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설의 전설에세이: 예천군 편

조현설의 전설에세이: 예천군 편

$18.00
Description
“삶의 지혜와 역사의 진실이 담겨 있는 전설을 만난다!”
“신화학자 조현설 교수가 새롭게 발굴해낸 고향의 비밀들!”
대한민국 최고의 신화학자로 손꼽히는 조현설 서울대 교수는 오랫동안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옛이야기를 연구해왔다. 그동안 『신화의 언어』, 『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등의 저서를 통해 이 땅의 구비문학을 널리 알려온 조현설 교수가 새 책 『조현설의 전설에세이』를 펴냈다.
‘전설’이란 무엇인가? 신화ㆍ민담과 달리 전설은 특정 지역의 산천과 인물을 설명해 주는 이야기다. 매일 겪는 자연물에 세상을 살아가는 지역민의 생각과 감정을 싣고, 지역사회의 돌올한 인물을 통해 삶의 지혜와 역사의 진실을 표현하는 이야기다.
『조현설의 전설에세이』는 ‘예천군 편’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경상북도 예천지역의 전설 20편을 76장의 칼라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예천은 조현설 교수가 태어난 곳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가면서 예천을 떠난 조현설 교수는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의 신화와 전설, 민담과 설화를 조사해왔지만 정작 고향의 전설에 대해서는 깊이 살펴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40년 만에 고향 예천으로 귀의한 오랜 벗 안도현 시인이 창간한 계간지 『예천산천』에 예천의 전설을 소개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조현설 교수는 『예천군지』를 뒤지고, 『구비문학대계』를 살피고, 각 면 홈페이지의 마을 전설들을 검색했다. 예천 산천의 갈피에 빼곡히 쌓인 전설의 현장을 널리 찾아다니며 주민들에게 길을 묻고 인터뷰를 했다.
조현설 교수의 눈에 비친 예천의 전설은 보편적이면서도 특징적인 지점들이 많았다. 아기장수 전설은 전국 어디에나 있으나 예천의 그것은 못에 결부되어 있으며, 쌀 나오는 구멍 전설도 도처에 있으나 예천의 바위구멍에서는 국수가 나온다. 예천에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종산리의 비둘기무덤 전설, 대죽리의 말(語)무덤 전설이 있다. 삼국시대의 수주, 그 후의 예천이란 지명처럼 물맛이 달아 샘물에 얽힌 전설도 많다. 마한의 마지막 장수 주근 장군의 전설을 흑응산에서 만났고, 상소로 이순신을 살려 마침내 조선을 왜란에서 구한 정탁의 전설도 예천에서, 예천을 넘어 문경ㆍ안동에서 만났다.
그렇게 5년 동안의 취재와 집필을 거친 끝에 『조현설의 전설에세이』가 탄생했다. 이 책을 쓰는 과정은 조현설 교수가 고향을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자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전설은 지역사회로 통하는 지름길이다. 나아가 인간과 역사를 이해하고, 앞날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조현설의 전설에세이』에 수록된 예천 산천의 전설을 통해 지역과 인간이 만나고, 우리의 미래를 가늠하고 먹여 살릴 문화콘텐츠가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저자

조현설

조현설교수는한국구비문학회,동방문학비교연구회,국문학회,한국고전문학회회장,민족문학사연구소공동대표,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알타이학연구소소장등을역임했으며현재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인문학연구원민속학연구센터소장으로있다.
학술저작으로『동아시아건국신화의역사와논리』『문신의역사』『우리신화의수수께끼』『마고할미신화연구』『고전속에누가숨었는고하니』『신화의언어』『제비원』『경북의설화』『신탁콤플렉스』등이있고,고전을풀어쓴책으로『춘향전』『운영전』『유충렬전』『장화홍련전』『심청전』『세경본풀이』『한겨레건국신화시리즈1~5권』이있으며,번역서로『일본단일민족신화의기원』『동명왕편』,시집으로『꽃씨뿌리는사람』이있다.

목차

대죽리언총과지혜의숲/오백이재의의구총/종산리비둘기무덤/술샘ㆍ젖샘ㆍ옻샘ㆍ용샘/용문의전설과왕건/나무야,예천나무야/예천의거북바위들/예천의고개전설/용궁불쓴바위와석전놀이/대망터와도망절/정묘의발복과월탄동자의죽음/성지도사와여우구슬/용들의집,용궁의전설들/스스로우는금당실거문고/『명심보감』에오른19세기효자도시복/윤별동선생의참을성/명봉사의산삼과수수암의국수구멍/만촌리장군바위와구룡동의아기장수,그리고마도치/마한의주근장군과흑응산전설/전설이된약포대감정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