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명말청초의 격동기를 불우하게 그러면서도 뜨겁게 산 작가 진침의 〈수호후전〉 원작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소설이다. 먼저 언급할 것은 〈수호후전〉이 〈수호전〉의 속편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속편은 원전의 아류에 불과하지만 중문학자 성백천이 ‘원작의 특색을 보존 발전시킨 속편’이라고 평할 만큼 중국문학사는 〈수호후전〉에 적지 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 학자들도 〈수호후전〉의 근대적 소설 기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수호후전〉의 또 다른 특징은 동시에 독립적인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작가가 살던 시대는 명나라가 북방 이민족인 청나라의 말굽 아래 짓밟히던 시대였다. 작가는 속세를 버리고 은거해 살면서도 당대를 대표하는 학자 고염무 등과 함께 반청 성향의 ‘경은시사’를 조직해 활동하였으며, 그 같은 당대의 현실이 창작의 동력이 되었다. 작가의 시선은 자연스레 북방 이민족에 의해 송나라 땅이 유린되면서 녹림호협들이 조정의 간신배와 침략자에 맞서던 〈수호전〉의 세계로 향했다.
내용적으로 〈수호후전〉은 살아남은 양산박 호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저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봉기하게 되는데 전편보다 더 통쾌하고 큰 스케일로 박진감 넘치는 일대사업을 전개해간다. 〈수호후전〉은 공간적 배경이 중국대륙을 넘어 고려와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확장된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 결국 그들은 지금의 태국 땅 섬라국에 자신들의 이상향을 건설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간적들을 징치하고 금나라군에 맞서 싸우는 중국 땅에서의 무용담뿐 아니라 섬라국 정벌, 만족 병사들과의 전투, 왜국의 침략 같은 바다 밖에서의 이야기도 스릴이 넘친다.
우리나라에 관한 내용도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대목이다. 양산박 두령의 하나인 태의 안도전이 고려 왕의 병을 치료하는가 하면 고려 왕과 섬라 왕이 결의형제를 맺는 장면이 등장한다.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 이야기와 결부시킨다면 더욱 흥미로울 수도 있겠다.
〈수호후전〉의 또 다른 특징은 동시에 독립적인 작품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작가가 살던 시대는 명나라가 북방 이민족인 청나라의 말굽 아래 짓밟히던 시대였다. 작가는 속세를 버리고 은거해 살면서도 당대를 대표하는 학자 고염무 등과 함께 반청 성향의 ‘경은시사’를 조직해 활동하였으며, 그 같은 당대의 현실이 창작의 동력이 되었다. 작가의 시선은 자연스레 북방 이민족에 의해 송나라 땅이 유린되면서 녹림호협들이 조정의 간신배와 침략자에 맞서던 〈수호전〉의 세계로 향했다.
내용적으로 〈수호후전〉은 살아남은 양산박 호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저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다시 봉기하게 되는데 전편보다 더 통쾌하고 큰 스케일로 박진감 넘치는 일대사업을 전개해간다. 〈수호후전〉은 공간적 배경이 중국대륙을 넘어 고려와 일본, 동남아시아까지 확장된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 결국 그들은 지금의 태국 땅 섬라국에 자신들의 이상향을 건설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간적들을 징치하고 금나라군에 맞서 싸우는 중국 땅에서의 무용담뿐 아니라 섬라국 정벌, 만족 병사들과의 전투, 왜국의 침략 같은 바다 밖에서의 이야기도 스릴이 넘친다.
우리나라에 관한 내용도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대목이다. 양산박 두령의 하나인 태의 안도전이 고려 왕의 병을 치료하는가 하면 고려 왕과 섬라 왕이 결의형제를 맺는 장면이 등장한다.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 이야기와 결부시킨다면 더욱 흥미로울 수도 있겠다.

수호후전 세트 (전 3권)
$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