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피어 서로 쬐다 (이하석 산문)

함께 피어 서로 쬐다 (이하석 산문)

$18.00
Description
“거장의 시선으로 담아낸 우리 시대의 기억과 상처!”
“서로를 비추며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하는 책!”
“담담하고 그윽한 시선으로 이 세계의 음지를 응시”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이하석 시인이 산문집 『함께 피어 서로 쬐다』를 펴냈다. 『함께 피어 서로 쬐다』에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삶에 대한 시인의 웅숭깊은 사유가 담겨 있다. 시와 예술, 기억과 장소, 인간과 시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편편마다 스며 있다.
『함께 피어 서로 쬐다』는 1971년에 등단하여 반세기 넘게 한국 현대시의 거대한 물길을 헤쳐온 이하석 시인이 문학을 대하는 자세와 세계를 바라보는 인식을 오롯이 담고 있다. 사소한 풍경과 사물에서도 시대의 결을 읽어내고, 시간의 기억과 흔적을 사유의 언어로 전환 시키는 문장으로 시인의 내면을 묵묵히 드러낸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함께 피어 서로 쬐다』에서 이하석 시인은 자신만의 시 읽기와 문학론, 노년의 감각, 도시의 기억, 자연과 생태, 팬데믹 이후의 삶에 관한 사색의 흔적을 담백하게 기록해 놓았다.
1부 「함께」는 시와 시인, 문학과 존재의 의미를 짚어본다. 2부 「피어」는 계절과 자연, 생명의 움직임 속에서 인간 삶의 결을 읽어낸다. 3부 「서로」는 사라져가는 장소의 기억과 공동체의 감각, 문학과 시대를 톺아본다. 4부 「쬐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간 사회의 변화와 생태적 위기를 이야기한다.
저자

이하석

이하석시인은1948년경상북도고령에서태어났다.1971년『현대시학』에시가추천되어등단했으며,시집『투명한속』『우리낯선사람들』『측백나무울타리』『금요일엔먼데를본다』『것들』『연애간(間)』『천둥의뿌리』『기억의미래』『해월,길노래』등을펴냈다.김수영문학상,도천문학상,김달진문학상,김광협문학상,이육사시문학상,현대불교문학상,김만중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서문
1부함께
2부피어
3부서로
4부쬐다
자술연보

출판사 서평

가난과연민,고요한슬픔의세계
『함께피어서로쬐다』에는이하석시인만의넉넉한사유와정확한문장이돋보이는152편의글이수록되어있다.「백석」은가난과연민,고요한슬픔의세계를통해백석시의본질을더듬어가면서“환한슬픔”이라는표현으로시인의정서를풀어낸다.
「이장희」는수줍음과내면의고독으로대구근대문학의감각적뿌리를복원하고,「적」은김수영시의투쟁성과윤리의식을오늘의현실과연결해서읽어낸다.
「폐허의미학」은독일화가안젤름키퍼의전시를매개로폐허와기억,전쟁과인간존재를돌아본다.시인은무너진문명과폐허의풍경속에서인간존재의연약함과회복의가능성을발견해낸다.
「향촌동랩소디」는백조다방,르네상스,꽃자리다방등대구향촌동문화예술공간의기억을복원한다.근대대구문단과예술가들의흔적이남아있는공간들에서사라져가는도시의기억과장소의정서를되살려낸다.
「큰금계국」은도시곳곳에번져가는외래식물문제를말하면서생태계교란과인간중심개발논리를비판적으로바라본다.「산불」은기후위기시대의재난과공동체붕괴문제를짚으며생태적윤리와회복의필요성을강조한다.
「느린우체통」은시간이지나도착하는편지로인간관계와기다림의감각을환기하며,「이야기할매」는사라져가는구술문화와공동체적서사의의미를되새겨보고,「가을꽃앞에서」는계절의쇠락속에서도다시살아나는감각과생의회복력을섬세하게포착한다.
팬데믹시기를다룬「마스크」「백신」「비대면」「보복」등은코로나19이후인간사회의변화와고립,연대의문제를성찰한다.「김종철」은생태사상가김종철을회고하면서성장중심사회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던지는한편,인간과자연이공동체의새로운관계맺기를희망한다.

인간은서로를비추며살아가는존재
우리문화에대한폭넓은시선과깊이있는사유를지닌이하석시인은대구향촌동과북성로,근대골목등특정지역의기억과장소성을꾸준히문학으로복원해왔다.최근에는생태와공동체,재난과인간의윤리문제를꾸준히천착하면서한층원숙해진세계관을보여주고있다.
『함께피어서로쬐다』는이하석시인이오랫동안갈고닦아온문학적감각으로포착한다양한삶의모습을담고있다.이책을읽으면서독자들은“함께살아간다는것”의의미를되새기게될것이다.이책의제목“함께피어서로쬐다”가상기시켜주듯이,인간은홀로살아가는존재가아니라함께피어서서로를비추며그빛을쬐면서살아가는존재라는걸깨닫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