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18.00
Description
『릴케의 베네치아 여행』은 일반적인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미덕을 함께 갖춘 문학기행이다. 미덕을 몇 가지 열거해보자면, 첫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릴케와 함께 베네치아를 둘러볼 수 있다. 둘째, 시인 릴케뿐 아니라 인간 릴케의 일면도 만나볼 수 있다. 셋째, 예술 애호가로서의 릴케의 면모가 속속들이 드러나 있다. 넷째, 릴케의 여행 방식을 뒤따르다보면 여행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다섯째, 릴케와 함께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독자들은 릴케의 창작 방식의 한 가지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베네치아를 여행할 때 여행안내서에 표기된 별을 강박적으로 쫓지 말고, 릴케의 조언처럼 적어도 한번쯤은 지도를 버리고 골목의 미로에 베네치아 사람인양 스며들어 볼 수 있다.
저자

비르기트하우스테트

엮은이비르기트하우스테트BirgitHaustedt는문학박사.이탈리아살레르노대학객원교수역임.릴케전문가.자유기고가.저서로『유혹의기술』(1997),『화끈했던베를린의시절.소문사와문화사』(2002),『로마.여행안내서』(2008),『피렌체.여행안내서』(2012),『잉그리드버그만』(2015),『함부르크.즐겨찾는곳』(2015),『베네치아.즐겨찾는곳』(2017)등이있다.

목차

서문
첫번째산책
-차테레선창길과팔라초발마라나에서
-살며사랑하며시쓰기

두번째산책
-베네치아의풍성한그림구경:아카데미아미술관

세번째산책
-피아차,산마르코,두칼레궁전그리고
-코레르박물관에있는카르파초의그림

네번째산책
-아르세날레,스쿠올라달마타
-디산조르조델리스키아보니,
-산타마리아포르모자성당광장,
-퀘리니스탐팔리아미술관

다섯번째산책
-게토

여섯번째산책
-마돈나델로르토성당의틴토레토와릴케의시

일곱번째산책
-드러나지않은장면들?카날그란데에인접한궁전들

여덟번째산책
-주데카의에덴동산

아홉번째산책
-리도

열번째산책
-산폴로구역,프라리-교회,카레초니코

열한번째산책
-작별:산조르조마조레

역자후기
-릴케의눈으로보는베네치아

볼거리

주석

출판사 서평

■“애정과전문지식을담아만든이책에서우리는두가지를,즉베네치아와릴케에대해서많은것을체험할수있다.”
-[디차이트]지

■“비르기트하우스테트는베네치아라는우주에몸을담근릴케를아름다운책으로기록하였다.”
-[디벨트]지

■“릴케에게여행을배우기,이책으로가능하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도시의역사,시인의전기그리고여행안내서를하나에담은,그리고흡사릴케의눈으로베네치아를보는듯한책”
-[게오에포케]

■독일주재이탈리아관광센터(ENIT)는2006년도서박람회에서이책을2006년에발간된최고의이탈리아여행안내서로선정하고상을수여했다.
여행가방에필요한문학적동반자.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곳으로
위대한작가와함께초대하는여행

베네치아는릴케에게“세계의아름다운균형추”였다.
산마르코광장과리도,두칼레궁전과카날그란데,
카르파초와틴토레토,소박한펜션과호화로운호텔.
릴케의발자취를따라베네치아를알아보려는사람은
다른여행안내서에는없는많은것들을보고체험하게될것이다.

릴케의눈으로보는베네치아
릴케가베네치아를처음보았던1897년3월부터베네치아는그에게동경의도시가되었다.그이후1920년7월까지그는틈이날때마다그곳으로가서짧게는일주일,길게는몇달씩머물면서베네치아를구석구석돌아다녔다.릴케는두이노성의도서관과베네치아의도서관에서베네치아에관한책은모두독파했을정도로이도시에대해많은지식을가졌으며나중에는미로같은베네치아의골목에서길을묻는사람에게길안내를해줄정도로베네치아에대해정통했다.베네치아를릴케보다잘안내할수있는사람도흔치않을것이다.
그러나매우섬세한감수성의소유자인릴케는호불호가강한주관적인태도를보여주며,경우에따라서는변덕스럽기도하다.베네치아에대한그의언급은분산되어산만하고,응축된시적표현들이자주등장한다.하우스테트는독자들이릴케의발자취를따라베네치아를쉽게둘러볼수있도록베네치아를지역별로나누어열한번의산책으로재구성하였다.열한번의산책은릴케가방문했던곳과그에게창조적영감을불러일으켰던곳으로독자를안내한다.산책이시작되는곳에는지도를배치하여이해를돕고있다.
산책이거듭될수록독자는베네치아라는매혹적인도시와릴케에게문학적으로인간적으로한걸음더가까이다가갈수있다.그녀는릴케의뒤를쫓으며릴케의행동이나말의전후맥락에대해객관적인거리를둔관점에서부연설명을해줌으로써친절하게독자의이해를도와준다.

이책은일반적인여행안내서가아니라여러가지미덕을함께갖춘문학기행이다.미덕을몇가지열거해보자면,
첫째,이책을통해독자는릴케와함께베네치아를둘러볼수있다.
릴케나릴케지인들의일기나편지,릴케의작품에언급된베네치아등의다양한자료를활용하여릴케가베네치아에서방문했던특별한장소들,즉성당,궁전이나저택,미술관과박물관,묵었던숙소,정원,아르세날레,게토,카페,식당등을소개하고있다.나아가그러한장소에대한릴케의인상은물론이고,필요한경우에는그장소의역사와거기에깃든정신까지도곁들여설명하고있다.릴케는당시의관광안내서에서는언급도되지않았던아르세날레와게토그리고정원에대해서매우깊은인상을받았고이들에대해상세하고다양하게언급하고있다.

둘째,시인릴케뿐아니라인간릴케의일면도만나볼수있다.
여기에는릴케가베네치아에서만났던여러여성들,특히사랑했던여성들과의관계가소개되어있다.릴케를베네치아로초대하고나중에는두이노성에서머물게해주었으며,릴케를물심양면으로보살펴준후견인마리폰투른운트탁시스-호엔로에후작부인,릴케가곤돌라에서무릎을꿇고사랑을고백했던미미로마넬리,편지를주고받으면서사랑이뜨겁게타올랐다가단한번의만남으로헤어지고만피아니스트벤베누타에대해서,그리고릴케가십년이상이나열광했으며당대유럽최고의여배우이자17년연상의여인엘레오노라두제와의고슴도치사랑이야기도베네치아를배경으로펼쳐진다.위대한시인이여난으로곤경에처해있을때후작부인이그에게어머니가철없는어린애를꾸짖듯이조언하는장면을떠올려보면슬며시미소가떠오를것이다.

셋째,예술애호가로서의릴케의면모가속속들이드러나있다.
릴케는미술사로박사학위를할생각으로대학에서3년동안공부하였다가,주관적감성과전통적이고객관적인학문세계의충돌을감당하지못하고결국포기하였다.학술적인연구는포기했을지라도조형예술에대한그의열정은대단한경지였다.그는로댕과세잔의작품에서배운조각가의시선과화가의시선을소화하여시인의시선으로전환시켰고,이러한시선으로본베네치아의특정한장소나분위기또는인상을시나산문으로표현하였다.독자는릴케의발자취를찾아베네치아의건축물이나미술품들을둘러보다보면어느새베네치아의르네상스와바로크의풍성한문화속에빠져있는자신을발견하게될것이다.그리고릴케가대상을보는방식에대해서도어느정도이해하게된다.그는예술품의유명세나특정양식,예술사적중요성등에신경쓴것이아니라,겉으로드러나는모습배후에있는정수를보려고,즉‘진짜’베네치아가,베네치아의역사가,베네치아의삶이어떻게드러나고있는지에주목하였다.그는시대정신을담고있는그림들은“세계의본질을이성적으로통찰하는데도움을”준다고생각하였다.

넷째,릴케의여행방식을뒤따르다보면여행의의미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게된다.
고독을좋아한시인릴케는관광객들이나번잡한단체관광을혐오했다.비록릴케의여행방식이체계적이지는않았으나당시로서는그리고지금으로서도그만의새로운방식이었다.그는열정적인산책가였고걸어서구석구석돌아다니기를좋아하였다.산책을할때면항상메모장을휴대하였고,하찮은것이라도모든것을눈여겨보았으며,인습적인시각을벗어나모든것을다르게보고다르게받아들였다.그는유명한관광명소로몰려다니는관광을혐오했다.그는“진정한즐거움”을만날수있는여행을추천하고있다.다시말하자면,릴케는여행에서남들이좋다고또는유명하다고하는것을무작정따라갈것이아니라내가‘생생하게,독특하게,친근하게’느낄수있는추억을만들어보라고권하고있다.

다섯째,릴케와함께베네치아를여행하면서독자들은릴케의창작방식의한가지를엿볼수있다.
이것은릴케와난해한릴케의작품에한발짝더다가갈수있게해준다.릴케에게여행이란단순한기분전환이나판에박힌일상을벗어나휴식을취한다는의미이상이었다.릴케에게여행은“열정이자생활방식이었고”,또한“글쓰기작업의연장이자,시인이라는직업의일부였다”(하우스테트).그는베네치아의일상에서받은인상들과건축물과미술작품들을보고느낀점들을많은편지에서표현하였고,그러한표현들을다시고운체로걸러서나중에시나소설에서사용하였다.두칼레궁전이나산마르코성당이또는카르파초나티치안그리고틴토레토등의그림들이릴케의시에얼마나정확하게반영되어있는지,그리고그러한엄밀한반영배우에는얼마나깊은미학적통찰과역사적통찰이스며있는지를살펴보면릴케의창작방식과표현방식을이해하는데커다란도움이될것이다.

그리고,
베네치아를여행할때여행안내서에표기된별을강박적으로쫓지말고,릴케의조언처럼적어도한번쯤은지도를버리고골목의미로에베네치아사람인양스며들어보자.크기남북으로약2킬로미터동서로약4킬로미터남짓.미로처럼얽힌수많은골목을헤매더라도국제미아가될염려는없다.베네치아에서는관광명소의입구에서관광이시작되는게아니라그곳을찾아가는과정또한훌륭한체험이될수있다.걷다보면티에폴로의그림이있는성당도나올수도있고,산마르코광장이나올수도있다.어느여행안내서에도소개되지않은멋진곳이나또는그런장면과맞닥뜨릴수도있다.또는나오지않으면또어떤가?다음을위한소중한곳으로,동경의장소로,마음의별로남겨놓는것도좋지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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