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호 (김태호 장편소설)

착호 (김태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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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영조 23년. 흉성의 출몰로 민심이 어수선하던 시기. 평안도에 호환이 일어나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고, 이상 천문까지 겹쳐 조선이 망할 것이라는 괴 소문이 온 나라에 퍼진다. 이에 병조판서는 경차관 조식을 불러, 이미 해체된 착호군을 다시 소집해 소문의 근원지인 평안도 영원의 피해를 조사하고, 범을 잡아 가죽을 벗겨 오라 명한다. 조식은 급히 이전에 같이 활동했던 갑사 김명선을 비롯 쇠뇌, 각궁, 편전, 조총으로 구성된 정예 대원 여덟을 소집한다. 대원들은 신분의 격상과 포상금 그리고 착호군의 재창설이라는 희망을 품고 군마에 올라 평안도 영원으로 향한다. 이상 천문과 도적 떼 그리고 살수들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겨우 낭림산 아래 성룡면에 도착한 대원들은 산행을 막는 고을 사람들과 무당의 극렬한 저항에 부딪힌다.

이들을 간신히 제압한 후 산행에 나선 대원들은 낭림산의 험한 산세와 가파른 경사에 숱한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호랑이 사냥에 성공하지만, 어쩐 일인지 경차관 조식은 산 중턱을 가리키며 계속 진군을 명령한다. 의문을 가지면서도 어쩔 수 없이 정상을 향해 가던 대원들은 중턱 근처에서 반짝이는 조그만 쇳조각들과 머리만 남은 시신들을 발견한다. 불안한 분위기가 군을 감쌀 찰라, 기이한 생김해의 괴수가 공격을 가해 와 대원들이 하나둘 목숨을 잃는다. 그제야 괴수를 잡는 것이 실제 임무라는 것을 실토하는 경차관 조식. 겁에 질린 대원들은 우왕좌왕하고, 괴수의 공격은 이어져 피해가 늘어난다. 결국 괴수를 잡기 전까지 산을 내려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대원들은 심기일전해 괴수와 혈투를 벌인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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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태호

명지대학교경영무역학부에서무역학을전공했다.대학시절전공공부보단영화와책에빠져살았고‘키노키’라는단체에들어가영화를공부하고영화제를열고단편을찍었다.이것이계기가되어졸업후엔전공과거리가먼스토리만드는일에뛰어들었다.시나리오작업및다큐기획등긴시간스토리들을현실화시키기위해노력해오다운명처럼소설매체와만나게되었다.그리고기괴한범을쫓는사내들의이야기를다룬첫소설을완성했다.SF가섞인소설《착호》는그로테스크함이더해진팩션사극으로완성됐다.
앞으로도구상했던이야기들이소설로구체화하길바라고있으며,현재는호러,스릴러및판타지등의장르물에애착을갖고작업하는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창궐하는호환
군사들
서흥의살수
신의마을
범사냥
신의영역
악수
마지막전투

출판사 서평

《조선왕조실록》에기록된전대미문의사건
역사에기록되지못한아홉군사의혈투!
착호군은조선시대에활약했던무사들중무예실력이뛰어나고용맹한군사들로선발된호랑이잡는특수부대다.당시조선은호랑이에의한피해가전국에걸쳐심각한지경에이르자,중앙은물론각지방단위로착호군을선발해호랑이사냥에나섰다.백성들은착호군의활약에열광했으며,조정또한그들의공로를높이치하했다.하지만중앙및지방권력을등에업은이들의폭압과착취로인한폐해가심각해졌고,호환피해가점차줄어들면서착호군의존재도역사속으로사라졌다.
이소설은《조선왕조실록》〈영조66권,23년11월5일신묘〉에기록된한줄의기사에서시작된다.
“평안도에괴수가있었는데앞발은호랑이발톱이고뒷발은곰발바닥같으며머리는말과같고코는산돼지같으며,털은산양같은데능히사람을물었다.병사가잡아서가죽을올려보내왔다.임금이신하에게물으니누구는얼룩말이라했고누구는맥이라고하였다.”
《착호》는역사에기록된이정체불명의괴수와,역사속으로사라진착호군의부활을꿈꾸는경차관조식의첨예한대립을극화한작품이다.각기다른목적과사연을가지고작두칼,쇠뇌,편전,조총등개성이뚜렷한무기를다루는아홉군사들의활약은물론,미지의괴수를쫓는조정과수령,대원들의시선이독자들에게압도적이서스펜스를선사할것이다.

평안도에서시작된조그만소문이조선전체를뒤흔든다
“놈은범정도가아냐.우리모두죽임을당할것이야!”
“모든소문의근원은그때와마찬가지로평안도라네.가서악수의가죽을벗겨오게.”
한시적으로군을소집하라.인원은최소.전하의행차가달포밖에남지않았다.
“사실대로말해!저건악수정도가아니다.저놈을잡는대가로군을부활시키겠다고?네놈은그게가능한듯싶은게냐!”
스삭.스사삭.이제는익숙해,등줄기를때리는소름마저고통으로변하는그소리!
“30년전에도있었던일이다.소문이돌았고,평안도의수령은연락이되지않았어.나라는혼란에빠졌고,이상천문에백성들은두려워했다.놈의출현과상통하는것이있을터.이게우리에게는마지막기회다!”
퉁.순식간에편전대원성호의머리가피를흩뿌리며하늘로솟구쳤다.
“어찌하겠는가?왕명을어기고이산을내려가도망자가되겠는가,아니면저악수의가죽을벗겨명예와포상을받겠는가!”