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텃밭에서 그 사람을 생각하다

우체국 텃밭에서 그 사람을 생각하다

$15.00
Description
“작물들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는 수필집!”
“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난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문장!”
저자

권미양

저자:궘미양
2024년아동문학평론제193호신인문학상(동시부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그림책『아기부처를업은할머니부처―당동사면불이야기』를쓰고그렸다.곡성드로잉모임생연필과섬진강아동문학반에서활동하면서곡성이들려주는소리를그림으로,곡성의풍경을동시로쓰고있다.현재곡성우체국에서근무하고있다.

목차


1부머리,비운다
그곳에텃밭이있었다
둥굴레,종이울린다
뚱딴지,해바라기꽃!
결명자,잡초대신너를
토란,스님을닮다

2부손,짓는다
대황강사람들
상추와쑥갓,오감을먹는다
오이와가지,보랏빛꿈
마리골드와고추,사람과자연을잇는다
두릅,산채의여왕
인연

3부가슴,가꾼다
내인생의여자들
아주까리,단정한사랑
들깨,엄마의냄새
고구마,옆으로가는인생
열무,잎을먹어뿌리를먹어
옥수수,바라만봐도
당신곁에있습니다

4부배,거둔다
내인생의남자들
무,나는제갈무후
대파와쪽파,지금은전쟁중
땅콩,너를사랑해
감자,복덩이
방울토마토,너무예뻐서
가족이나를채운다

5부다리,꿈꾼다
섬진강사람들
토종부추,언제나그자리에
양배추3형제,신외무물
배추,전당에오르다
마늘과양파,다시태어나
사랑을잇다

출판사 서평

텃밭에서깨달은삶의지혜

『우체국텃밭에서그사람을생각하다』는작가가오랫동안관찰하면서알아낸작물들의특성을친절하게설명해준다.그특성을바탕으로우리삶을새롭게해석해낸다.
아주까리는따도따도계속잎을내고,들깨가품은수많은깨알은우리에게고소한향을선사한다.쑥갓은작은공간에빼곡하게심어도아프다말하지않고조용히웃음꽃을피운다.옥수수와콩과호박은함께심어야서로잘큰다.더자라게할욕심에수확을늦춘콜라비는딱딱한심지가박혀먹을수없다.예쁘다고매일물을준토마토는무름병이와서벌레들의밥이된다.
텃밭은각기다른특성을가진작물들이서로어우러져야잘자란다.사람도마찬가지다.혼자서는살아갈수가없다.가족은물론이고이웃과도함께어우러져욕심을비우고적절한관심과사랑을주고받아야잘살수있다.
텃밭은모든걸품어주고아낌없이내어주는엄마와같다고작가는말한다.엄마의품에서자라는작물들은스스로햇빛을모으고물을찾아한없이땅속으로뻗어간다.텃밭은잘못해도야단치지않고기다려준다.이처럼텃밭을가꾸면서깨달은삶의지혜와교훈이이책곳곳에스며있다.

사랑과정성으로가득한텃밭

그집에서키우는식물을보면그집의기운을알수있다고한다.농작물은주인의발자국소리를듣고자란다고도한다.식물에대한관심과애정이깊어야그식물이잘자란다.
처음에는열평정도였던텃밭이이듬해스무평으로,그다음해서른평으로커졌다.작물의수도서너가지에서서른가지가넘었다.그렇게텃밭이발전해나갈수있었던건오롯이작가의사랑과정성때문이었다.
작가권미양은텃밭에서만나는작물들을하나하나의생명체로존중한다.초보농부의서투름과미안함을편지로전하고,땅콩을훔치러온까치에게땅콩을나누어주는장면에서작가의웅숭깊은마음씨가잘드러난다.
『우체국텃밭에서그사람을생각하다』는작가가텃밭을가꾸면서터득한작물들의유래와효능을알기쉽게소개한다.둥굴레로차만들기,마리골드꽃으로염색하기,열무로김치담그기,다양한양파썰기등생활에서바로이용할수있는다양한정보로가득하다.작가가직접그린세밀화는28가지작물들의특징을더욱잘이해할수있도록도와준다.
권미양의『우체국텃밭에서그사람을생각하다』는단순한생활에세이가아니라,작물의특성에대한다양한정보와활용법을알려주면서삶의의미를다시한번돌아보게하는아주특별한책이다.

저자의말

“우체국텃밭이나를받아키워준것처럼대황강을따라나의길도함께가고있다.이제는섬진강으로접어들었다.나의미래의텃밭은섬진강을바라보는곳에있다.이곳에는매실나무와감나무,아름드리밤나무,산수국이이미자라고있다.봄에는매화꽃을보고가을에는곶감을만들것이다.
텃밭아래로는끊임없이물이흐른다.탑선마을에서부터시작된냇물이모여섬진강으로흐르고있다.더넓은세상으로나가기위한바탕이되어줄것이다.우체국텃밭이나에게놀라운힘을준것처럼미래의텃밭에서나의꿈을펼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