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광국사탑의 길고 긴 여행 (양장본 Hardcover)

지광국사탑의 길고 긴 여행 (양장본 Hardcover)

$15.39
Description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길고 고달픈 여정을 담은 그림책
탑이 100년 넘게 여행 중이라고?
탑비는 본래 있던 자리에서 탑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자리에 나란히 서서 천 년을 지낸 탑과 탑비가 백 년 넘게 떨어져 지내고 있다.
바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과 탑비의 이야기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임정진

그림책글을쓰는동화작가이자스토리텔러로이야기를만들고널리펼치는일을하고있습니다.템플스테이를좋아하고절집을알리는그림책글도썼습니다.옛절빈터에서면느껴지는고즈넉한바람이들려주는이야기를모아왔습니다.《지광국사탑의길고긴여행》을통해아름다운석탑이얼마나길고힘든여행을했는지,그탑의짝인탑비는얼마나긴세월을묵묵히기다렸는지보아주세요.《내친구까까머리》《호야의숲속산책》《채식흡혈귀딩동》《다리미야세상을주름잡아라》등의그림책에글을썼고,《행복은성적순이아니잖아요》《바우덕이》《나보다작은형》《지붕낮은집》등많은책을썼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국보제101호원주법천사지지광국사탑은고려시대해린스님(984-1070)의사리를모신승탑이다.원주에서태어난해린스님은고려문종임금에게법문을가르친왕사이자국사로서대장경판각을주도했으며,많은제자를길렀다.백성들로부터깊은존경을받던해린스님이돌아가시자,문종임금은해린스님에게‘지광’이라는시호를내렸다.또탑과탑비를세워,탑에는스님의사리를모시고탑비에는공적을적어기렸다.지광국사탑과탑비는고려미술의대표적걸작으로우리나라단일석조조형물중가장독특하고화려하다는평가를받는다.

지광국사탑과탑비는법천사에지어진후천년넘게한자리에서있다가1911년,일본인에의해탑이밀반출되면서탑비와떨어지게되었다.그후열번도넘게자리를옮겼고,한국전쟁당시에는폭격을맞아상륜부가크게파손되었다.1957년재건보수공사를받았지만안전상의문제로2016년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옮겨졌고,치밀한고증과정성스러운복원공사를통해본래모습을되찾았다.지광국사탑은이제곧본래자리원주부론면법천사지로돌아가백년넘게떨어져있던탑비와만나게된다.

〈지광국사탑의길고긴여행〉은일제강점기에일본인에의해밀반출된후나라잃은아픔을함께겪은지광국사탑의길고고달픈여행이야기를담은그림책이다.

진정성있는글과위트넘치는콜라주기법의그림이생동감있게전해주는지광국사탑이야기

글을쓴임정진작가와그림을그린장선환작가는대전국립문화재연구원을방문해보존처리중인지광국사탑을만났고,원주법천사지에서는탑과떨어져홀로남은지광국사탑비를만났다.또지광국사탑복원에정성을다하는학예연구사들을만나탑에관한이야기를들었다.

임정진작가는지광국사탑지붕돌가장자리에날개를활짝편모양으로정교하게조각되어있는가릉빈가와지광국사탑비의측면에새겨진용을불러내어가슴아픈탑의긴이야기를쉽고도진정성있게전한다.장선환작가는탑의파란만장한애환을오히려발랄하고유쾌한콜라주기법으로위트있게표현했다.

[줄거리]

고려는불교국가였습니다.
수많은불교행사를정성스레치렀고
백성들은부처의가르침을따라살아갔습니다.
아름다운불교예술품도많이만들었습니다.
불교를크게발전시킨문종임금은
덕이높은해린스님을스승으로모셨습니다.
1070년,스님이돌아가시자온나라는슬픔에빠졌습니다.
문종임금은돌아가신해린스님에게
지광국사라는명예로운이름을내리고
스님을기리기위해아름다운탑을만들게했습니다.

-중략-

해가지고달이뜨고가뭄이들고홍수가나기도했습니다.
범종과목탁소리들으며느티나무는천천히자라났습니다.
탑과탑비앞에는늘차를올리고
기도하는사람들이모여들었습니다.

당간지주높이깃발이휘날리는법천사에는
지광국사혼이늘함께하고있다고
사람들은믿었습니다.

-중략-

세월이흐르고또흘렀습니다.
1911년,법천사터에한일본인이찾아왔습니다.
그는두눈을반짝이며탑을살폈습니다.
“절도없는데탑이무슨소용입니까?이탑을나에게파십시오.”

가릉빈가와용은깜짝놀랐습니다.
‘지광국사혼이깃든탑을사고판다고?’
가릉빈가는탑과함께떠나야했습니다.
수레에실려서울까지가는석탑을위해
가릉빈가는하루여섯번씩슬픈노래를불렀습니다.

-후략-

*그림책도시에서펴낸아홉번째역사그림책입니다.
그림책도시는일상예술그림책과그림책도시원주를꿈꾸며일하는사회적협동조합그림책도시의그림책브랜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