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그때 읽었더라면

이 시를 그때 읽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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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나간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에게 바치는 시집!”
“앞으로 만나게 될 그 사람을 위해 읽어야 할 시집!”

서정과 서사와 감성, 예술적 감동의 삼위일체!
활발한 창작 활동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도현 시인이 특별한 시집을 펴냈다. 『이 시를 그때 읽었더라면』에는 안도현 시인만의 문학적 감수성으로 가려 모은 65편의 시가 담겨 있다. 황동규, 이성복, 정희성, 천양희, 도종환, 송찬호, 함민복, 김해자, 장석남, 문태준, 손택수, 박성우 등 거장부터 중견과 신진에 이르기까지, 한국 시단을 이끌어가는 쟁쟁한 시인들의 빛나는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삶의 터전 곳곳에서 영혼의 언어로 길어 올린 시편들에는 웅숭깊은 사유가 서정적 언어로 수놓아져 있다. 그 시편들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안도현 시인은 특유의 섬세한 언어로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안도현 시인의 해설을 통해 독자들은 또 다른 시적 질문과 만나고, 그에 대한 응답을 발견하면서 시를 읽는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그리하여 한 편의 시는 단순한 감동으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 그에 화답하는 과정을 거쳐 더 넓은 예술적 공감의 장으로 나아간다. 이처럼 『이 시를 그때 읽었더라면』은 다채로운 시의 정원에 펼쳐진 서정과 서사와 감성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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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도현

원광대미술과와홍익대대학원을졸업했다.원시림가득한푸른섬청산도에서보낸유년의추억을평생마음속보석으로삼아그림을그리고있다.현재는양평중미산기슭의작업실‘수류산방’에서새소리와초록빛수풀에둘러싸여사랑과그리움의정서를담은[기억풀이]연작을선보이고있다.
1986년제1회개인전을시작으로2018년현재까지40여회의개인전과800여회의기획단체전등에참가했으며,...

목차

젓갈·이대흠/가을소묘·함민복/메꽃·이안/우는손·유홍준/나무에대하여·이성복/이마·신미나/따뜻한비·이현승/화학선생님·정양/고향·조말선/여름끝물·문성해/아침·문태준/그믐·김수열/나팔꽃·권대웅/휘영청이라는말·이상국/하관·천수호/9월·고영민/빗소리곁에·장석남/의자·차성환/먹기러기·손택수/종로일가·황인찬/합일·김해자/이런낭패·도광의/옥이·이병초/저무는우시장·고두현/소년에게·박성우/모란이피네·송찬호/허공·이덕규/병든짐승·도종환/발·권기만/물가재미식해·김명인/도토리들·이봉환/그늘에묻다·길상호/그믐오리·이중이/반뼘·손세실리아/탁!탁!·이설야/고약한사이·조성국/물안의여자·김근/동담치·육근상/꽃잠·김성규/집에못가다·정희성/11월·서정춘/한점해봐,언니·김언희/그렇게·김명수/나는벌써·이재무/사이·김수복/우물·이영광/늙음·최영철/잔설·이정록/늪의내간체를얻다·송재학/사춘·정끝별/석유·송경동/더쨍한사랑노래·황동규/서릿발·송종찬/벼랑의나무·안상학/꽃핀저쪽·최정례/가족의시작·김주대/별이사라진다·천양희/풍장·이동순/그루터기·박승민/별닦는나무·공광규/배롱나무의안쪽·안현미/12월·유강희/억새풀·이윤학/이문재·노독/등꽃이필때·김윤이

출판사 서평

“지나간시절을그리워하는이에게바치는시집!”
“앞으로만나게될그사람을위해읽어야할시집!”

서정과서사와감성,예술적감동의삼위일체!

활발한창작활동으로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는안도현시인이특별한시집을펴냈다.『이시를그때읽었더라면』에는안도현시인만의문학적감수성으로가려모은65편의시가담겨있다.황동규,이성복,정희성,천양희,도종환,송찬호,함민복,김해자,장석남,문태준,손택수,박성우등거장부터중견과신진에이르기까지,한국시단을이끌어가는쟁쟁한시인들의빛나는작품이수록되어있다.삶의터전곳곳에서영혼의언어로길어올린시편들에는웅숭깊은사유가서정적언어로수놓아져있다.그시편들의행간에숨어있는의미를안도현시인은특유의섬세한언어로독자들에게소개한다.안도현시인의해설을통해독자들은또다른시적질문과만나고,그에대한응답을발견하면서시를읽는즐거움은더욱커진다.그리하여한편의시는단순한감동으로그치지않고새로운의미를찾아그에화답하는과정을거쳐더넓은예술적공감의장으로나아간다.이처럼『이시를그때읽었더라면』은다채로운시의정원에펼쳐진서정과서사와감성의세계로독자들을이끌어준다.

시를읽는일로생을통과하는사람이시인이다!
안도현시인은말한다.시인이란,“세상의모든말과우주의예사롭지않은기미를날카롭게알아채”는사람이라고.“좋은말한마디,빛나는문장하나를품고있어도하루종일외롭지않”은사람이라고.그런데시를사랑한다는것은시를쓰는행위일까?아니면시를읽는행위일까?안도현시인은다시말한다.“시를쓰지않지만시를읽는일로생을통과하고있는사람이있다면그가훨씬시인에가깝다”고.지금이순간,『이시를그때읽었더라면』에수록된시편들을가만히외우고몰래베끼고있는당신이바로시인이라고.

어머니가주신반찬에는어머니의
몸아닌것이없다

입맛없을때먹으라고주신젓갈
매운고추송송썰어먹으려다보니
이런,

어머니의속을절인것아닌가
-이대흠의「젓갈」전문

“오랜시간간장이짓물러지도록살아온어머니와그어머니의속을태우며살아온화자의모습이이짧은시속에다들어있다.우리는시가반성의양식이라는걸여기서다시한번확인하게된다.그래서젓갈때문에잠시숙연해지는것이다.우리는우리의속을절여누구에게한번이라도건네줘보았나.”-안도현시인의해설중에서

오동나무밑을지나가는데아이하나가다가온다

동그랗게말아쥔아이의손아귀에서

매미울음소리가들린다

얘야그손

풀어

매미놓아주어라

그렇게하지않으면너평생우는손으로살아야한단다
-유홍준「우는손」전문

“아이에게매미는신기한놀이지만매미에게아이는저승사자다.시인은매미를놓아달라고점잖게요청한다.5행의‘풀어’는단두글자인데매미라는미물을속박에서해방시키는무시무시한힘을발휘한다.그어떤구호보다강력한울림을만드는두글자다.우리는지금,혹시우는손으로살아가고있는것은아닌가.”-안도현시인의해설중에서

장판에손톱으로
꾹눌러놓은자국같은게
마음이라면
거기들어가눕고싶었다

요를덮고
한사흘만
조용히앓다가

밥물이알맞나
손등으로물금을재러
일어나서부엌으로
-신미나「이마」전문

“마음이갈피를잡지못하고병을얻은것은아마도사랑이만든서러움때문일것이다.한사흘앓아눕는것으로마음의병을이기고자하는태도는이미치유의길을훤히알고있다는뜻이다.손등으로물금을잰다는말은얼마나아름답고가지런한가!”-안도현시인의해설중에서

아슴아슴하고따뜻한그림과함께하는시읽기!
『이시를그때읽었더라면』은독자들에게시읽기의참맛과함께회화적상상력을음미하는기쁨도선사한다.시집곳곳에보물처럼자리하고있는신철화백의감성적그림들은읽는즐거움을넘어보는즐거움까지누리게한다.65명의시인이쓴65편의개성넘치는시편과안도현시인이조곤조곤들려주는친절한해설,여기에아슴아슴한선과가슴이따뜻해지는색채로이루어진신철화백의그림은입체적감동으로다가온다.이처럼특별한예술적체험을안겨주는시집『이시를그때읽었더라면』은세상살이에지친독자들에게편안한위안과더불어새로운희망과설렘을안겨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