세인들이헤이리를주목한이유는무엇보다새로웠기때문이다.개념도,조성방법론도,결과물또한새로웠다.
헤이리는일찍이없던개념이다.우리사회뿐아니라전세계적으로도그렇다.그렇기때문에더더욱모험이었고무모한일이었다.전체구성원이똑같은권리와의무를갖고창작과주거에서부터문화예술의생산과소비전영역이유기적으로관계지워지는마을혹은도시를만든다는건발상조차쉬운게아니다.흔히들두세사람이함께집을지어도다툼이일어난다고한다.그만큼공동사업이어렵다는것이다.
헤이리사람들은단지돈을대고단지설계며공사같은부문은전문가집단이맡았을것같지만그렇지않다.조합의결속력에도미치지못하는‘위원회’라는어설픈조직으로마을의개념과마스터플랜을스스로세웠다.거기에전문가들의도움이보태졌을뿐이다.
많은사람들이민간차원에서이같은프로젝트가진행될수있었던배경과그진행과정을궁금해한다.헤이리속에는밤하늘의별처럼숱한이야기들아숨어있다.겉에보이는것은물위에뜬빙산일뿐이다.

이책은그같은요구에부응하기위한것이다.헤이리예술마을이걸어온길을사실그대로기록하였다.최근의변화상까지담아내되,헤이리마을의주요골격이형성되던태동기5,6년에무게중심이놓여있다.
저자는헤이리마을만들기가첫걸음마를떼던때부터십년이넘는기간동안사무국책임자(사무총장)로서회원을모으고,헤이리의청사진을다듬고,조성공사를관리하고,문화프로그램을운영하는헤이리만들기의중심에서일했다.헤이리에서진행된중요한결정가운데저자를비껴간것은없다.작은조형물하나를놓는일에이르기까지모든과정을지켜본사람으로서사관史官의마음으로기록하였다.

헤이리와비슷한크기의외국문화마을대부분은과거의추억을먹고살거나화가마을,책마을같이작고소박한곳이다.질과가능성에서헤이리는비교잣대를찾기어렵다.하지만오늘의헤이리에대해의론이분분한것도사실이다.지나치게속화되었다는비판이아프게다가온다.다시금초심을반추할때다.헤이리가문화예술생산의중심을지향해가는데이책이작으나마기여할수있기를바라는마음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