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국학교 (강남옥 시집)

토요일 한국학교 (강남옥 시집)

$8.00
Description
지구 반대편에 사는 누이가 보내온 손편지 같은 시편들
『살과 피』를 출간한 직후, 자신의 문학이 가장 뜨겁게 발화하는 시기였던 1990년, 시인은 30여 년 동안 살던 한국을 떠나 지구 반대편 필라델피아로 이주해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시인이 30여 년 만에 펴낸 시집으로, 그 속에는 이국적인 정서가 녹아 있는 동시에 민중성 역시 느낄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저자

강남옥

1959년경북청도에서태어나효성여대불문학과를졸업했다.1988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시가당선되어등단했으며시집으로『살과피』(1989),『토요일한국학교』(2017)가있다.1990년도미하여,현재미국필라델피아근교에거주하고있다.

목차

차례
시인의말

1부호모코메리카니쿠스,그들은
승부
귀가
호모코메리카니쿠스,그들은
GodBlessAmerica
필라델피아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성묘
폭우
와일드와일드웨스트
뉴욕,김경미
JFK
가끔은고열로앓아야한다
송년파티,1995
걷다
David뎐

2부필라델피아에산다
우리모였다흩어질때,정용철형에게
토요일한국학교
꿈은유쾌해
공존
그남자
필라델피아에산다
로버트질린스키
마마
한국영화
창씨개명
의자가망가졌다
아침미사
쉴링톤수녀원
밥과시
콘돔
바다가보이는객실

3부보헤미안랩소디
신토불이
깊고넉넉한
고추꽃피었네
보헤미안랩소디
어제의하모니
한부엌에서의주의기도와국민교육헌장혼합변주
폭설
푸쉬킨
자목련질때,융자
몇가지의음미
운문적삶
부정교합

4부구겨진것들에바침
어디쯤
구겨진것들에바침
슬픈사태
아프다
겨울숲
우물



기억의방식
언어로가득찬방

발문필라델피아와청도의시인│김경미

출판사 서평

“지구반대편에사는누이가보내온손편지같은시편들!”
“새로운이국적정서와민중성이우리를울고웃게만든다!”

모국어에대한근원적신뢰와그리움!
누구나한번쯤은낯설고새로운것을동경해본적이있다.경험해보지못한세상에대한선망을품어보기도한다.이국적풍광과이국적모습의사람들을사진으로접하면서언젠가는그곳에가고싶다,그곳에서살아보고싶다는생각도해본다.시간이흐르고다양한정보를통해그곳도결국사람이사는곳이라는깨달음을얻게되면서낯선것에대한선망은차츰희미해진다.
강남옥시인의?토요일한국학교?를읽다보면그런추억한자락이슬며시떠오른다.그러다가다음과같은구절을마주하면문득가슴이먹먹해진다.“디아스포라,를나는/아슴포레사라지는것들붙들수없어,그저/아!슬포라!/한숨짓는탄식으로독해한다”(?귀가?)는문장에는태를묻은땅을떠나이역만리에서살아가는이들의비극적흥망성쇠가깃들어있기때문이다.
1959년경북청도에서태어난강남옥시인은1988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당선했으며박기영,안도현,장정일등과함께‘국시’동인으로활동했다.첫시집『살과피』를출간한직후,자신의문학이가장뜨겁게발화하는시기였던1990년,시인은30여년동안살던한국을떠나지구반대편필라델피아로이주해버렸다.그리고지금까지그곳에서살고있다.
[토요일한국학교]는30여년의세월을이국땅에서살아가는강남옥시인이30여년만에펴낸시집이다.그긴세월을모국어로부터위리안치된디아스포라의삶을살면서도시인은모국어에대한애착과정감,그근원적신뢰와그리움을잊지못했다.그리하여마침내새로운이국적정서와민중성을담아낸시편들로우리를울면서도웃게만들고있다.

디아스포라,그눈물겨운자아탐색!
강남옥시집?토요일한국학교?는한때동경의대상이었던낯선땅에서고독과고립과적막에익숙한삶을사는이들의사연을디아스포라의언어와정서로절절하게풀어내고있다.?토요일한국학교?에는“코레아”와“아메리카”사이에놓여갈등하는사람들이등장한다.시인에게“코레아”는과거이며“아메리카”는현재이다.하지만시인은그어느곳에서도안식처를찾지못한다.그런까닭에시인은스스로를“호모코메리카니쿠스”라는새로운종으로호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