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의 한중, 어떻게 설 것인가

서른 즈음의 한중, 어떻게 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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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과 중국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체제와 이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나라가 미래를 위해 손을 잡은 지 벌써 한 세대가 흘렀다. 『논어』의 ‘삼십이립三十而立’은 서른이 되면 독립적이고 자각적 의식을 가지고 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지나온 세월을 성찰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다.
한중 양국은 1998년 ‘한솥밥을 먹는다’는 ‘훠반?伴’, 즉 동반자partnership 관계가 되었고 2008년 이후 지금까지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것은 양자 차원을 넘어 지역과 글로벌 이슈에서, 단기적 현안을 넘어 장기적 사안에서, 그리고 경제뿐 아니라 안보적 차원에서도 폭넓게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천하는 늘 태평하지 않다”는 말처럼 오늘의 한중 관계는 ‘다음 30년’을 낙관만 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중 양국은 ‘다음 30년’을 향한 출항出港을 앞두고 과거를 성찰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중국 고사에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한 마리의 생선을 찌는 것과 같이 하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작은 일이라도 정성을 다해 진심을 다한다면, 양국 간 신뢰가 쌓이고 이것이 두 나라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물론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육지에서 멀어질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수평선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함께 개척해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고 참고하되 미래를 향해 그 길을 터야 한다. 이것이 한중 수교 30년을 맞이하고 다음 30년을 여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라 믿는다.
저자

한중비전포럼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홍석현)
한반도및평화통일문제와관련해활동해온학술,시민운동,문화단체를하나로통합해2017년11월출범했다.학술사업과청년층교육,평화운동등을통해한반도의평화와번영,통일의마중물역할을하고자한다.

한중비전포럼
2020년3월한중관계의미래좌표와비전을찾기위해국내각계의중국전문가중심으로결성됐다.주중대사를역임한신정승동서대석좌교수가위원장을맡고있다.

홍석현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신정승한중비전포럼위원장/동서대석좌교수
이희옥한중비전포럼간사/성균관대교수

전문가
김진호단국대정외과교수
김한권국립외교원교수
김현수인하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
김흥규아주대정외과교수
박한진코트라중국경제관측연구소장
유상철중앙일보중국연구소장
이욱연서강대중국문화학과교수
전재성서울대정치외교학부교수
조철산업연구원연구위원
추장민한국환경연구원선임연구위원

좌담회
노재헌동아시아문화센터원장
서진영고려대명예교수
위성락전한반도평화교섭본부
윤영관전외교부장관
이하경중앙일보주필

목차

서문
1장수교초심,어떻게살려나갈것인가
2장한국은미중경쟁의파고를어떻게넘을것인가
3장북핵을바라보는한중의다른시선
4장한중경협,경쟁피하고상생추구할묘안있나
5장우리에게중국넘어설미래산업은있나
6장멀어지는한중국민감정어떻게극복할것인가
7장한중사이해상갈등어떻게다스려야하나
8장탄소중립시대한중환경협력의미래발전방향
9장당당한대중외교위한국내공감대어떻게이룰건가
10장한중협력을위한한국의전략은존재하는가
11장좌담회:수교30년한중,다음30년어떻게열것인가
총론한중관계30년과향후의한중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