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서문집 (개정증보판 | 양장본 Hardcover)

김윤식 서문집 (개정증보판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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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근ㆍ현대문학 연구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윤식이 한국문학사에 남긴 족적은 뚜렷하다. 김윤식은 근대문학을 규정하는 ‘근대성’의 성격과 본질을 탐구하고,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하여 실증적인 방법으로 그 의미를 밝혔다. 문학사의 기술과 방법론, 시, 소설, 비평을 막론한 다양한 분야의 문인에 대한 작가론, 지금까지도 치열하게 이어오고 있는 현장비평 등 김윤식을 빼놓고는 한국 근ㆍ현대문학과 비평사를 제대로 논할 수 없다.

김윤식의 연구와 비평은, 해설을 쓴 서울대 국어교육과 윤대석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전에도 없는, 앞으로 등재될 가능성도 없는 책의 형식”으로서 “예외적인 존재인 김윤식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또 의미를 지니는” 서문집을 낳았다. 수십 년 동안 매일 읽고 쓰는 생활을 이어온 결과 200권 가까이 책을 펴냈기에 그 서문만으로 한권의 책을 엮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서문집’의 이유를 다작(多作)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 한 편, 한 편의 서문을 읽다 보면 그의 생의 근거가 된 체험과 트라우마가 한국 문학 사상 비판과 같은 궤적에 놓이는 순간을 확인하기도 하고, 원고지 앞에서 글을 쓰며 ‘운명이라는 이름의 나 자신’을 마주하는 그의 고통을 만나기도 하며, 하나의 작가론을 쓰기까지 자료를 찾아 집요하게 추적하여 완성해 놓고도 작가를 인간으로 대면하는 함정에 빠질까 우려하며 문학사론으로 거리를 두는 치밀함에 놀라게 되기도 한다.

그는 자신의 서문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말’이라 설명했지만, 이론적 탐구라는 사유의 과정과 글을 쓰는 비평의 행위가 다시 김윤식 자신의 실존적 내면으로 연결되는 과정은 완성된 원고를 앞에 두고 쓴 서문에서 더 명료하게 드러난다. 이렇듯 『김윤식 서문집』에서는 평생을 읽고 쓰며 비평가로 살아온 김윤식의 내면풍경의 일단(一端)을 볼 수 있다.
저자

김윤식

저자김윤식은1936년경남진영출생.서울대명예교수.1962년『현대문학』을통해문학평론가로등단,1968년서울대교양과정부전임강사,1975년서울대국문과교수로재임한이래문학사,문학사상사,작가론,예술론,비평,에세이등광범위한영역에서의연구와글쓰기를통해한국현대문학사의기틀을닦았으며독보적인학문적ㆍ문학적성과를이룩했다.1973년현대문학신인상,1987년한국문학작가상,대한민국문학상(평론부문),1989년김환태평론문학상,1991년팔봉비평문학상,1994년요산문학상,2002년대산문학상,2008년청마문학상등을수상했다.
문학사ㆍ문학사상연구의대표적저서로는『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한ㆍ일근대문학의관련양상신론』(2001),『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1980),『한국근대문학사상사』(1984),『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1』(1984),『한국현대문학사상사론』(1992),『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2』(1994),『한ㆍ일근대문학의관련양상신론』(2001),『일제말기한국작가의일본어글쓰기론』(2003),『해방공간한국작가의민족문학글쓰기론』(2006),『일제말기한국인학병세대의체험적글쓰기론』(2007)등이있다.
작가론의대표적저서로는『이광수와그의시대』(1986),『염상섭연구』(1987),『김동인연구』(1987),『이상연구』(1987),『임화연구』(1989),『김동리와그의시대』(1995),『백철연구』(2008)등이있다.
현장비평의대표적저서로는『우리문학의넓이와깊이』(서래헌,1979),『우리소설의표정』(문학사상사,1981),『작은생각의집짓기』(나남,1985),『현대소설과의대화』(현대소설사,1992),『소설과현장비평』(새미,1994),『김윤식의소설현장비평』(문학사상사,1997),『우리소설과의대화』(문학동네,2001),『현장에서읽은우리소설』(강,2007),『혼신의글쓰기혼신의읽기』(강,2011)등이있다.
기행문,예술론자전적글쓰기의대표적저서로는『문학과미술사이』(1979),『황홀경의사상』(1984),『환각을찾아서』(1992),『설렘과황홀의순간』(1994),『천지가는길』(1997),『아득한회색,선연한초록』(2003),『내가읽고만나파리』(2004),『비도눈도내리지않는시나가와역』(2005),『내가살아온20세기문학과사상』(2005),『내가읽고만난일본』(2012)등이있다.
그리고『김윤식선집(전7권)』(1996~2005)이있다.

목차

말하지않아도되는말을다시모으면서

1실증의정신과사상사의시각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개정신판)』(1976)
『근대한국문학연구』(1973)
『한국문학사논고』(1973)
『박용철ㆍ이헌구연구』(1973)
『한국근대문학의이해』(1973)
『국화와칼』(1974)
『국화와칼(완역판)』(1991)
『한국근대작가논고』(1974)
『한국문학의논리』(1974)
『한일문학의관련양상』(1974)
『한국근대문학사상』(1974)
『한국현대시론비판』(1975)
『문학사와비평』(1975)
『문학비평용어사전』(1976)
『파리시절의릴케』(1976)
『한국현대문학사』(1976)
『소설의이론』(1977)
『(속)한국근대문학사상』(1978)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1978)
『한국현대문학명작사전』(1979)
『우리문학의넓이와깊이』(1979)
『문학과미술사이-현장에서본예술세계』(1979)
『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1980)
『한국현대소설비판』(1981)
『우리소설의표정』(1981)
『(속)한국근대작가논고』(1981)
『일제의사상통제』(1982)
『한국현대문학비평사』(1982)
『작가론의방법-문학전기란무엇인가』(1983)

2내적형식을찾아서
『황홀경의사상-우리문학을보는관점』(1984)
『지상의빵과천상의빵(증보재간)』(1995)
『한국근대문학사상사』(1984)
『한국근대문학과문학교육』(1984)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1-도남과최재서』(1984)
『작은생각의집짓기-비평가의표정』(1985)
『우리문학의안과바깥』(1986)
『안수길연구』(1986)
『우리소설과의만남』(1986)
『이광수와그의시대』(1986)
『이광수와그의시대(개정ㆍ증보)』(1999)
『한국근대소설사연구』(1986)
『우리근대소설논집』(1986)
『염상섭연구』(1987)
『한국문학의근대성과이데올로기비판』(1987)
『김동인연구』(1987)
『김동인연구(개정증보판)』(2000)
『이상연구』(1987)
『오늘의문학과비평』(1988)
『낯선신을찾아서-김윤식예술기행』(1988)
『너어디있느냐-해금시인99선』(1988)
『이상소설연구』(1988)
『한국현대문학사론』(1988)
『애수의미,퇴폐의미-해금수필61편선집』(1989)
『80년대우리문학의이해』(1989)
『80년대우리소설의흐름IㆍII』(1989)
『한국근대문학과문인들의독립운동』(1989)
『박영희연구』(1989)
『해방공간의문학사론』(1989)
『임화연구』(1989)
『우리소설을위한변명』(1990)
『한국현대현실주의소설연구』(1990)
『김윤식평론문학선』(1991)
『작가와내면풍경』(1991)
『현대소설과의대화』(1992)
『환각을찾아서-김윤식문학기행』(1992)
『한국현대문학사상사론』(1992)
『운명과형식』(1992)
『근대시와인식』(1992)

3근대성의구축과해체
『한국문학의근대성비판』(1993)
『90년대한국소설의표정』(1994)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2-문협정통파의사상구조』(1994)
『설렘과황홀의순간-김윤식예술기행』(1994)
『소설과현장비평』(1994)
『현대문학과의대화』(1994)
『풍경과계시-김윤식예술기행』(1995)
『김동리와그의시대』(1995)
『김윤식의소설읽기-90년대중반에빛난작품들』(1995)
『북한문학사론』(1996)
『작가와의대화-최인훈에서윤대녕까지』(1996)
『글쓰기의모순에빠진작가들에게』(1996)
『해방공간문단의내면풍경-김동리의그의시대2』(1996)
『한국문학사』(1996)
『김윤식의현대문학사탐구』(1997)
『동양정신과의감각적만남』(1997)
『사반과의대화-김동리와그의시대3』(1997)
『천지가는길-김윤식학술기행』(1997)
『김윤식의소설현장비평』(1997)
『발견으로서의한국현대문학사』(1997)
『바깥에서본한국문학의현장』(1998)
『이상문학텍스트연구』(1998)
『농경사회상상력과유랑민의상상력』(1999)
『체험으로서의한국근대문학연구』(1999)
『한국근대문학연구방법입문』(1999)
『청춘의감각,조국의사상-교토문학기행』(1999)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2000)
『초록빛거짓말,우리소설의정체』(2000)
『머나먼울림,선연한헛것-김윤식문학기행』(2001)
『김윤식서문집』(2001)

4종언이후의글쓰기
『한ㆍ일근대문학의관련양상신론』(2001)
『우리소설과의대화』(2001)
『한국근대문학사와의대화』(2002)
『미당의어법과김동리의문법』(2002)
『평론가김윤식이주목한오늘의작가오늘의작품』(2002)
『아!우리소설우리작가들-김윤식의한국문학읽기』(2003)
『아득한회색,선연한초록-김윤식학술기행』(2003)
『거리재기의시학-김윤식시론집』(2003)
『일제말기한국작가의일본어글쓰기론』(2003)
『샹그리라를찾아서-김윤식중국기행』(2003)
『김윤식의비평수첩』(2004)
『내가읽고만난파리-김윤식의파리기행』(2004)
『20세기한국작가론』(2004)
『비도눈도내리지않는시나가와역』(2005)
『작은글쓰기,큰글쓰기』(2005)
『내가살아온20세기문학과사상』(2005)
『작가론의새영역』(2006)
『해방공간한국작가의민족문학글쓰기론』(2006)
『문학사의새영역』(2007)
『비평가의사계-김윤식산문집』(2007)
『일제말기한국인학병세대의체험적글쓰기론』(2007)
『이광수의일어창작및산문선』(2007)
『현장에서읽은우리소설』(2007)
『백철연구』(2008)
『임화-그들의문학과생애』(2008)
『내가살아온한국현대문학사』(2009)
『박경리와토지』(2009)361
『탄생백주년속의한국문학지적도』(2009)
『최재서의『국민문학』과사토기요시교수』(2009)
『신앞에서의곡예-황순원소설의창작방법론』(2009)
『이병주와지리산』(2010)

5말년의양식
『엉거주춤한문학의표정-김윤식교수의문학산책』(2010)
『다국적시대의우리소설읽기』(2010)
『기하학을위해죽은이상의글쓰기론』(2010)
『한국문학,연꽃의길』(2011)
『임화와신남철』(2011)
『한일학병세대의빛과어둠』(2012)
『내가읽고만난일본』(2012)
『내가읽은박완서』(2013)
『전위의기원과행로-이인성소설의앞과뒤』(2012)
『내가읽은우리소설2011.4.~2013.2.』(2013)
『문학사의라이벌의식』(2013)
『6ㆍ25의소설과소설의6ㆍ25』(2013)
『3대계간지가세운문학의기틀』(2013)
『내가읽고쓴글의갈피들』(2014)
『문학을걷다』(2014)
『내가읽은기행문들』(2015)
『이병주연구』(2015)
『내가읽은우리소설2013.3.~2015.3.』(2015)
『아비ㆍ어미ㆍ그림ㆍ음악ㆍ바다그리고신』(2015)
『문학사의라이벌의식2』(2016)
『거울로서의자전과일기』(2016)

사족으로덧붙이는말|최일남
해설|윤대석
김윤식저서ㆍ역서목록

출판사 서평

매일읽고쓰는원로문학평론가김윤식서울대명예교수
43년간쓴151편의머리말모아‘서문집’펴내

작고한소설가박완서씨는김윤식서울대명예교수에대해“발로뛰고눈으로더듬어그와동시대의우리문학의지도를만들었다”(『두부』,창비,2002)고평했다.운명처럼한국근ㆍ현대문학연구자의길을걸으며여든이넘은나이에도월평을쓰는김윤식교수는그렇게한국문학의지도를그렸던1973년부터2016년까지43년의시간을한권의책으로엮어『김윤식서문집』(개정증보판)을펴냈다.
『김윤식서문집』은2001년서울대국문학과정년퇴임기념논문집을대신하여처음나왔다.이번개정증보판은초판에실렸던95편의서문에2001년부터2016년까지16년간쓴50여권이넘는책의서문을추가했다.추가된서문은4부‘종언이후의글쓰기’,5부‘말년의양식’으로묶였다.한국근대문학연구사에서기념비적인저술로꼽히는『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를시작으로43년간쓰고번역하고엮은책의머리말151편(단독저서140권,번역서7권,편서3권,공저1권,개정증보판포함)을모음으로써김윤식교수의근ㆍ현대문학연구의궤적과방대한양의저술활동을한자리에서확인할수있게되었다.
이번개정증보판은새로운서문이추가된것외에도몇가지변화가있다.첫번째는시대순으로나열했던개정판서문들을초판서문다음에배치하여특정한사안에대한생각의변화나달라진사정등을알수있도록하였다.두번째는따로모아서제시했던번역서나편저서의서문들을저서서문들사이사이에시대순으로배열하였다.이를통해저서와번역서ㆍ편저서의관계를알수있을것이다.세번째는저서ㆍ역서목록을말미에제시하여김윤식저술의전모를목록의형태로볼수있도록하였다.이목록에따르면단독저서159종(개종증보9종포함),역서7종(개정판1권포함),편저28종,공저15종(개정2종포함)등이다.

김윤식이기에가능한,사전에도없는책의형식으로서의서문집
한국근ㆍ현대문학연구자이자문학평론가인김윤식이한국문학사에남긴족적은뚜렷하다.김윤식은근대문학을규정하는‘근대성’의성격과본질을탐구하고,방대한양의자료를수집하여실증적인방법으로그의미를밝혔다.문학사의기술과방법론,시?소설?비평을막론한다양한분야의문인에대한작가론,지금까지도치열하게이어오고있는현장비평등김윤식을빼놓고는한국근ㆍ현대문학과비평사를제대로논할수없다.김윤식의연구와비평은,해설을쓴서울대국어교육과윤대석교수의표현을빌리자면,“사전에도없는,앞으로등재될가능성도없는책의형식”으로서“예외적인존재인김윤식이기에가능한것이고또의미를지니는”서문집을낳았다.수십년동안매일읽고쓰는생활을이어온결과200권가까이책을펴냈기에그서문만으로한권의책을엮어낼수있는것이다.그러나‘서문집’의이유를다작(多作)으로만설명할수는없다.한편,한편의서문을읽다보면그의생의근거가된체험과트라우마가한국문학사상비판과같은궤적에놓이는순간을확인하기도하고,원고지앞에서글을쓰며‘운명이라는이름의나자신’을마주하는그의고통을만나기도하며,하나의작가론을쓰기까지자료를찾아집요하게추적하여완성해놓고도작가를인간으로대면하는함정에빠질까우려하며문학사론으로거리를두는치밀함에놀라게되기도한다.그는자신의서문을‘말하지않아도되는말’이라설명했지만,이론적탐구라는사유의과정과글을쓰는비평의행위가다시김윤식자신의실존적내면으로연결되는과정은완성된원고를앞에두고쓴서문에서더명료하게드러난다.이렇듯『김윤식서문집』에서는평생을읽고쓰며비평가로살아온김윤식의내면풍경의일단(一端)을볼수있다.

김윤식글쓰기의넓이와깊이
1973년에서현재에이르는그의글쓰기베를린장벽의해체ㆍ독일통일ㆍ소련의해체등현실사회주의가몰락하던1990년대를경계로크게구분된다.‘1장실증의정신과사상사의시각’,‘2장내적형식을찾아서’,‘3장근대성의구축과해체’는그경계의이전에해당하는부분으로민족?국가?이념등의거대담론에입각하고있다.이시기김윤식은문학영역에서한국근대를대표하는존재로서카프를다루고,근대문학을민족문학의성격으로규정하면서이를체계적으로설명하며,민족?국가?이데올로기의시대를살았던작가를평전의형식으로탐색한다.‘4장종언이후의글쓰기’와‘5장말년의양식’은경계이후에해당하는부분으로거대담론으로포착되지않았던문학에주목한다.민족어?국가어가아닌보편적기호로이루어진이상의문학과‘국어’를절대시하는국문학사에포함되지않았던일제말기의이중어글쓰기에대한연구가이에해당한다.시대에따라전개되는김윤식의서문을읽으며그가당대에주목한논제를따라가다보면한국문학사의주요화두와마주치게된다.철학과역사를아우르는인식을배경으로연구와비평에천착하는진지하고치열한의지에서김윤식비평의깊이를느낄수있다.
또한이책에서는김윤식의다양한글쓰기형식을살펴볼수있다.김윤식은등단한이래지금까지꾸준히월평의형식으로현장비평을해왔다.대가의작품부터갓등단한신인작가의작품에이르기까지막발표된‘따끈따끈한작품’을읽으며시대의징후까지포착하는현장비평에임하는그의열정이저자서문에담겨있다.또한작가와작품을낳았던시대에대한해명을한축으로,작가에대한내적접근을다른한축으로하여치밀하게연구한작가평전,‘근대’라는관점에서문학을학문적으로해명하고자한문학사ㆍ문학사상연구,그의생을그대로표현한기행문ㆍ예술론ㆍ자전적인글쓰기에이르기까지광범위한영역에서김윤식이이룩한문학사적성과들을훑어볼수있을것이다.
김윤식의글쓰기는우리의한국근대문학연구의역사와함께진행되었다.그전위성과현장성은한국근대문학연구의소중한자산이다.그것이어떻게가능했는가를묻는다면이서문집에서그해답을찾는것도한방법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