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나와 아이를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나와 아이를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14.90
Description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왜 자꾸만 미안할까?
아이를 키우는 고비마다 조금씩 나아갈 힘을 준 육아 성장 문답
많은 사람들이 부모가 되고 나서는 아이가 전부인 삶을 살아간다. 나는 점점 없어지고, 가장 우선순위를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자꾸만 아이에게 상처 주고 후회하는 생활이 반복되기도 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매일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까?’를 고민하는 부모에게 권하는 마음 성장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부모는 아이가 우리 품을 떠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아이가 온전히 바로서기 위해서는 부모인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을 잃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마음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조금 더 단단해지는 연습을 해본다면 내가 바라는 부모에 한 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아연

저자:김아연(틈틈이)
좋은부모가될자신이있었습니다.아이를낳고오만했음을깨달았습니다.내가꿈꾸던부모와다른내모습에실망하고자책했습니다.부모는‘되는’것이아니라‘되어가는’것임을알았습니다.부모가된나에게,아이에게,이사회에게질문을던지고답을찾아가며조금씩성장하고있습니다.
올해여덟살된아들과여섯살된딸을키우는15년차직장인입니다.네이버포스트육아부문스타에디터로활동하고있으며여성가족부장관표창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는《나는워킹맘입니다》,《엄마로만살지않겠습니다》,《오늘부터진짜부부(공저)》가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우리는아이가세상에태어나처음만나는어른입니다

Chapter1.부모가되고생각합니다:이론과현실사이
죄책감:왜부모는아이에게매일미안할까_《부모의심리백과》를읽고
변화:부모가된나는어떻게변해야할까_《내아이를위한부모의작은철학》을읽고
정답:사회적인통념에서벗어나기_《미니멀육아의행복》을읽고
균형:아이와나사이의‘건강한거리’찾기_《관계를읽는시간》을읽고
존재:부모는신이아니라세상이다_《영혼이강한아이로키워라》를읽고
성장:나를내첫째삼기_《상처받은내면아이치유》를읽고
불안:내가잘하고있고,아이도잘자라고있다고믿기_《지금이순간을살아라》를읽고
권위:아이가좋아하는부모vs아이에게필요한부모_《캡틴부모》를읽고
행복:다시태어나도,부모가되고싶은이유_《부모로산다는것》을읽고

Chapter2.부모가되고배웠습니다:현실가능한육아의기술
가족회의:가족,같이문제를해결하는우리팀_《아이만큼자라는부모》를읽고
감정코칭:자신을지지하는아이로키우고싶다면_《내아이를위한사랑의기술》을읽고
구체성:칭찬의효과를제대로누리려면_《부모와아이사이》를읽고
공감,경청:아이와평생이어지고싶다면_《비폭력대화》를읽고
책임나누기:엉뚱한책임감에시달리고있지않은가_《부모역할훈련(PET)》을읽고(Ⅰ)
나메시지:화,참는것이능사가아니다_《부모역할훈련(PET)》을읽고(Ⅱ)
낙관주의:세상을해석하는올바른방법_《낙관적인아이》를읽고
성장형사고:끝까지노력하는아이로키우고싶다면_《마인드셋》을읽고

[Interview]‘하이,토닥’아동발달심리센터정유진소장

출판사 서평

당신은좋은부모입니까?
부모가된내가낯설게느껴질때나에게찾아온질문,
자꾸미안해하지않기위해시작한부모공부

아이가태어나는순간부터가장잘해내고싶은역할,부모.그런데많은부모에게가장자신없는역할또한부모입니다.잘하고싶은만큼늘후회하게되지요.
왜미안하고왜후회하게될까요?
글쓴이는아이에게무조건미안해하는부모가되고싶지않아부모공부를시작했습니다.아이를키우는고비마다마주하게되는질문에대한답을찾기위해주위엄마들에게도움을청하고,육아서부터심리서까지여러가지책을들여다보기도했습니다.
그렇게고민하다보니아이와함께조금더행복할수있는길이보이기시작했습니다.‘더좋은’부모가되고싶고‘더많이’해주고싶어미안한것은더잘하고싶은마음에서비롯된아쉬움이었습니다.

당신은좋은부모입니까?
어떤부모가좋은부모일까요?
이런질문에자신있게답하기어려운이유는부모로서무엇을해야겠다는다짐은많이했지만어떤부모가되어야할지는깊이생각해보지못했기때문아닐까요.막연히좋은부모가되고싶다고생각했기때문일지도모릅니다.이책이먼훗날아이에게부모를넘어어떤사람으로기억될것인가를염두에두고,아이를키우는동시에나를키우며,부모로서,어른으로서성장할수있도록돕는역할을한다면좋겠습니다.육아가막막할때면이책에서이야기하는17가지의질문을들여다보고,극한의감정으로치닫지않고상황을빠져나갈힌트를얻을수있기를,끝없는자책에서벗어나생각의문을열수있기를바랍니다.


책속에서

Chapter1.부모가되고생각합니다:이론과현실사이
부모8년차,여전히아이에게미안할때가있습니다.달라진것은미안한감정에서무조건벗어나려고하지않는다는점입니다.무력감과수치심등다른감정들과구분한뒤진짜죄책감은책임감으로전환합니다._죄책감,왜부모는매일아이에게미안할까中

수시로깨는아이덕분에(?)밤을꼴딱새운날,남편과앞으로하루계획을세우지말자고다짐했습니다.우리의일과에아이의자리를마련하는것이아니라먼저우리의일과를온전하게비운뒤우리와아이의일과를같이채워보기로했습니다.‘할일리스트’가아닌‘아이의일과표’를적기시작했고,틈이나면그날그날할일의우선순위를정해최우선에있는것부터하나씩,서두르지않고했습니다.
비로소숨통이트이더군요.그제야펠처의말이부모로서아이에게영향을끼치려고만하지말고아이가부모의인생에끼치는영향력을받아들이라는것임을깨달았습니다._변화,부모가된나는어떻게변해야할까中

남편과도종종우리는아이를건강하게떠나보내기위해키운다는이야기를나눕니다.아이가독립할때시원섭섭하겠지만‘섭섭’보다‘시원’이더크길바랍니다.그러기위해서는아이가자신의힘으로이세상을씩씩하게헤쳐나갈성인으로이끌며부모인우리는우리의삶을잃지말아야할것입니다.그래서이제부모기의마지막단계인‘새로운출발단계’를본격적으로준비하려고합니다.아이가세상으로한걸음나아간만큼저의삶에한걸음더집중하면서요.
주말에친정나들이를가면아버지는“너희들이와서반갑다”하십니다.그리고집으로돌아올때“다음에또올게요”인사드리면“잘놀다가는뒷모습은더반갑다.어서가라”고하십니다.아이들이떠나갈때같은이야기를해주고싶습니다.
“너희들이우리인생에들어와줘서반가웠어.그리고건강하게떠나가니더반가워.”_변화,부모가된나는어떻게변해야할까中

부모가된초기에는내가괜찮은부모인지에대한자신이없기에주변의이야기가더신경쓰였습니다.열심히한다고는하는데눈에보이는성과가없으니아이가잘자라고있는건지,내가잘하는건지가늠하기어렵기도했고요.그러다보니‘부모자존감’이어떤말을들었느냐에따라파도를타더군요.
귀를닫았습니다.“저잘하고있어요?”주변에묻지않고“나잘하고있지?”나에게묻습니다.내아이를가장가까이에서관찰하는내가내린결정을지지합니다.그래도의심이들면아이를한번더보려고합니다.나의반응이아이자존감을형성하는기초가된것처럼아이의웃음을내부모자존감의씨앗으로여깁니다.
생각해보면‘좋은부모가되고싶다’는바람앞에는‘내아이에게’라는말이빠져있었습니다.다른사람들눈에좋은부모가아닌,‘내아이에게’좋은부모가된다면그것이부모로서의진정한성공아닐까요._정답,사회적인통념에서벗어나기中

엄마의할일은아이와한몸이되는것이아닌,아이와건강한관계를맺는것이었습니다.건강한관계를맺으려면건강한거리를유지해야합니다.건강한거리에는‘자아상실증상’에시달리지않을건강한바운더리가필요합니다._균형,아이와나사이의‘건강한거리’찾기中

Chapter2.부모가되고배웠습니다:현실가능한육아의기술
아이들과협력하기위해침대를활용했습니다.‘침대회의’입니다.일단문제가발생하면누군가“침대에모여”라고말합니다.우리가족에게해결해야할문제가생겼다는신호입니다.침대에모이면모두바짝붙어눕고허공에문제가떠있는상상을합니다.다같이그문제를해결하는것이목표입니다._가족회의,가족같이문제를해결하는우리팀中

가트맨은축소전환형과억압형부모를둔아이는자신의감정이옳지않고부적절하며타당하지않다고느끼게된다고말합니다.감정을지속해서부정당하며‘나만이런건가?’,‘내가잘못된건가?’생각하게되며감정을숨기게됩니다.억압형아버지와축소전환형엄마밑에서자란저도그렇습니다.지금도눈물이날것같으면‘이게울만한일인가?’괜히눈치를보고서둘러이감정에서벗어나려고주의를돌
립니다.
그기억때문인지오히려내아이만은슬플때마음껏울고,화날때화낼수있는아이로키우고싶었습니다.그래서아이의모든감정을받아주려고노력합니다.아이가울면‘속상하구나’,‘슬프구나’마음을읽으며울음이잦아들때까지기다리려고합니다.이렇게하는게감정코칭이라고생각했습니다.하지만가트맨은저같은부모를방임형이라고합니다.감정을조절하도록돕는게아니라감정을‘분출’하게두기때문입니다.감정코칭형부모는아이의감정을존중합니다.아이가화를내거나짜증을내거나겁에질려있을때감정그대로를인정하고공감대를형성합니다.그리고감정을올바로표현하도록가르칩니다._감정코칭,자신을지지하는아이로키우고싶다면中

공감은상대가무엇을관찰하고,느끼고,필요로하고,부탁하고있는가에집중하는것입니다.상대를돕기전에상대가자신을충분히표현할때까지공감에머뭅니다.내입장에서벗어나상대의입장에서생각하고느끼는것입니다.어찌보면간단합니다.무엇을해주려하지말고마음을다해같이있으면됩니다._공감경청,아이와평생이어지고싶다면中

걸음마도마찬가지입니다.온힘을다해일어서고,일어서자마자넘어져엉덩방아를찧고,다시일어나또엉덩방아를찧고,또일어나한걸음을떼는과정을2,000번정도반복한뒤비로소걷게됩니다.이과정을눈앞에서보고있으니놀라운것을넘어감탄하게됩니다.아이가결국해내는순간손바닥이터져라박수를치는건오버액션이아니었습니다.
동시에나를돌아보게되더군요.나는언제마지막으로아이만큼노력을했나생각해봤습니다.부끄럽게도가물가물했습니다.끝까지노력한기억보다는‘될때까지해보자!’마음을먹었다가도한두번해보고‘결국안되면괜한힘만빼는거아닌가,어차피그만둘거빨리그만두는게낫지않나’슬쩍발을뺀기억이떠올랐습니다.적어도이모습만큼은제가아이를가르치는것이아닌,아이에게서제가배우고싶었습니다._성장형사고,끝까지노력하는아이로키우고싶다면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