꺽정 임진강

꺽정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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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급해하지 말고 진실의 배를 타고 진리의 바다로 노 저어 가시게나.
세상에 절망적인 희망은 없다고 하네.
꾸준히 노를 저어가면 자네가 꿈꾸는 그 새벽은 밝아온다네.’

‘매미는 하루를 울기 위해 땅 속에서 7년을 애벌레로 산다고 하지 않는가?
그 며칠의 울음을 세상은 기억하네.’

주인공 1925년 해주 출생 임진강(林眞江)은 일제강점기 삶의 질곡이 식민백성에서 연유함을 깨닫고 구한말 조부의 의병활동으로 시작된 고단한 여정을 어쩔 수 없이 이어받아 평생을 안고 간다. 임진강을 비롯해 그와 비슷한 민초들의 삶 이야기다.
임진강은 구월산 숯쟁이로 대종교 계열의 眞人을 만나 한학을 배우며 현실에 눈을 뜨고 ‘민족무예’를 접하게 된다. 태평양전쟁이 터지고 ‘제국군’에 징병되어 필리핀전선에 배속된 이후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그는 6.25가 터지고 인민군대로 다시 나가고, 국군-인민군-포로가 된다. 전쟁 끝나고 반공포로로 석방되어 구룡령에 정착한 진강은 처남 형제를 재회하고, 처남으로부터 전란 중 벌어진 가족들의 비극적 소식을 듣는다. 처남 구렁털과 일단의 무예인들도 구롱령 아래 ‘고노골‘에서 살아가고, 진강은 보호관찰에 묶여 읍내에서 막노동으로 살면서 자신의 신념과 사상을 지켜간다.
구렁털과 삼촌들은 생각지도 못한 사태에 휘말려 어느 날 이유도 생사도 알 수 없이 사라졌다. 1968년 ‘십 삼공 사태’ 이른바 “울진·삼척 무장공비침투 사건”이다. 임진강의 집을 찾아간 똥꾸에게 그의 유서 같은 편지 한 통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며칠 후 진강은 의문사한다. 임진강과 고노골 민족무술인들은 그렇게 세상을 등졌다. 소설 속 화자 똥꾸에게 ‘진강’은 민족의 운명을 온 몸으로 증언한 시대의 풍운아다.
저자

이준연

저자:이준연
바닷가작은읍에서6.25동란시기에태어나학업과군복무를마치고1970년대사회에발을디뎠다.물려받은기질인지의식의발로인지,직장생활은모순에부딪히고순탄치않아사표-반려-파면-복직-명퇴로마감했다.그에연관된활동으로인해가족이많은고통을겪었다.두번영어의신세를진이후에는관심사를넓혀정치사회이슈관련시민캠페인에동참하면서여기저기칼럼을기고하고,카페와블로그를운영했다.현재산골에서영농살림을중심으로인문·사회·역사·음악·음식·문학등을주제로한블로거활동및민주화운동기념사업,생활시민운동에회원으로참여하면서인생종반을보내고있다.여러동지들과함께엮은단행본으로『손바닥만한이야기』,『단식일기』,『누가이길을가라고하지않았네』등의공저가있다.

목차

1부:고노골
1.퉁소의비밀/2.무림의고수들

2부:용천쟁투
1.쟁투의서막/2.대결I/3.활법…살법/4.인과

3부:기는자와나는자
1.물길이냐,산길이냐/2.대결II/3.우연과필연/4.도(道)와술(術)

4부:동트는새벽
1.수상한시국/2.풍류풍월/3.침입자/4.추격

5부:임진강
1.탈출/2.조작된진실/3.잡초/4.감옥

6부:떠난자남은자
1.대장의출현/2.예언/3.분단의논리,전쟁의논리/4.잉태/5.귀향/6.대지의운명

7부:북부군남부군
1.해후/2.삶이냐,사상이냐/3.야만시대/4.학살면허

8부:전쟁의그늘
1.생과사/2.사즉생/3.흐르는강/4.타짜최일구

9부:늪
1.비대칭전선/2.흥정/3.신민의부활/4.해방전쟁,이념전쟁

10부:깃발
1.전투의시작,돌아온고노골/2.어둠속의방문자들/3.최후의대전I조우/4.최후의대전II암호명2017/5.떠도는진실/6.사라진영웅들

-에필로그

[중편]‘6.26’…최후의연장전

[단편]첫눈

‘꺽정임진강’사진기행

출판사 서평

우리의현대사는이루말할수없이복잡하다.<꺽정임진강>은그수많은이해가얽히고터진이후불안이극에달했던시대의이야기다.작가는‘경험했던한시대의삶을역사의관점과결합하여,이땅의주인인민초들을통해현대사를온전히복원하고자하는소명의식’으로소설을썼다고한다.

생존이우선이었던민초의이야기가중심인만큼투박하기도하고날것그대로의묘사가이어지기도한다.그러나그정제되지않은분위기속에서모든것을관통하며본질을찌르는언어들이튀어나온다.특히소설후반부에주인공임진강이어린소년인화자(話者)에게남긴편지의내용은누구든새겨읽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