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 (이복희 수필집)

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 (이복희 수필집)

$15.00
Description
“간결한 문장과 정확한 묘사로 그려낸 삶의 간절함!”
“일상의 행복과 가족의 소중함이 담겨 있는 수필집!”
『내성천에는 은어도 별이 된다』는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는 이복희의 첫 수필집이다. 이 책에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의 희로애락을 내성천의 흐르는 물처럼 풀어놓은 40편의 수필이 담겨 있다. 1부 「은행잎 양탄자」에는 노랑 은행잎이 떨어진 길 위에 새겨진 추억들이 모여 있고, 2부 「도대체 어떤 맛일까」는 매사에 궁금한 것은 꼭 캐내고야 마는 도전과 새로운 삶에 대한 모험을 이야기하고, 3부 「그녀, 나의 연인」은 나를 둘러싼 인연들의 소중한 만남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노래하며, 4부 「날마다 울어대는 귀」는 바깥에서 들리는 소리를 잠재우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하석 시인은 “이복희의 시는 모성과 주변 삶들에 대한 연민의 시선이 인상적인데, 산문은 자신과 처소 주변, 그리고 일상 삶의 내밀한 면면들을 구체적이고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래서 독자는 이복희의 산문에서 그녀만의 비밀스럽고 흥미로운 정보들을 챙기는 ‘엿보기’의 시선을 만끽”할 수 있다고 평한다. “껌, 막걸리, 라디오 등 일상 사물들과의 교감이 남다르고, 붉은귀거북이 등을 통한 우화적인 서사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을 구사하는 솜씨도 일품이다.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묘사가 정확하여 공감의 폭을 넓힌다. 삶에 대한 접근의 간절함과 그것을 떠올리는 언어의 민감함이 자신을 드러내는 힘임을 입증하는 글들”이라고 상찬한다.
저자

이복희

이복희는경북김천에서태어났다.2010년『문학시대』수필신인상,2022년계간『시에』시신인상으로등단했다.저서로시집『오래된거미집』,수필집『내성천에는은어도별이된다』,공저『바람집을썰다』등이있다.

목차

1부은행잎양탄자
가르마/50원짜리인연/이젠편안하신가요/비문증/된장찌개/관문/오래된신발/배설의기쁨/티눈/내가모르는나

2부도대체어떤맛일까
껌의독백/도대체어떤맛일까/라디오전성시대/내사랑막니/누에/동행,나의화초사랑/머리카락/현월봉,다시만나다/다컸네!/타임캡슐을열다

3부그녀,나의연인
이중섭을그리다/내성천에는은어도별이된다/그녀,나의연인/상추/샛강으로날보내주오/이한몸바치오리다/방귀도유전일까/함정/애프터서비스/카니발리즘

4부날마다울어대는귀
자두나무/날마다울어대는귀/육아필살기/공작선인장/보이스피싱/곶감도둑/돼지잡는날/소통과불통사이/새끼발가락/다시,신혼

출판사 서평

잊고살았던소중함을발견하는힘

이복희는자신의주변과,기억의생각과,가족에대한애틋한감정등지금삶의다양한모습을긍정적인눈길로드러낸다.작지만소중한행복과가족에대한사랑과그리움을,어머니가귀한자식앞에내놓는고봉밥처럼꾹꾹눌러담았다.

“문득된장찌개는우리‘가족’과같다는상념에잠긴다.된장찌개의맛을좌우하는된장은우리집의안주인인내가아닐까.땅의기운을고스란히받아담백한맛을내는호박이큰딸이다.우리에게아빠와엄마라는호칭을처음으로불러준아이다.호박이들어있지않은된장찌개는뭔맛이나겠는가.우리집안의양념이자어느자리에선빠지면섭섭한기분이드는작은딸이파같은존재이다.감칠맛나는재료의맛을다아우르는두부가아들녀석이다.이모든맛을한곳에담아낼그릇인뚝배기가남편이다.세아이와나의든든한후원자이며늘바람막이가되어주는그에게담겨우리가족은맛난된장찌개로거듭난다.그리고서로에게살맛이되어준다.
오늘도된장찌개는뚝배기에담겨보글보글끓고있다.”
-「된장찌개」중에서

문장곳곳에숨어있는아름다운우리말은『내성천에는은어도별이된다』를읽는즐거움을배가시킨다.메떨어지다,곁두리,되똑하다,자깝스럽다,울가망하다,한뉘,바장거리다,개신개신,두남두다,울가망하다,데퉁스럽다……이처럼귀한우리말을통해독자들은그동안잊고살았던소중한무언가를발견하게될것이다.

모성적시선으로그려내우리네삶

이복희가글쓰기에처음눈을뜬것은단발머리소녀시절이었다.초등학교특별활동시간에‘자유교양반’이있었다.책이귀했던시절,처음으로자신만의책을갖게되었다.친구들과책을읽고독후활동을하면서가슴속에글쓰기씨앗을몰래품었다.그러나오랫동안일상에쫓겨글쓰기를까맣게잊고있었다.그러다마흔이넘어자신의정체성에대한물음을던졌다.누구의엄마누구의아내가아닌,나자신을찾고싶었다.그때부터지금까지,글쓰기는자신의정체성을찾는데큰몫을하고있다.
세상의모든작가에게글쓰기는자신의뼈를깎고살을갈아서또다른나를만들어내는작업이다.그렇게탄생한작가의분신을읽으면서독자들은새로운세상을간접체험하게된다.
『내성천에는은어도별이된다』에는이복희특유의모성적시선으로그려낸우리주변의평범하지만따듯한삶의모습들이담겨있다.그모습들을통해독자들은자신의주변을다시금돌아보고내일을향해나아갈희망을발견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