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 (양장)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 (양장)

$15.03
Description
전 세계 0세부터 100세 독자가 거듭 펼쳐 들 새로운 고전이 도착했다!
제네바 협약 160주년에 탄생한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
이 책은 2023년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가 공동 기획한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워크숍’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국제적십자운동의 핵심 이념인 인도주의(Humanitarianism)는 인류애(Humanity)의 실천적 개념으로,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는 누구나 쉽게 인도주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 콘텐츠를 구상했고, 원주시그림책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와 함께 신인 작가를 발굴해 그림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파란 거인은 작은 사람들의 마을 뒷산에서 홀로 살아간다. 어느 날 어둠 속에서 세찬 비를 맞는 파란 거인을 지켜보던 작은 사람 셋이 거인을 찾아가 따스한 집 안으로 들어가길 권한다. 파란 거인은 딱히 비를 피할 생각이 없지만 작은 사람들을 따른다. 그러나 파란 거인에게 작은 사람들의 큰 집은 너무 작고, 파란 거인이 큰 것이 문제가 된다. 난제를 해결하려는 작은 사람들의 고민과 실수와 실패는 반복된다. 작은 사람들이 작은 것이 문제일까? 크고 작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연의 본질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문제일까? 이 그림책은 고전적 조형성과 밀도 높은 채색이 완성한 결말, 서로에게 이로운 세상을 펼쳐 보이는 서사가 압권이다.

저자

이정국

저자:이정국
글을쓰고그림을그린이정국작가는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독일할레부르크미술대학에서미술과그래픽아트를공부했습니다.우연히그림책도시원주에정착,원주시그림책센터의그림책창작워크숍수료후사회적협동조합그림책도시원주시그림책센터대한적십자사인도법연구소가공동지원하는그림책신인작가인큐베이팅프로젝트'휴머니타리안그림책워크숍'및결과물심사에서'훌륭한그림에완성도높은문장의글이팽팽하게스토리를끌어간다.'어느나라의'0세부터100세어느세대에게도읽힐수있는작품'이라는호평을받으며최종선정되었습니다.1년내내고단한원화작업을이어가는과정에서에세이를쓰며자기발전을꾀하는한편편집디자인회의에적극참여하며작가적안목과태도를단련하는산고끝에첫그림책<파란거인과작은사람들>을내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2023휴머니타리안그림책선정작으로,오랜세월마을뒷산에서홀로살아온파란거인이작은사람들의호의에대답하고응함으로써뜻밖의국면이흥미진진하게펼쳐집니다.

전쟁과폭력,그에따른폐해및회복에이르는연민과사랑을직설적으로설명하지않고도그림책은강렬한성찰에이르게합니다.그림책명작이대체로품고있는대주제가'화해와사랑에이르는성장'이라고할때,완벽한우화풍의서사와밀도높은채색그림이눈을떼지못하게하는이그림책은희귀한고전성을구현하고있다고말해도좋을것입니다.

어느날밤,차가운비를맞으며웅크리고있는파란거인을작은사람셋이찾아갑니다.가장큰집에사는작은사람이자기집에서비를피하길권하자,파란거인은오랜세월눈비를맞으며지내왔지만작은사람들의권유를받아들입니다.어린독자들도알듯이,거인은작은사람의집에들어갈수없습니다.그러나작은사람들은포기하지않고진지한고민끝에다양한대책을거듭제안합니다.

모든고전명작그림책은휴머니타리안철학과감성을품고있다.
이그림책을펼침으로써우리는오늘새로이사랑을시작하게된다!

이정국작가는심사위원들의찬사를받은이후에도1년내내고단한원화작업을이어가야했습니다.이전의회화작업에서경험할수없었던지루한과정을이겨내기위해여러편의에세이를쓰기도했습니다.그림책도시편집팀은끊임없이자기갱신을꾀하는작가의모습에파란거인을집안에들이려애쓰는작은사람들이겹쳐보이는데경탄을금치못했습니다.그밖에도작가는편집디자인회의에도적극참여하면서작가적안목과태도를단련해야했습니다.<파란거인과작은사람들>은그렇게이정국작가의첫그림책이되었습니다.

거듭펼쳐들때마다작은그림과큰의미를발견하는그림책

작가는이그림책에작은사람들의작은세계를보여주기위해,어린독자들과그림책매니아가즐거워할작은그림을무수히숨겨두고있습니다.그래서이그림책은또한수십번거듭펼쳐들때마다작고큰의미를발견하며탄성을자아내게하는고전명작그림책의포만감을누리게됩니다.

작가의말

파란거인은개인성을지닌캐릭터라기보다는자연-작은사람들이바라보는거울같은것으로생각했습니다.작은사람들이거인을어떻게바라보고있는지,그들의마음을거인의얼굴에비추고싶었지요.상대적으로거대한몸집의거인은그러나어쩐지작은사람들보다도가여워보입니다.홀로인탓이기도하지만,아마도지금같은시대에인간이마지막자비심만은잃지않기를바라는마음으로그렸기때문일것입니다.작은사람들은어리석고엉뚱한대책을시도하는존재를통해끊임없이문제를일으키면서도끊임없이노력하는인간의놀라운면모를보여주려했습니다.

책속에서

마침내작은사람하나가말했습니다.
“혹시털때문일까요?”
거인은딱히털때문이라고여기지않았지만
고개를끄덕였습니다.
작은사람들은거인의털을싹둑싹둑잘랐습니다.

그래도거인은집에
들어갈수없었습니다.
작은사람들은한숨을쉬었습니다.
거인은딱히바라는바가없었지만
말없이기다렸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