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뜨거운 인생의 환희는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아난드 딜바르의 『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말을 할 수 없게 되자, 절대 고독의 그 남자는 자기와의 진짜 대화를 시작하는데... 정신이 들자 무언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눈을 멀게 할 것 같은 강렬한 빛이 쏟아져 눈이 아팠지만 깜박일 수가 없다. 눈길을 돌려보려 했고 팔을 움직여 손으로 눈을 가리려고도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이질 않았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극심한 고통과 한기가 느껴졌다. 소리 질러 도움을 청하려고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목을 찌르는 무언가가 입안으로 들어와 있었고, 천둥처럼 소름 끼치는 소음이 귓전을 때렸다.

‘여기가 어디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죽어버린 걸까….’ 나는 고통과 두려움과 불길한 생각에 뒤섞여 정신을 잃어버렸다. 한순간의 무모한 선택으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남자. 정신만 멀쩡할 뿐 몸을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오로지 자신만 덩그러니 남았음을 인지한 순간, 그는 자기 내면과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남자는 새로운 의식 상태를 경험했고, 가장 깊숙한 곳에서 늘 함께해온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발견한다.
저자

아난드딜바르

멕시코작가.게슈탈트심리치료사.영적지도자.인도의명상가오쇼의가르침을따라수행했다.이름아난드딜바르는‘더없는마음의행복’을뜻한다.미국애리조나수족과나바호족의선댄스의식에참여하고인디언의정신세계를탐구했다.세계곳곳을여행하며사람들에게자아의식과내면에숨겨진힘,자존감을발견하도록돕고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300만명의감동,깨달음의기적을만나는2시간”
“정신없이빠져드는블랙홀같은소설.”
“감동의쓰나미!영혼이씻겨나가는느낌.”
“놀랍다!절묘한스토리,간결한문체가우리를경험하지못한경지로데려간다.”
“이책은여러번다시읽을가치가충분하다.분량이짧고문체가단순하며흥미롭다.세상에자신의문제나두려움,수치심의노예가아닌사람이누가있을까?작가는독자의손을잡고마음의우주를민첩하게헤쳐나가건강한자아와만나게해준다.
소설의주인공은우리모두를상징한다.그를통하여인생에서중요치않은것들의허상에빠져주변에가득한기적을보지못하게된다는사실을깨닫는다.무언가를잃고나서야비로소그소중함을알게된다는진실을목격한다.이책은당신을끊임없이깨어나게만들것이다.읽기시작하면멈출수없다.이작품은삶을찬양하는한편의시다.”
-엑토르살라마페뇨스?아메리카게슈탈트대학교학장

[내용소개]
말을할수없게되자,절대고독의그남자는자기와의진짜대화를시작하는데...
정신이들자무언가심각하게잘못되고있다는걸느낄수있었다.눈을멀게할것같은강렬한빛이쏟아져눈이아팠지만깜박일수가없다.눈길을돌려보려했고팔을움직여손으로눈을가리려고도했지만그럴수없었다.온몸이마비된것처럼움직이질않았고,이전에느껴보지못한극심한고통과한기가느껴졌다.소리질러도움을청하려고해봤지만소용없었다.목을찌르는무언가가입안으로들어와있었고,천둥처럼소름끼치는소음이귓전을때렸다.
‘여기가어디지?’
‘나에게무슨일이일어난것일까?’
‘죽어버린걸까….’
나는고통과두려움과불길한생각에뒤섞여정신을잃어버렸다.

한순간의무모한선택으로식물인간이되어버린남자.정신만멀쩡할뿐몸을조금도움직이지못하고누구와도소통할수없는상태가된다.가족도,친구도없이오로지자신만덩그러니남았음을인지한순간,그는자기내면과직면할수밖에없었다.남자는새로운의식상태를경험했고,가장깊숙한곳에서늘함께해온자신의낯선모습을발견한다.

남자는어리석은행동의엄청난결과를감당할수없었다.몸의고통보다머릿속을채운마음의고통이더욱무겁게짓누르기시작했다.끝없이추락하는무기력함과죄책감,분노,공포,그리고어떠한감정도표현할수없다는현실에정신이나가버릴지경이었다.남자는머릿속이녹초가되어잠이들려고할때마다간절하게기도했다.다시깨어나지않게해달라고,제발이대로죽게해달라고.그러나또다시잠을깨는일이반복된다.남자는꼼짝도못하는몸속에서격렬히분노했다.바로그때,누군가말을걸었다.
“그냥익숙해지는게좋을거야.한동안은그상태로있어야할것같으니.”
내면의깊은무언가가모습을드러낸것이다.그는당황하는남자에게여차하면바로떠나버리겠다고,그러면영영혼자일거라고위협하며,대화를시작한다.인생의여러문제가어디에서비롯되는지,거기에서벗어나려는무수한노력들은어떻게물거품이되는지,자유의지가우리삶을어떻게규정하는지,결국뜨거운인생의환희는어떻게회복할수있는지이야기한다.그렇게하나씩,남자는내면의자신에게서전에는생각지도못했던놀라운사실들을발견하기시작한다.나아가사회적인성공이나인정,부와영광은마음에서우러나는즐거움과사랑,평화의가치와비교조차할수없다는삶의엄한진실을깨우친다.

[책속으로추가]
방금무슨일이일어났는지알수없다.아마고압의산소가뇌에주입되고있어서환상을보았던것일수도있고,의식의높은경지에도달한것인지도모르겠다.
마침내모든게분명해졌다.불현듯내가놓여있는상황에대해조금도신경을쓰지않고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지금여기에내가존재하고있는기쁨,단지구경꾼일뿐일지라도삶에참여하고있다는기쁨,그것만으로도충분히가치가있었다.
“죽음을잠깐맛보는것만큼삶을감사하게만드는게또있을까?”
“말그대로삶은기적이야.사람들이잊고살뿐이지.사람들은문제에대해,놓친것들에대해,쓸데없는걱정에대해,무의미한노력에지나치게집중하지.
사람들은매일아침일어나는것에익숙하고,심장박동을느끼는것에익숙하고,감각의경이로움에익숙하고,생각과사랑과개성을표현할수있다는것에익숙하지.그래서이모든것들이소중한선물이자기적이라는걸잊고사는거야.삶에서매일매일선물을받지만그걸낭비하는거지.”
본문62-66쪽.

“그럼왜항상사랑엔그토록큰괴로움이따르는걸까?”
“사랑때문에괴롭다고말하는사람들은,사실은사랑하는사람에게자기가바라는대로해야한다고믿고있어서괴로운거야.그건오만이야.이기적인사람은사랑하는사람이자신의요구를만족시켜줘야한다고생각하지.그게뜻대로안되니괴로운거고.
대부분의사람들이사랑이라고말하는건‘내가원하는모습대로있어주고,내가말하는대로행동해줄경우당신을사랑하는데동의한다.’라고쓰인비즈니스계약서에가까워.
본래사랑은자유로운거야.요구하지않고,상대방을바꾸려하지않고,소유하려들지않고,조건을달지않는거라고.”
“많은사람들이괴로움과불행에익숙하지.너무나익숙한나머지불행을자신의정체성과개성의일부로인식해.그래서좀처럼행복하지못한거야.부정적인것에집중하다보니매일받는축복에대해망각해버리는거라고.”
본문81-82쪽.

그렇게해서마침내모든가능성이닫혔다.살아있을시간이앞으로여섯시간남짓남았으니,결코내아이를만나게되진못할것이다.내계획을망친그두사람에게의식적으로화를내보려고해봤지만그럴수없었다.그들의동기가일정부분탐욕에서비롯되긴했어도,어떻게든내신장을가져다그들이얘기한그여자의생명을살릴수있다면그건좋은일이다.이것이나의마지막선행이될수도있을것이다.비록내가자발적이고적극적인역할은못하겠지만,신체의일부로나마다른누군가의경이로운삶을계속할수있게한다면말이다.
얼마나역설적인가!병원한쪽에선내아이가태어날차례를기다리고있는데,여기선내가죽을차례를기다리고있다니.마치아이와나사이에뭔가특별한연결고리라도있는것같았다.
본문95-96쪽.

또다시내사형집행인이병실로들어왔다.처음으로그녀가날보러다가왔다.허리를굽혀내얼굴에맞닿기직전까지얼굴을바짝붙였다.그녀는마치창문너머를들여다보는사람처럼내눈속을정통으로파고들었다.그녀의이목구비가투박하고,피부에주름이많으며,얼굴이자잘한곰보자국으로뒤덮여있다는걸알수있었다.입술은얇고,색이없고,생기가없었다.이마에징그러운사마귀가있었는데거기에두올의굵은털이나있어서더더구나보기역겨웠다.숨은거칠고무거웠으며,숨을내쉴때마다불쾌하고이상한쌕쌕거리는소리가났다.
간호사는그상태로몇초동안날바라봤고,난그녀의어두운눈속에비친내얼굴을볼수있었다.순간매우중요한무언가를깨달았다.
‘이여자는또다른나다!’
우리둘다다른사람에게상처를줄수있고,거짓말을할수있으며,탐욕을부릴수있고,이기적으로굴수있고,심지어사람을죽일수도있다.이를깨닫자오싹한느낌이들었다.
“놀랍지?”
깊은영혼이내반응을알아채고말했다.
지금이여자가뭘한거라고생각해?널이렇게빤히들여다보면서?”
“전혀모르겠어.나를놀리려는걸까?”
확신없이물었다.
“네가깨어있지않다는걸스스로에게확신시키고,양심의가책을덜어보려는거야.네가깨어있을리없다는것을확인하고,돈을위해서가아닌장기를필요로하는그여자를위해이일을하는거라고스스로에게되뇌고있는거라고.이일을하는주된목적이널해치려는게아니라유익함을위해서라고말이지.”
“그럼에도불구하고오랜시간불안감이라는고통에시달리겠군.”
“맞아,그리고그게바로이여자가감내해야할선택이자결정인거야.그녀는지금자기자유의일부를행사하고있는중이지.”
본문113-115쪽.

퇴원일이가까워질때쯤모두에게닥치는대로간호사페이스에대해물어보기시작했다.날돌봐주고그토록친절하게대해줘서고맙다는말을꼭전하고싶었다.하지만연거푸같은대답만들었다.
“이병원에서여태껏일한사람중에페이스란사람은없어요.”
우리가족들조차도페이스와만났던걸기억하지못했다.페이스의존재는내삶에서영원한수수께끼로남았다.
본문129쪽.

술이나물질,판타지로현실에서도피하려는현대인들에게용서와자유,진정한자아의발견과성장의가능성을단순하고간결한문체로제시하는특별한소설이다.작가의고향멕시코에서처음출간되어현재까지전세계15개국,300만부가판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