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평양냉면

$13.50
Description
평양냉면의 역사, 문학작품, 기행을 집대성한 책
이 책은 평양냉면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평양냉면의 탄생에서부터 오늘에 이르는 역정을 집대성하였다. 1부는 김소저와 김남천의 글로 대표되는 평양냉면을 예찬하고 자부심이 묻어나는 글이다. 2부에서는 냉면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냉면이 등장하는 최초의 옛 기록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글을 통해 냉면이 어떻게 탄생하고 이어져왔는지를 살핀다. 3부는 냉면을 다룬 문학작품을 모았다. 눈길이 가는 것은 1917년에 발표된 유종석의 〈냉면 한 그릇〉이다. 근대문학전집 속에 들어 있다 해도, 음식사 연구에서는 그 존재조차 모르다시피 하던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4부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는 평양냉면 기행이다. 냉면에 관해 수집할 수 있는 역사적인 이미지를 한데 수집해 보여주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냉면가冷麵家’가 표기된 〈기성전도箕城全圖〉(18세기 후반의 평양 모습을 그린 회화식 지도.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와 같은 귀중한 자료를 포함한다.

냉면은 오래전부터 식도락가들의 미각을 즐겁게 해준 우리 음식 가운데 매우 독특한 음식이다. 또한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자랑하는 소울 푸드이다. 1차 자료를 중심으로 그 출처를 명확히 해두었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의 논쟁점을 정리하는 데는 물론, 냉면이 왜 우리의 소울푸드인지 음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남천

본명은김효식.1911년평남성천에서출생하였다.1929년3월평양고등보통학교를졸업하고일본에유학,도쿄호세이대학에입학하였다가1929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KAPF)에가입하였다.1930년카프도쿄지부에서발행한<무산자>에동인으로참여하였고,1931년호세이대학에서제적되었다.귀국하여카프의제2차방향전환을주도하였으며,김기진의문학대중화론을비판하고볼셰비키적대중화를주장하기도하였다.1931년제1차카프검거사건때조선공산주의자협의회가담혐의로기소되어2년의실형을언도받았으며,1934년제2차카프검거사건때도체포되어복역하였다.1935년임화·김기진과협의하여카프가경기도경찰국에해산계를낼때까지조직에충실하면서사회주의적리얼리즘을추구하였다.8·15광복직후에는조선문학건설본부를조직하였고,1946년에는조선문학가동맹을결성하여좌익문인들의구심점역할을담당하던중1947년말경월북하여조선문학예술총동맹서기장까지올랐으며,한국전쟁때는조선인민군종군작가로참전하기도하였다.작품으로는장편소설《대하》외에연작소설인《경영》,창작집《소년행》《삼일운동》《맥》등이있으며,1953년휴전직후남로당계박헌영세력제거와관련해‘종파분자’로지목되어숙청당한것으로알려졌으나정확한사망시기는알려져있지않다.

목차

1부평양냉면예찬
사철명물:평양냉면김소저
냉면김남천
냉면의‘고향’은평양
평안도는냉면나라차상찬
국수백석
평양랭면제일이야

2부냉면의역사를보듬다
평양찬샘골에서유래한평양냉면
첫기록속의냉면은자장냉면
다산정약용,냉면을부러워하다
메밀국수의등장
냉면테이크아웃은언제시작되었나
전국요리로진화하다
냉면집깃발이철을만난듯
냉면레시피와조리법
동치미국물냉면은별맛
냉면배달부의천국:불경기중의냉면대풍년
MSG냉면의역사:아지노모토의상술에놀아나다
눌러먹고사는사람
서울냉면
냉면은평화의상징

3부냉면,문학이되다
냉면한그릇유종석
냉면김랑운
유경식보柳京食譜이효석
유령의종로이태준
복덕방영감이태준
비밀가정탐방기:냉면배달부가되어야광생

4부냉면기행
조선명물평양냉면유지영
38선을넘어찾은평양냉면집선우진
눈물로삼킨옥류관냉면심혜진
북한의별미를찾아서최재영

부록세상의모든냉면

출판사 서평

“이제평화의상징이바뀌었다.비둘기가아닌평양냉면이다.”
지난4월남북정상회담직후외신이보도한국내내티즌들의반응이다.아직은우여곡절이있어보이지만판문점냉면만찬이후한반도를둘러싼장밋빛평화무드는계속되고있다.역사의물줄기를돌려놓은그어떤드라마틱한순간에도한가지음식이이처럼세계인의괌심을끈적은없을것이다.4·27남북정상회담의주인공은단연평양냉면이었다.
냉면이갑자기화제의중심에선것은왜일까?단순히역사적인만찬의주메뉴였기때문일까?냉면은그같은소임을맡을만한문화적자산과스토리텔링을지니고있다.우리음식문화가운데스토리텔링이가장풍부한소울푸드는단연냉면이다.
냉면은드물게예술적완성도가높은음식이기도하다.꾸미와고명을얹은채웅숭깊은냉면국물속에똬리를튼면발의모습은하나의예술이다.공력이많이가는음식임에도서민이고양반이고궁중에서고두루즐겼다.또한본시겨울음식이었던냉면의문화속에는한겨울의추위를이겨내던역설의지혜가담겨있다.

냉면은왜특별한가

냉면은오랜역사를자랑할뿐아니라우리음식가운데가장먼저상업화된음식이다.18세기후반의평양모습을그린〈기성전도箕城全圖〉(규장각한국학연구원소장.일반서적가운데는이책에서최초로수록소개)속에는흥미롭게도‘냉면가冷麵家’가표기되어있다.19세기초순조임금은냉면을궁궐밖에서테이크아웃해오게했다.평양을중심으로한관서지방에서시작된냉면집은3차례에걸쳐전국으로퍼져나갔다.19세기,20세기초,그리고6·25전쟁기다.
냉면은오래전부터식도락가들의미각을즐겁게해준독특한음식이다.그기록은이책속에담겨있다.다소의부침은있었을지언정,냉면은많은사람들의꾸준한사랑을받으며,'평뽕족’이라는마니아층을거느리고있다.냉면마니아들에게냉면이란단연평양냉면이다.

진정한평뽕족이되는길:평양냉면의역사를꿰뚫는일부터

이책은평양냉면의모든것을다루고있다.1부는김소저와김남천의글로대표되는평양냉면을예찬하고자부심이묻어나는글이다.2부에서는냉면의역사를다루고있다.냉면이등장하는최초의옛기록에서부터최근까지의글을통해냉면이어떻게탄생하고이어져왔는지를살핀다.3부는냉면을다룬문학작품을모았다.눈길이가는것은1917년에발표된유종석의〈냉면한그릇〉이다.일부근대문학전집속에들어있다해도,음식사연구에서는그존재조차모르다시피하던작품을소개하고있다는데의의가있다.4부는일제강점기부터오늘에이르는평양냉면기행이다.냉면에관해수집할수있는역사적인이미지를한데수집해보여주는것도이책의미덕이다.특히일제강점기냉면배달부인중노미들의곡예부리듯한배달모습을담아낸나혜석과안석영의드로잉은당시얼마나냉면배달이성업하였는지,그리고세계에서가장발달한우리음식배달문화의뿌리가어디인지를보여준다.사람이압출기위에거꾸로매달려면을뽑는모습을그린조선후기의그림2점도눈길을끈다.
‘평뽕족’들은'평부심'(평양냉면에대한자부심)을갖고‘면스플레인’(냉면에대해가르치려고하는자세)을즐긴다.이책은평뽕족입문자에서평양냉면의역사까지꿰뚫는진정한‘평뽕족’으로가는데더없이유익한책이다.1차자료를중심으로하면서그출처를명확히해두었기때문에전문가들사이의논쟁점을정리하는데도도움을줄것이다.
많은사람들이평양냉면을새롭게발견하기시작하였다.버킷리스트에‘평양가서냉면먹기’를적어두었다면냉면이왜우리의소울푸드이며,화제의중심에서게되었는지조용히음미해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