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달린다 (김성배 시집)

오늘이 달린다 (김성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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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애나 연민에 오염되지 않은 시간
시집 [오늘이 달린다]는 철저히 ‘오늘’을 사는(달리는) 사람들의 호흡을 담아낸다. ‘오늘’은 지나간 시간도 아니고 다가올 시간도 아니다. 오늘은, 삶이 살아있는 순간이며, 어떤 비애나 연민에도 오염되지 않은 시간이다. 때문에 김성배 시인은 어떤 것에 ‘대해’ 생각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것이 되는 삶을 그려낸다. 그러한 삶은 사유하는 삶이 아니라 생활하는 삶, 성찰하는 삶이 아니라 행동하는 삶, 돌아보는 삶이 아니라 진격하는 삶이다.
저자

김성배

1964년충남조치원읍(현세종시)에서태어나부산에서성장했다.방송통신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2009년시전문지『시평』신인상으로등단했다.시집『오늘이달린다』(모악,2017)와산문집『문학을찾아서시비를찾아서』(해성,1994),『나는책을만들고책은나를만들고』(해성,2019)를펴냈다.

목차

시인의말

1부애인을상상하면서
약수터가는길
달빛
와이셔츠와구두
지하철의힘
과일가게
종이를만지다피가났다
발전論
간고등어
책의무덤
도장을찍으며1
도장을찍으며2
그것을만지다1
그것을만지다2
철거중입니다

2부거품빼고가볍게
강따라강물은흐른다
이불
아버지의방
가을운동회만국기대신어머니얼굴이펄럭일때
외풍
동네목욕탕1
동네목욕탕2
동네목욕탕3
동네목욕탕4
동네목욕탕5
바다가보이는집
곧사랑을나눈다
우리말사전
저녁무렵

3부거꾸로걸린액자
저녁길,늦가을과함께
전람회에서
쨍한날
꽃을사다

나루와다리
중독
막걸리
눈물을감추고
양말을구기다
비닐하우스
빨래

4부깜박이는등대위에서
다시을숙도1
다시을숙도2
다시을숙도3
소고기국밥
속천항
장마
다시속천항
자갈치시장
군산
회를먹다
미시령옛길
초읍,아래
감포에서
헌책과찹쌀도너츠
국제시장
하동에들다

발문성실한시인,김성배|김경수(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우리앞에놓인‘오늘’을뛰어난눈썰미로조곤조곤읊어주는시집!”
“염결한시선으로삶의깊이와생활의친연성을탐색하는시편들!”

꿈처럼투명한삶의풍경들
모악시인선이열번째로펴낸?오늘이달린다?는,부산지역에서오랫동안문화활동을해온김성배시인의첫시집이다.모든시인의첫시집은특별하지만,이시집이더욱각별한이유는‘과연우리의삶이이렇게투명해도될까?’라는물음을던져주기때문이다.
김성배시집?오늘이달린다?를읽다보면,어느순간우리들삶의풍경이투명한꿈처럼선명해진다.오래전떠나온삶의장소와그곳에대한기억들이어제일처럼뚜렷해진다.사람과사람들사이에연결된감정의흐름이보이고,감추어둔욕망의밑바닥까지훤히들여다보인다.그렇게,우리가그토록뒤척여왔던삶의비밀을김성배시집?오늘이달린다?는조곤조곤읊어주고있다.
?오늘이달린다?에수록된56편의시에서는삶의심연이보인다.그로인해삶의깊이와생활의친연성사이의거리감이무시되기도한다.이쯤일것이다,라고짐작하고발을내딛었으나하염없이허공속으로빨려드는순간처럼,혹은그반대의경우처럼,?오늘이달린다?의시편들은삶을수식하거나왜곡하지않는대신투명해진삶을보여줌으로써독자들에게문학적착시현상을선사한다.익숙하면서도낯선감각을동원하여반복되는우리의일상이왜특별한지를알려주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