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

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

$15.00
Description
“후학들이 되짚어본 천이두의 웅숭깊은 비평 세계!”
“한의 미학과 판소리론의 세계를 새롭게 톺아본다!”
고 천이두 선생(1929-2017)의 비평 세계를 조명하는 「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모악, 2022)가 나왔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는 천이두의 삶과 시대 의식을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천이두의 문학적 관심과 비평 세계를 담아냈다.
천이두는 1958년 「현대문학」에 「인간 속성과 모랄」을 발표하며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전북대와 원광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한국현대소설론」, 「종합에의 의지」, 「문학과 시대」, 「한의 구조 연구」 등을 통해 동시대의 문학과 삶을 밀도 있게 포착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의 구조 연구」는 한국 문학에 드리워진 ‘한’의 양상과 속성을 구조적으로 밝혀낸 역작이다.
「천이두 다시 읽기: 한을 넘어 비평을 넘어」는 표제 그대로 문학평론가 천이두의 문학적 연대와 비평의 성과를 촘촘하게 다시 읽어낸 결과이다. ‘다시 읽기’는 천이두라는 존재의 숨결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이었다. 시대와 문학적 지향, 삶의 양태는 달라졌지만, 천이두를 ‘다시’ 읽음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그의 비평적 성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제자와 후배 그리고 후학들이 그의 글을 다시 읽기 시작한 것이다. 그가 남긴 글을 다시 읽는 일은 침묵하는 존재의 숨결을 새겨듣는 과정이었다. 후학들은 선생의 숨죽인 문장을 살려내고자 했고, 그 문장에서 그의 문학적 감성을 읽어내고자 했다. 그것은 존재의 빈자리에 대한 기억을 넘어 침묵하는 존재를 기록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천이두 선생의 침묵을 자세히 듣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발간사」 중에서
저자

김병용

소설가,문학박사.장편소설『그들의총』,연구서『최명희소설의근원과유역』등을펴냈으며백제예술대문예창작과교수를역임하고현재혼불기념사업회대표이다

목차

발간사

1부천이두의시대
천이두약전ㆍ김병용
K-비평에의의지ㆍ임명진
『판소리명창임방울』의판소리연구사적가치에관하여ㆍ최동현
한의구조,시대와문학을읽는방법ㆍ문신

2부천이두의비평
천이두,황순원과의화양연화ㆍ서철원
천이두가쓴박경리작품론에대한이해와질문ㆍ현순영
기억으로재현한상실의역사ㆍ김미영
천이두의소월비평:동경과구원의시학ㆍ박태건

ㆍ추도사:천이두선생을추억하며ㆍ염무웅
ㆍ연보및저술목록ㆍ정리김영미

출판사 서평

문학과시대의운명적합일을향한비평적탐색
천이두의비평은‘시대’라는키워드를인간과문학으로통합해내는특징이있다.그에게비평적텍스트는한국적인상황을가장적확하게짚어낸작품들이었고,그는작품을통해동시대의삶과작품의유기적구조를눈밝게읽어냈다.1부에서는이러한천이두의비평이뿌리내린격동의삶과그의비평이지향한꿈의세계를조명했다.
먼저「천이두약전」에서는천이두의연대기적삶과비평세계의유기적인관계를담아내고있으며,선생의일기를통해당대의삶과문학적고민의흔적을섬세하게짚어냈다.그리고본격적으로선생의비평적세계를탐색한다.「K-비평에의의지」는“1960년대부터한국문학의‘전래적요소’를꾸준히천착하면서외래사조의유입·수용도유심히관찰하여이양자를종합하려한”천이두의비평을‘K-비평’의가능성으로보았다.「「판소리명창임방울」의판소리연구사적가치에관하여」는‘임방울에홀린사람’천이두의「판소리명창임방울」과「명창임방울」그리고창극대본〈명창임방울전〉을통해피력하는판소리론을밀도있게조명하고있으며,「한의구조,시대와문학을읽는방법」에서는천이두의역작「한의구조연구」를통해“혐오정동이우리사회를유동하고있는시점에서천이두가제시한삭임의윤리와미학은혐오정동을발전적으로승화시킬수있는방법”을제안하고있다.

한국이라는구체적상황에서변증법적작품해석
「천이두다시읽기:한을넘어비평을넘어」가1부에서천이두의비평적지향을총체적으로밝혀냈다면,2부에수록된글은선생의비평적안목이구체적인작가와작품에어떻게스며들고있는지살폈다.
「천이두,황순원과의화양연화:황순원론」에서는천이두와황순원소설가의사적인연의맥락에서,“황순원의소설은천이두의문학적이상과유연한매듭을형성한다.”는점을짚어내고있으며,「천이두가쓴박경리작품론에대한이해와질문」은“‘한의삭임’또는‘서정성’을좋은예술의속성이자조건으로간주”할경우,그러한조건들이“박경리작품론에시간을이겨내고남아있는틈새이며균열이고징후”가될것이라고보았다.「기억으로재현된상실의역사」에서는천이두의하근찬론을기억으로재현되는상실에초점을맞추어“밑바닥에는사회적·정치적현실에의강력한고발적자세가깔려있다”라고평가하였고,「천이두의소월비평:동경과구원의시학」은천이두의소월시의주제를“동경과구원”으로파악하고,소월을“역사적으로면면히흘러온감정의개울을건넌‘최초의근대시인’”으로평가한선생의혜안을살폈다.

최초로정리하는천이두연보
「천이두다시읽기:한을넘어비평을넘어」에서눈여겨볼내용은확정적으로정리하고있는천이두의연보와저술목록이다.1929년출생에서부터2017년세상을떠날때까지천이두의인생역정을정리하였고,1958년첫평론「인생의속성과모랄」에서부터2005년수필「나의문학의보루요보금자리현대문학」까지발표된작품목록이빠짐없이담겨있다.이렇게천이두의삶과비평세계를자료화함으로써후학들의‘천이두비평다시읽기’는시작되었다.천이두의비평을다시읽는일은격동의시기를관통해온우리현대문학의지형을탐색하는일이될것이다.
염무웅(국립한국문학관관장)선생이추도사에서“천이두선생은평생전주를터전으로시골에서사셨지만,사람도글도서울-지방의구분을넘어서는보편성을지닌분이었다.신동엽,하근찬,최승범과같은분들과동년배로서6.25전후이념적극단의시대를같은고장에서함께겪었음에도그는언제나좌우의편향이거의없는온건한중도주의노선을걸었다.”라고한것처럼,천이두의삶과비평은언제나동시대의중심에서있었다.그런점에서‘천이두다시읽기’는우리시대의삶과사유를재해석하는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