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와 중국 고대사

청동기와 중국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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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학자가 쓴 최초의 중국 청동기와 금문(金文)에 대한 전문 연구서!
저자

심재훈

1985년단국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1998년시카고대학교동아시아언어문명학과에서중국서주사(西周史)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단국대학교사학과동아시아역사담당교수로있으며,문과대학장과중국고중세사학회회장을역임했다.
고대중국의방대한출토자료에매료되어상주사(商周史)연구에치중해오다동아시아고대사전반으로관심의폭을넓히고있다.춘추시대를주도한진(晉)의초기발전을다룬?중국고대지역국가의발전:진(晉)의봉건에서문공(文公)의패업까지?(일조각,2018)가본서와거의동시에출간될예정이다.한국을포함한전근대동아시아문명의토대인고대중국연구의저변확대를위해페이스북(Jae-hoonShim)을통해대중과소통하고있다.그성과의일부를?고대중국에빠져한국사를바라보다?(푸른역사,2016)에담았다.

목차

I.고대중국의청동기
제1장중국고대청동예악기의발전
1.고대중국에대한인식전환|2.하상주삼대의역사|3.중국청동기의기원과얼리터우|4.상대의정점:얼리강과안양,싼싱두이|5.금문과서주청동기의발전|6.춘추전국시대의변화|7.소결
제2장서주청동예기를통해본중심과주변,그정치문화적함의
1.서주청동기의지역별분류가능성|2.서주청동예기의표준과그추이|3.표준의고수:제후국출토청동예기|4.동화와미숙한독자성추구:주변세력|5.주식청동기의유입,그예제에는무관심:이방|6.소결

II.사료로서청동기명문
제3장진후소편종명문:서주후기왕과진후의동방원정
1.20세기말의놀라운발견|2.진후소편종해설|3.진후소편종명문|4.진후소편종명문에나타난서주역법|5.진후소편종명문의연대|6.진후소편종명문을통해본서주후기주와진의관계
제4장응후시공청동기:그연대와명문들의연독문제
1.응후시공청동기4점|2.응후시공청동기들의명문|3.응후시공청동기들의연대|4.응후시공청동기명문들의연독문제|5.소결
제5장인궤명문:서주왕과제후사이의역학관계
1.진좡서주성터의발견|2.인궤명문|3.진좡성지의성격|4.제사(齊師)와서주후기왕실의제후국군대운용|5.소결
제6장융생편종과진강정:춘추초왕실의몰락과진의역할
1.융생편종의발견|2.융생편종과그명문|3.진강정명문과연대|4.융생편종의연대|5.춘추초진과번탕|6.소결
제7장진공전과진공반:불완전한명문의복원
1.불명확한탁본,새로운발견|2.진공전과그명문|3.진공반과그명문의역주|4.두기물의연대와진공반의위조가능성|5.소결

III.청동기명문과중국고대사
제8장상주시대이민과국가:동서융합을통한절반의중국형성
1.이주문제를둘러싼쟁점들|2.상주시대인구추정문제|3.고고학자료에반영된상대의이민과국가|4.기록으로나타나는서주의이민과국가|5.소결
제9장상주청동기에나타난기족(?族)의이산과성쇠
1.기족을둘러싼논의들|2.기족청동기의출토지와연대|3.상후기왕기와갑골문의기|4.서주초기의사민과동북변경의기|5.서주중후기의성장과산둥성의기|6.춘추시대기족의쇠퇴와?=紀(己)의문제|7.소결:기족사(?族史)의재구성과한계
제10장화이관의전사(前史):상주시대자타의식의형성
1.화이관의이해|2.“문화적표상”으로商청동예기의확산|3.갑골문의방(方)|4.서주청동예기의지역적층차|5.서주금문의주방(周邦)과타방(他邦),만이융적(蠻夷戎狄)|6.소결
제11장금문에나타난서주군사력구성과왕권
1.서주왕권의딜레마|2.기존서주군사사연구의문제|3.전쟁금문에나타난실제참전자혹은세력|4.서주군사력구성의특징|5.소결:서주왕권딜레마의절충
제12장“발을잘라신발에맞추기”:하상주단대공정서주기년의허실
1.2천년동안의학술현안|2.『간본』에나타난서주기년연구방법|3.단대공정과서양학자들의연구비교|4.주요쟁점들|5.서주기년연구의한계|6.소결

출판사 서평

21세기를살고있는한국인들에게청동기에대해서물으면십중팔구비파형동검을우선적으로떠올릴것이다.만주와한반도에걸쳐분포한비파형동검이한국역사상최초의국가인고조선의징표로국사교과서를장식하고있으니당연한일이다.그러나비파형동검에서정지되어버린듯한한국인들의동아시아고대에대한인식은아쉬운대목이다.그너머에훨씬더흥미진진한청동기의세계가존재했음에도불구하고말이다.더구나그세계의후반부는독일의철학자칼야스퍼스(KarlJaspers,1883~1969)가제창한고대‘축의시대’(AxialAge)의핵심중하나로동아시아전근대문명의토대가아니었던가.
이러한인식상의한계는방대한고고학발굴로전세계인문학분과중가장역동적분야로평가받는중국고대사,특히선진사(先秦史)연구의부진으로귀결된다.소수의국내연구자가그화수분같은새로운자료의세계에빠져발버둥치고있는형국이다.청동기에대한몰이해가그안타까움의중요한한원인을제공하고있음은물론이다.
이책은이러한문제의식에서기획되었다.

20세기후반중국의고고학성과는유례를찾기어려울정도로방대하여서양학자들조차중국고대문명을인문학의가장역동적인연구분야로꼽고있다.전세계인의눈길을끌고있는그찬란했던고대문명의정수가바로청동기이다.이러한청동기들은대부분무덤이나저장구덩이에서묻혀있던것으로내구성이강한금속재질로만들어진탓에지금까지보존되었을것이다.청동기에반영된다양한요소들은제례를근간으로하는고대중국문화의핵심을이루었고,한국을비롯한여타동아시아의주변문명들에도큰영향을미쳤다.
근래에부쩍늘어난중국을여행하는한국인들은들르는박물관마다가득한청동기들을지겹도록목도했을것이다.중국뿐만아니라미국과유럽,일본등의유수박물관에도중국청동기실이따로만들어져있을정도중국청동기가세계고대물질문명의이해에차지하는비중은지대하다.중국만의유물로치부해버리기에는그존재가치가너무나크다는얘기다.
국내에서는10여년전쯤최초로부산박물관에서중국청동기전시회를열었다.청동기에관한한세계최고의컬랙션을자랑하는상하이박물관(上海博物館)청동기의일부가처음으로한국에그모습을드러낸것이다.그전시회가국내에서도중국청동기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키는계기가될수있을것으로기대되었지만,2016년한성백제박물관에서산둥성의청동기를주종으로하는전시회가열리기까지10여년이라는짧지않은시간이소요되었다.아마도21세기에들어서까지그맹위가식지않는한민족중심주의라는올가미가아직도한국인들의뇌리속에청동기하면비파형동검만을떠올리도록하고있는지도모르겠다.
본서의출간을계기로보다많은한국인들이눈을더크게뜨고귀를더크게열어세계고대문명의정수인중국청동문화의향유대열에동참하길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