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수업 (낯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아내수업 (낯선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14.00
Description
바라봐주지 않으면 아픔이 됩니다.
낯선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
당신은 당신의 아내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내 삶의 주어가 ‘나’에서 ‘그녀’로 바뀌는 순간,
가려졌던 아내가 내게로 왔습니다.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바보 같은 남편. 난소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내.
11년간 ‘아내의 공간’에 무심했던 남편이 ‘아내의 시간’을 들여다본다.
삶의 중심을 ‘나’에서 ‘그녀’로 바꾸었다.
그러자 몰랐던 아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인다.
이 글은 남편을 위한 아내수업이자 아내의 자존감을 높이는 책이다.

결혼 11년 만에 낯선 아내를 만납니다. 남편으로 살아온 지난 긴 세월 동안 ‘아내의 공간’에 대해 무심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 가을, 결혼 날짜를 잡자마자 나는 폴란드 주재원으로 떠났고, 혼자 신혼집을 정리한 아내가 뒤를 따랐습니다. (…) 젊디젊은 아내에게 ‘암’이 찾아왔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투병 기간을 함께 겪어내면서 아내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치곤 발이 크단 걸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출근 후, 텅 빈 집에서 아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내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지 못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분으로 낯선 아내를 다시 봅니다. 책에는 내 글에 대한 아내의 솔직한 마음도 함께 담아내었습니다. 이 글은 그간 몰랐던 아내를 향한 못난 남편의 ‘아내수업’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김준범

1976년경북예천금당실마을에서태어났다.김천고등학교와육군사관학교토목공학과를졸업했다.훈련중부상을당해육군소위로전역하여건설회사,IT개발자,포스코폴란드관리팀장,독일기업관리담당등을거치며15년을근무했다.한국,독일,체코,폴란드에서열린다수의마라톤대회에도참가했다.현재포항공과대학교산학협력팀에서5년째근무하고있다.아내와대화,산책,여행,백일장을즐기며가족의소소한일상을블로그에몇년째기록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I아내의아픔
바라봐주지않으면아픔이됩니다/가족을위해서가족의희생을강요할순없습니다
말은마음을긋는칼이되기도합니다/혼자아이를낳고,혼자키우고
나는남편입니다/부부는닮는다죠/그날을생각합니다,1998년2월20일
첫수술그리고재수술/내려놓으니삶이회복됩니다/복덩이아내/재발,제발!
지푸라기라도잡는심정으로/세번째수술/아픔그리고희망을/남편의편지

II아내의일상1
아내의식탁/완벽한저녁/아내에게돼지란/김치,사랑을버무리다/별이빛나는밤
세상편히일본날/기도/PM9시30분,마사지숍/영일대산책/숲을걷다

III아내의일상2
지진에서살아남기-1/일일엄마/템플스테이-1/템플스테이-2/그녀는마라토너
못난‘이’가족-1/못난‘이’가족-2/중년이되면익숙해져야할일
지진에서살아남기-2/평범해서소중한아침풍경/금당실에서

IV아내의서재
몰랐던아내를다시만났다/내가주어가되었을때,가려지는것들/책읽어주는아내
문학이있는목요일/일기장과백일장/김유신의글쓰기연습소/오래된사진첩
쇼핑초보/아내의일기-1/처음을살다/짜장과짬뽕/아내의일기-2

V아내의유럽
첫만남/재회/유럽에서신혼여행-1/비엔나커피/유럽에서신혼여행-2/폴란드의보물-1
폴란드의보물-2/런던여자/아내는선생님/노상강도/남편혼자떠난유럽여행

에필로그
부록:형이주고간선물

출판사 서평

아내와의대화가곧삶의행간임을,
『아내수업』을통해많은독자들이공감하길바란다.
-강원국(『대통령의글쓰기』저자)

『아내수업』은아내의투병기간을함께겪어내면서지금껏보지못한아내의모습을발견하게되는과정을그렸다.책속에는아내의마음도보듬어담았다.더불어서함께걸어온지난13년을기억하며,그리고앞으로도함께할아내와아이들의삶을기록하며,아내의가슴에사랑의숨결을불어넣고자하는마음이담겨있다.

이책의저자는글의힘을빌려소중한사람을지켜내었고글쓰기의공간에서아내와소통하며그결실을맺었다.나역시아내와함께글을쓴다.아내와의대화에서소재를찾고생각을정리한다.아내와의대화가곧삶의행간임을,『아내수업』을통해많은독자들이공감하길바란다.-강원국(『대통령의글쓰기』저자)

이책을읽고,스콧피츠제럴드의한마디가떠올랐다.이글이야말로“무엇인가말하고싶기때문에쓴글이아니라말할것이생겼기때문에”쓴것이구나!작가김준범에게‘생긴말’은아내였고,가족이었고,사랑이었고,다짐이었다.그말들은내가슴속에기쁨,슬픔,아픔을심었고,종국에거기서희망이피어났다.『아내수업』을읽고잠들어있는아내의곁으로살며시다가간다.이불을살짝들춰아내의발을물끄러미바라본다.조물조물만져도본다.곤히잠들어있는아내곁에붙어살며시두손을모아고맙다고되뇐다.옆에누워있는아내를직접만져보고싶게하는,곁에있는사랑에진정감사함을갖게하는에세이다.
-강병융(소설가,슬로베니아류블랴나대학교교수)

단단한한남자가단호했던자신의성벽을허물고아내에게가는여정의기록이다.세상에서가장가까운거리에있는아내가언제나가장멀고흐릿한존재임을깨닫는사람은그래도행복하다.그녀에게다가서는마음의문을찾으려하기때문이다.아내의낯선시간을탐문하는한남자의얘기가먹먹한데,글말미에출현하는아내의육성은독자들의마음을베고야만다.‘그녀는봄날처럼찾아왔습니다.내삶의주어를그녀로바꾸는순간,봄꽃이된아내가보였습니다.’이대목에서나는부끄러워졌다.-송호근(포스텍교수)

어느날갑자기난소암판정을받은아내,
그것도모른채앞만보며내달렸던남편.
그리고,이시대새로이그려져야할부부의초상.

결혼직후직장을그만두고남편을따라동유럽폴란드로향한아내.말도글도통하지않는곳에서아내는외로움에고립되었고남편은일에파묻혀살았다.아내혼자한국에서출산하던날남편은폴란드에서국제전화로소식을들었고둘째도똑같이아내혼자낳았다.두아이를키우던아내에게난소암이찾아왔다.치료를위해7년간의폴란드생활을접고귀국했다.세번에걸친수술을하고기적과도같이아내는차츰건강을회복하기시작했다.책에는아내의건강을위해남편이변하고노력하는과정을담았다.천천히아내의공간과시간을관찰하며하나씩아내를배워간다.글을좋아하는아내에게남편과아들이글로마음을전한다.책속에는아내가쓴글도몇꼭지담았다.글을통해부부는서로를이해한다.오늘도남편은아내가살아야할이유를만들고있다.

“문밖남편의헛기침소리에아내는안도합니다.두려운길을걸을땐손을잡아주는것만으로도충분합니다.”(p.101)

“지극히당연히여기는것들은눈에보이지않습니다.‘아내’의자리가그렇습니다.그러나당연한것일수록빈자리는매우큽니다.서로의입장이되어보는것도좋은것같습니다.상대가아니라상대의환경을제대로인식하는것이‘이해’니까요.”(p.125)

“아내는쇼핑보다쇼핑에관심을가져주는남편의동행을원합니다.아내는선물보다,무엇을살까고민하는남편의망설임을사랑합니다.아내는돈봉투보다,이것으로무엇을할지묻는남편의설렘을그리워합니다.사랑은‘무엇을’이아니라변함없이‘어떻게’가정답입니다.”(p.149)

“남편에게는직장이라는피난처가,아이들에게는학교라는피난처가있지만,나에게허락된피난처는그어디에도없습니다.가족이전부가될수는없습니다.가끔가족이상처가될때도있으니까요.남편은아내의공부를지지해주세요.아내에게도허락된시간과공간이필요합니다.창틀사이로들어오는한줄기빛과같은,숨쉴틈을찾아주세요.”(p.168)

“나이에맞게늙어가는멋이있어요.당신도나도오늘은처음이잖아요.우울해하지말아요.우리는늘처음을살고있으니까요.”(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