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ET-P

PLANET-P

$26.00
Description
상상력을 키워 주고 채소까지 사랑하게 만드는 그림책
작은 행성을 찾아온 초록 외계인들의 특별한 여행기
외계인들이 마지막에 행성을 데려간 곳은 어디일까요?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긴 작은 행성에 조금은 수상해 보이는 초록 외계인들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외계인들은 오이처럼 길쭉하기도 하고 사과처럼 둥글기도 하고 달걀처럼 갸름하기도 하고 도토리처럼 앙증맞기도 하네요. 제각기 다른 모습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아롱이다롱이처럼 제법 잘 어울리는 친구들입니다. 행성에 내려앉은 초록 외계인들은 곧바로 작은 캡슐을 타고 행성의 내부로 들어가네요. 그러고는 조금씩 조금씩 행성을 바꿔 놓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행성의 내부는 와글와글 시끌벅적 엄청나게 바쁘게 돌아가지요. 마치 거대한 화학 공장 속을 탐험하는 듯해요. 그 속에서 초록 외계인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요? 수많은 길을 만들고 거대한 기둥을 세우고 마침내 무채색의 행성을 파릇파릇 생명력이 가득한 초록 행성으로 바꾸어 놓았네요. 온몸이 초록 발전소가 된 행성은 이제 주변 행성들에게 푸른 생명력을 나눠 주고 있어요. 그런데 ‘행성-P’에서 임무를 마친 초록 외계인들이 행성을 어딘가로 데려가고 있어요.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저자

유가은

그림책이주는매력에푹빠져서직접그림책을쓰고,그리게되었어요.여러사람들과함께그림책을읽고노는것을좋아하고,세상에숨어있는재미있는이야기들을더많이찾아내어꼬부랑할머니가될때까지계속좋은책을만드는것이꿈이랍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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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구는어쩌면감자처럼울퉁불퉁하지않을까?
그림책작가의유쾌한상상에과학이대답하다
최근유럽우주국(ESA)이찌그러진지구사진을공개했습니다.사진을보고있으면‘지구는둥글다’라는고정관념이와장창무너지고말지요.감자처럼울퉁불퉁한이지구사진은실제지구의모습은아니라고해요.중력의차이를바탕으로만들어진이른바지구중력지도인것이지요.그런가하면얼마전에는미국항공우주국(NASA)도지구의중력을시각화한이미지를공개해눈길을끌었어요.이른바‘NASA포츠담중력감자’사진이에요.짐작하셨겠지만여기서‘감자’는지구의다른이름이에요.고감도탐지기를탑재한인공위성들이지구궤도를돌면서작성한지구중력장지도가감자를닮아그런이름을갖게된것이지요.그러고보니유럽우주국과미국항공우주국이발표한지구중력장지도는흥미롭게도이책에등장하는‘행성-P’와꼭닮았습니다.작가가이런사실을알고그림책을만든것도아닐텐데어떻게이런일이벌어졌을까요?
그비밀은바로유가은작가의기발하고유쾌한상상력에있어요.작가는애초에싹이난감자에서작품의아이디어를얻었다고해요.대체이메마른감자껍질너머에서무슨일이벌어지고있을까?하고호기심이발동한것이지요.그때부터작가의상상력은거침없이감자의내부로들어갑니다.그작은세계를관찰하다보니강렬한초록에너지를품고있는감자하나가그대로하나의행성이될수도있다는확신에도달한것이지요.영국의시인이자화가였던윌리엄블레이크가한알의모래에서세계를보았듯이,작가는작은감자에서우주를본거예요.사실상상력이가닿지못할세계는그어디에도없지요.상상력은눈에보이지않는세계를보이게하고,너무작거나너무거대해서볼수없는세계를우리눈앞에데려오기도하잖아요.미국의천문학자칼세이건의명언처럼상상력없이갈수있는곳은아무곳도없으니까요.과학자들의상상력이드넓은우주로나아가는길을열었다면,유가은작가는자신만의독특한상상력으로‘행성-P’로이름붙여진식물의내부로우리를초대합니다.작가의자유로운상상력은때로는거대한기계의도면이나회로도처럼정밀하고,때로는현미경으로관찰한세포속처럼세밀합니다.때로는멀찌감치떨어져우주를조망하는가싶다가도,갑자기앵글을확끌어당겨행성의내부를클로즈업해서보여줍니다.이렇듯자유로운지면구성을통해각각의페이지마다독창적인미장센을만들어내고있습니다.

초록외계인들이끌고간행성의마지막행선지는식탁!
채소를싫어하는아이들에게꼭필요한그림책
황폐했던행성을초록의생명력으로물들였던외계인들은마침내자신들이기르고가꾼행성을통째로데리고어딘가로날아갑니다.그곳은어디일까요?바로우리들의일상속식탁이었네요.이제눈치채셨나요?울퉁불퉁찌그러진모습을하고있던행성의실체가바로감자였다는사실을요.식탁위에는감자튀김,찐감자,감자칩등보기만해도군침이도는감자요리들이가득차려져있네요.그앞에초록외계인들이나란히늘어서서유쾌한표정으로‘Good’을외치고있어요.어떤가요?작가가마지막까지숨기고있던반전의메시지가무엇인지이제는좀더확실해졌지요.여기까지책장을넘기고난아이들이라면식탁위의채소들이무척특별해보이겠네요.어쩌면어딘가에숨겨져있을초록외계인을찾느라식사시간이즐거운놀이시간이될지도모르고요.
작품속에서는‘행성-P’가감자의형상을하고있지만초록외계인들이갈수있는행성이어디그곳뿐이겠어요.속이하얀양파도,주홍색당근도,동글동글귀여운콩도,싱그러운초록잎을자랑하는상추도,자줏빛고구마도모두행성이될수있겠지요.아이들과함께양파,당근,상추,고구마모양의별들이떠있는밤하늘을한번상상해보세요.어쩌면다양한채소들이공급해준영양분을먹고자라는우리의몸도하나의행성,하나의우주가아닐까요.그림책속에서초록외계인들이쌓고있던살짝비틀어진초록기둥이우리몸속‘DNA’의형상과닮아있고,행성의단면이우리몸속세포와닮은것은우연이아니겠지요.이처럼이놀라운그림책은다소지루할수도있는일상에싱싱한생명력을불어넣어줍니다.아이들에게는생명의신비와우주의아름다움,나아가채소들이얼마나유익한지도알려주는정말매력적인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